지난 2000년 창간해 시민참여저널리즘을 선도해온 오마이뉴스가 2007년 또한번 진화합니다. 오는 9월 1일(토) 웹 2.0의 정신을 대폭 강화한 오마이뉴스 2.0을 오픈합니다.

오마이뉴스 2.0은 크게 ① 기존 오마이뉴스의 표현력 강화 ② 집단지성에 의해 움직이는 오마이뉴스 E ③ 커뮤니티 요소를 도입한 오마이뉴스 I로 요약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하 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는 민주신당의 대선 예비후보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경선을 위한 '인터넷 토론회'를 열었다.
2시간 30분 동안의 토론회는 오마이뉴스와 야후 등에서 생중계했다. 한편 이번 출사표를 던진 9명의 예비후보들은 내달 3-5일간의 예비경선을 거쳐 그 중 5명만이 본 경선에 진출 할 수 있다.
민주신당의 후보들 간에 치열한 상호토론이 벌어지는 와중인 27일 낮에 천정배 후보의 부인인 서의숙씨(52세)...

문화세상 이프토피아(대표 박옥희)가 주최한 티베트의 대표적인 여성지도자 TNP총재 린첸 칸도 초청 강연 '리더로서의 새로운 파워와 생명력 있는 리더십 어디서 찾을 것인가'가 28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린첸 칸도는 티베트여성연합(TWA) 창립자이며 티베트 망명정부의 내무부, 보건부, 교육부 장관으로 10여 년간 정부내각에서 활동했던 티베트의 대표적인 여성지도자다. 린첸 칸도는 티베트 문제에 대한 국제적 자각과 연대를 위해 애쓰고 있으...

[이재은 기자] 한 부모 가정의 탈출구는 경제적인 자립과 심리적 안정. 12만 명에 달하는 이들에게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한 부모 가구 수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전체 30%가량. 하지만 100만원 남짓한 낮은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의 한 부모 가정이 경제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갈등도 큰 문제다. 김은정 성산복지관 가정복지상담센터 팀장은 “특히 청소년기 자녀들에겐 새롭게...

여성․노동운동을 하고 경남도의원을 지낸 고 이경숙 선생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다. 경남여성회와 ‘고 이경숙 추모사업회 운영위원회’는 9월 1일 양산 솥발산에 있는 묘소를 참배한다....

[주혜림 기자]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 여성기업들이 화합하고 함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1700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여성기업 단체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애경사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고 '여성기업지원센터'를 마련한 데 이어,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여성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안윤정(60) 여경협 회장이 있다. 국내 패션업계 대표 디자이너로 '앙스모드'의 사장이기도 한 그는...

[홍지영 기자] 대선을 앞두고 여성단체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남윤인순·이하 여연)은 최근 각 당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할 여성의제를 선정, 발표했다.
여성의제는 ▲사회서비스 확대를 통한 좋은 일자리 확대 ▲한부모 가족에 대한 정서적·경제적 지원제도 마련 ▲학령기 아동의 방과후 활동 지원 확대 ▲성평등한 평화·인권교육 제도화 등 4개 핵심과제와 70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남윤인순 대표는 지난 21일 "각 당 대선후보가 윤곽을 드러내는 9월 중 각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양성평등의식 확산을 위한 ‘양성평등 BOOK-START’ 페스티벌”을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여성센터에서 연다.
상담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가 잘 아는 기존의 동화를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다시 조명해보고 직접 바꾸어보는 등 우리아이들의 양성평등의식도 많이 고취되었다”면서 “그 동안 프로그램을 통하여 무더운 여름날 양성평등 동화 속에 푹 파묻혀 공부하던 내용을 토대로 아이들이 직접 연극을 통하여 양성평등 동화를 재구성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양성평등과 관련된 영상물 상영과...

[김선희 기자]1년에 한번뿐' 형식적'…공무원 사회 의식 변화 시급 불이익 우려 피해당해도 쉬쉬 '무늬만 상담 창구'
최근 충남 금산군의 한 과장급 공무원이 술에 취한 채 군청 사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제주에서도 도내 고위 공직자가 술자리에서 출산휴가를 다녀온 여직원에게 모멸감을 주는 발언을 해 비난을 샀다. 충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교장이 여교사를 지속적으로 성희롱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컸다. 서울시 모 구청에서는 한 7급 공무원이 동료 여직원에게 성적 비난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감...

[채혜원 기자]한국 최고 디자이너의 끝없는 도전기 7년 만에 엮어내 "그녀의 인생이 곧 패션의 역사" 성공 노하우 오롯이
1956년 11월 29일, 반도 호텔에서는 한국 최초의 패션쇼가 열렸다. 일찍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들여보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겨우 전쟁의 그늘을 벗어나던 그때, 국내에서 생산한 모직 원단만으로 준비한 패션쇼였다. 그 뿐만 아니라 당시 패션쇼에 등장한 옷들은 모두 국산 기술만으로 만든 옷들이었다. 초대 미스코리아 박현옥씨를 필두로 당시 최고 배우였던 ...

[김은남 여성신문 객원기자]산업선교회에서 한달간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조화순 목사가 처음 출근을 하게 된 곳이 동일방직 주식회사(인천시 동구 만석동)였다. 동일방직은 당시 종업원 수가 1300명에 달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조목사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딱 한명이었다. 1966년 10월1일, 공장으로 첫 출근을 하려는 그에게 조지 오글 목사는 이렇게 충고했다.
"당신은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노동을 경험하고 배우러 가는 겁니다. 누구를 전도하겠다는 건방진 생각은 버리세요."
이 말을 처음 들...

[박윤수 기자] 외부인사 출신이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해 화제를 모았던 김홍남(59) 관장이 지난 8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차관급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박물관 운영뿐 아니라 지방 국립박물관 11곳의 530여명 직원과 1000억여원의 예산을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지난 1년간 큰 살림을 맡아 꾸려온 김 관장을 지난 16일 용산 박물관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1년간은 '벽 허물기'의 시기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 스스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도 기쁜 일이지만 우리 아이가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 기쁩니다. 사랑하는 세 딸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지난 23일(목) 천안시 보건소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엄마젖 먹는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에서 전홍성(37)·이경희(34) 부부의 전하민(여·생후 5개월) 아기가 최우수 건강아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천안시 보건소는 모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모유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엄마젖 먹는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채혜원 기자]“이슬람은 우리와 같이 한(恨)이 있는 민족이에요. 18세기 아프간 왕국은 내분으로 쇠퇴했고 19세기에는 러시아와 식민지 인도를 지키려는 영국의 제국주의 다툼에 휘말렸어요. 오랜 외세 침탈을 겪으면서 그들은 고아가 됐고 전쟁을 겪어야 했죠. 배우지 못하고 가난한 그들은 약탈과 납치로 생존을 도모하는 무리로 전락했습니다. 탈레반도 역사의 희생자들이에요. 이슬람은 이슬람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페미니스트 여성 신학자 현경(51)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가 21세기 세계 평화의 핵심인 종교 간 화합을...

[홍지영 기자]10월 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다.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측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를 ▲한반도 평화 ▲민족 공동 번영 ▲조국통일의 새 국면 등 크게 세 가지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방북대표단 규모도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보다 30명 늘어난 212명으로 확정했다.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는 첫 사례인 데다가 두 정상 모두 스케일이 크고 거침없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회담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4...

[채혜원 기자] 농구대잔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1990년대 초·중반, 수많은 소녀팬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나무 책상에 저마다 좋아하는 ‘오빠’의 이름을 새겨 넣고 다이어리를 ‘오빠’들의 사진으로 도배하며 밤을 샌 건 예삿일이었다.
연고전이 있을 때면 40명이 넘는 반 전체가 똘똘 뭉쳐 선생님을 설득하기도 했다.
“선생님, 경기만 보게 해주시면 이번 시험 진짜 잘 볼게요!”
하지만 TV를 10분 이상 본 적은 없다. 반 전체가 꺅꺅 소리 지르는 것도 모자라 연대팀, 고대팀으로 나뉘어 싸움까지 벌였...

아프간 붉은 바위산으로 된 척박한 땅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 사이 내전으로 총성이 멈추지 않는 땅
그곳의 사람들이 목숨 걸고 숭배하는 이슬람교의 신 '알라(Allah)'는 이름만 다를 뿐 기독교의 '하나님(God)'과 같은 신입니다 똑같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스물세명의 코리안들이 알라를 믿는 아프간인들을 도우러 갔다가 현지 반정부군 탈레반에 납치되어 두 사람은 죽고 가까스로 두 사람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귀환에 환호성을 지르지도 뜨거...

민선4기 1주년을 맞은 대전시의 여성정책은 국·시비 지원을 통한 시설운영이 주를 이루며, 여성 일반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책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과제도 부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와 대전여민회 등 5개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은 21일 오후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100여명의 회원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4기 1년 대전광역시 여성정책 평가 및 정책제언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제에 나선 정연정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전시의 여성정책의 핵심...

대전에서도 여성들의 생리기간 동안 수영장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생리할인'제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김인식(대통합민주신당·비례) 대전광역시의원은 21일 "여성들의 생리기간 동안 수영장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생리할인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도록 의원발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할 조례에 따르면, 15세-49세의 가임기 여성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자동으로 10%의 요금을 할인해 주도록 규정하고, 해당 연령층을 벗어난 여성에 대해서는 진단서를 ...

나쁜기업 경영 철회 투쟁…공동 네트워크 구축 “부도덕 뿌리뽑을 것”…부산등 전국적으로 확산
“나쁜 기업에 맞서서 착한 소비를 하자.”
이랜드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여성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랜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여성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등이 중심이 된 ‘뉴코아 이랜드 유통 서비스 비정규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등 시민사회계의 ‘나쁜 기업 불매운동 시민...

[권지희 기자] 정부가 '재취업 취약계층'인 대졸 이상의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계로 지적받아온 저학력 위주의 획일적 직업교육을 탈피해 출산·육아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고급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경력이 단절된 전문대졸 이상 여성에게 맞춤형 직업교육과 취업을 연계해주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커리어코칭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총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유휴 간호사의 재취업을 ...

게일 에반스·양란등 거물 여성 방한…성공사례·전략 공유 노벨평화상 유누스 총재 기조연설…앨빈 토플러 박사 특강도
중국의 대표적인 텔레비전 앵커이자 양광미디어투자그룹 창립자인 양 란, ‘남자처럼 일하고 여성처럼 승리하자’의 저자 게일 에반스 전 CNN 부사장,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영의 베스 브룩 부회장, 메이 리 로터스미디어하우스 설립자, 수킨더 싱 캐시디 구글 아태·남미 사업부 부사장, 모나 알 마리 두바이 프레스클럽 회장….
세계 각지에서 변화를 이끌고 세상을 움직이는 ‘파워 여성’들이 한 자리에...

"국제 결혼한 외국 여성들이 오는 추석 때 고향에 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창원여성의전화는 STX엔진복지재단의 후원으로 '다문화 가정 친정 방문 프로젝트'를 벌인다. 외국인, 특히 베트남 출신 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모국을 방문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다문화 가정 3가족(총 12명)을 선정해 오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외국 여성의 고향을 방문하도록 한다.
창원여성의전화는 "지난해 하인즈 워드의 한국 방문으로 혼혈인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었지만,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여성들은 여전히 언어와 문화적...

[주혜림 기자]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가 이번 방북대표단에 여성인사를 일정 수준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남윤인순)과 평화를만드는여성회(상임대표 김정수)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표단과 자문단에 여성계 인사를 30% 이상 참여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10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진행돼온 남북간 평화체제 논의 과정에 양성 평등한 ...

팔순을 넘긴 노인이 총 6권 분량의 방대한 육아 교육서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번역 출간한 84세의 이학선씨가 그 주인공. 일본의 진보적 유아교육기관인 오사카보육연구소가 지은 이 책들에는 1세에서 6세까지 아이들의 나이에 맞춰 꼭 필요한 육아정보가 담겨 있다.
이씨가 처음 이 책을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1997년. 보육시설 현장 연구를 위해 2년간 일본에 체류했던 아들 정병호(52)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귀국하면서 건넨 '연령별 보육강좌'를 통해서...

“한국화 돼라”강요는 문화적 폭력 다양성 인정 등 제도적 뒷받침 절실
매매혼적 성격을 띠는 국제결혼은 이주 여성들의 각종 인권 문제를 낳고 있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는 지난 8월 3일 결혼 이주 여성 인권과 관련,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결혼 이주 여성을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대상이나 복지 지원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봐야 합니다.”(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그들의 변화를 목격하면서 그들에게 빼앗긴 권리를 보장하는 자리를 제공...

[박윤수 기자] "계엄군이 쳐들어옵니다. 시민 여러분, 즉시 도청 앞으로 모여 계엄군에 대항해 싸웁시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1980년 5월 광주항쟁 당시 트럭을 타고 광주 시내를 누비며 애절한 목소리로 가두방송을 했던 전옥주씨는 5·18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인물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막바지, 여주인공 신애(이요원)가 이를 재현하며 가두방송을 하는 부분은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드는 영화의 클라이막스다.
광주항쟁을 재현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입니다. 어머니께서 맞서기(격투기)는 하지 말고 틀만 하라고 하셨어요. 얼굴 상할까 봐서 그러셨어요." 서툰 한국말로 말하는 하얀 피부의 아가씨. 제14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딴 샤샤(25)라는 이름의 아가씨.
샤샤는 모스크바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그곳 대기업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다. 아버지(루돌프 강)는 고려인이고 어머니는 러시아인이다. 아버지가 25세 되던 때 최홍희 전 총재를 만나 태권도를 배우게 된 것이 태권도와의 인연이...

[김현옥 객원기자·작가] 삶이 신비스러운 것은 마음먹은 대로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든, 그저 이름 없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생을 마쳤든 한치를 알 수 없는 인생의 지도를 따라 생이 다하는 날까지 걸었던 것은 같을 것이다.
박영숙은 "공적인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어른이 되었고, 이제 사회의 원로가 되었다. 난중(亂中)에 태어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이룩하며 민주역사의 산 증인이 되었다.
"이해하고 믿어주는 친구들 열 명은 족히 된다"
@I...

'부산지하철 청소용역 노동자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는 17일 오전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통공사 비정규직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의 성희롱 피해의혹사건' 수사를 촉구했다.
공대위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문이 계기가 되었다. 부산교통공사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은 청소용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지역 장애인단체 대표로부터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13일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공대위는 지난 8일 국가인권위로부터 결정문을 받았...

지난 15일 파주 헤이리의 리 앤 박 갤러리에서는 이슬람 15개국을 돌아보고 온 신학자 현경 교수의 '음악이 흐르는 현경의 이야기-행복을 피우는 살림이스트'라는 특별 행사가 펼쳐졌다.
페미니스트 가수 지연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의 첫 장은 내면이 부르짖는 소리를 쫓아아 치과의사에서 음악인으로 변신한 가수 박소연의 노래로 열었다. 이어 현경의 '살림이스트'와 여신으로의 진화, 이슬람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최근 <여자로 태어나 미친년으로 진화하다>라는 인터뷰 모음집 저자 이명희와 나누는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옛날에는 아녀자들의 바깥출입이 제한적이었다. 사랑채에도 제대로 못 나갈 정도였는데 대신에 안방에서 자녀들이나 친지들을 모아 다회를 열고 자녀교육을 시켰다. 그 안방이 '규방'이고 그곳에서 행해진 다사법(茶事法)은 규방다례로 일컬어진다. 지난 2002년 인천시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규방다례는 규방다례 보존회·한국차문화협회 이귀례(78) 이사장의 손에 의해 되살아 일상생활에서 차 문화와 생활예절로 교육, 전파되고 있다.
이귀례 이사장은 1929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한국 현대 차문화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릴 만큼 우...

(재)부산광역시여성센터는 3개 여성인력개발센터, 인쿠르트와 공동주관으로 ‘2007 부산여성취업창업페스티벌’ 이벤트의 하나로 ‘UCC 공모전’과 ‘공개모의면접’을 실시한다.
‘UCC 공모전’은 이색적이고도 도전적인 여성경제활동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는 한편, 미래를 위해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여성상을 제시하여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모전은 “여성들의 이색직업을 찾아라”와 “알파걸을 찾아서”의 2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공모신청은 www.busanwomen.or...

'강렬함과 힘'
재불화가 양단영씨의 작품에서 제일 먼저 느껴지는 주제는 강렬한 터치와 생명력 넘치는 힘이었다. 그녀가 고향 정읍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정읍예총 초대전'으로 마련돼 더 의미가 깊다. 소탈했다. 그리고 꾸밈이 없었다. 그것이 인생 불혹을 넘긴 화가 양단영의 색깔이었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정읍시 창작스튜디오(구 군청2층)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재불작가 양단영' 정읍예총초대전이 열린다. 사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양단영작가의 작품속으로 들어가 보자. ...

[홍지영 기자] 8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음날 각 신문 및 방송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이 뒤로 숨었다. 이에 탈레반의 손아귀에서 가슴 졸이고 있을 21명의 한국인 피랍자들을 한시 바삐 구출해야 한다는 전국민적인 열망이 정상회담 소식에 가려 식어버리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서도 아프간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 마음 한 구석은 무거운 돌덩이를 얹어놓은 것처럼 어...

[이재은 기자] 2000대 1에 육박하는 아나운서 입사 경쟁률. 대학가와 아나운서 아카데미가 밀집한 이대, 신촌 일대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지망생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입사 면접 1분을 위해 들이는 비용은 이런저런 꾸미는 데 드는 비용과 사진 촬영비를 합해 평균 100만원이고, 다달이 학원비며 각종 품위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월 100만원 안팎의 고액이다.
일부 유명 방송인이 차린 아카데미는 월 200만원의 코칭비를 받기도 한다. 준비 기간이 평균 2년인 것을 고려해 계산하면 3000만~4000만원 가까운 ...

[주혜림 기자] 2008년 4월 8일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대한민국의 첫 우주인 선정이 이달 말로 임박했다. 과연 누가 한국의 첫 우주인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성후보로서 한국 최초의 여성우주인 탄생을 기대케 해주는 이소연(28)씨가 또 한 명의 후보인 고산(30)씨와 함께 지난 4일 일시 귀국했다. 13일부터 2주 동안 실시되는 국내 우주과학실험 임무 훈련을 받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 입소해 5개월 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아온 이소연씨. 그를 만나 훈련과정의 뒷...

2007년 대통령선거에는 한국 정치사상 유례없이 여성 예비후보들이 대거 등장했다. 몇몇 여성 후보는 남성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며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우먼타임스>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이렇게 4명의 여성 대선 예비 주자들을 릴레이 인터뷰하여 바람직한 여성 대통령의 상과 당면한 국가정책과 의제에 대한 후보들의 시각과 견해 등을 듣는다.
“대통령 당선될 땐 경제·외교력 발휘 5년 안에 선진국 도약” 사회적 일자리 전문화…...

성매매없는부산만들기시민사회연대는 14일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성매매방지법3주년 기념 문화제 “나쁜 습관”을 개최한다.
연대 측은 “성매매 방지법이 제정된 지 3년에 이른다. 그러나 성매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정말 나쁜 습관은 성매매 그 자체가 아니라, 성매매와, 성매매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이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여름철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즐거운 피서지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부 청소년들이 불법 성매매에 유입되는 사회문제를 ...

국제결혼 이민여성한테 '새 친정어머니'가 생겼다.
농촌마을 부녀회가 국제결혼 이민여성들과 '친정어머니' 인연을 맺은 것이다.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 지곡면에 국제결혼으로 시집온 이민여성 8명이 7일 오후 지곡면사무소에서 부녀회원 8명과 '친정어머니 인연 맺기 행사'를 벌였다.
지곡면에는 국제결혼 이민여성이 모두 15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8명이 친정어머니 인연을 맺었다. '친정어머니 인연맺기 사업'은 지난해 함양군청에서 시작했으며, 면 단위로는 지곡면이 처음이다.
이민여성들은 그동안 언어와 문화·...

부산광역시 여성센터는 여성인력자원발굴과 여성리더 양성을 목표로 ‘부산여성리더1040과정’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 5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제1기 과정을 통해 10주간 100시간의 교육으로 진행해 총 4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부산여성리더 1040과정’은 차세대인 10대와 20대를 비롯하여, 30대, 40대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여성의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의 확대와 그 사회활동의 성공 가능성의 증대를 위해 지역의 여성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기 수강생은 17일까지 모집하며, 9월 4일...

사람에게 있어서는 시간보다 더 귀중한 자원은 없다. 시간이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어 무한한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한없이 있는 자원이 아니라 제한된 자원인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졌다. 제럴드 라프 프랑스 명장회 부회장은 어느 연설에서 “명장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기능교육과 인재양성 그리고 이들을 우대하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토론하는 것이야 말로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는 기능인들의 순수함이 있기에 가능하고 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기능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대가 낳은 기능인은 사회와 함께 호흡...

[주진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공식적인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하면서 후보들은 합동연설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한 불꽃 튀는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남녀 후보를 막론하고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대중의 마음을 휘어잡는 연설 능력이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남녀 후보의 연설에서 어떤 차이점을 느낄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여성 후보는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남성은 주로 메시지 전달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남성이 ‘대화 주도형’이며 ‘일방적인 전달형’이라면...

[김선희 기자] 여성들이 지방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여성 귀농자, 문화예술인, 여성 농민운동가 등 주로 외지에서 지역으로 들어간 여성들이 젊은 피, 새로운 일꾼이 되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7월 2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제3회 '국가 균형 발전의 성주류화 포럼'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낸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경험을 나눴다.
6년 전 전북 진안군으로 귀농해 생태농업을 해온 김선화씨. 그는 최근 진안군 최초의 여성 마을 간사로 채용돼 여성 농민의 목소리를...

[김선희 기자] 대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대선주자를 검증할 첫 번째 의제를 내놓았다. 바로 보육의 공공성 확대 문제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육료 자율화 방침에 대한 각 주자들의 입장이 가장 먼저 대선주자 검증의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7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7월 23일 17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게 ‘여성가족부 보육료 자율화 시설 허용 방침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가 전달된 후보는 한나라당 박...

[홍지영 기자] "선교행위 자체가 범법행위로 여겨지고 있는 아프간에서는 아무리 봉사활동이라고 강조해도 순순히 믿어주질 않아요. 이들은 궁극적으로는 개종을 목적으로 한다며, 한국인들의 봉사활동을 '동양에서의 침공'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공공연하게 기독교인들을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4년간(2002년 9월~2006년 8월)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의 간사로 봉사활동을 했던 오은주(32)씨는 한국인 의료·봉사단원 23명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다가 7월 25일 밤 ...

2003년의 늦여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자의 성기를 마주했다. 가만히 앉아 책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더니 어느 멀쩡한 청년이 바지 지퍼를 열고 성기를 꺼내 들이대고 있었다. 일명 '바바리 청년'이었다. 청년의 바바리에 가려 주변 사람들은 내 눈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했다. 2007년의 초여름, 당시의 장면을 재현하는 영화를 찍기로 했다. 영상을 담당하던 친구가 시나리오를 읽더니, 남성의 성기 노출은 불편하니 빼자고 했다. 친구는, 한편으로 페드로 알모바도르의 팬이었다. 알모바도르는 여성 주인...

[정양수 기자] 올 가을 결혼을 앞둔 김여창·강영애 예비부부(인천 동암동)는 요즘 혼수 마련에 여념이 없다. 가전제품 매장에 들른 두 사람은 환경마크, ISO14001 마크 등 친환경 마크가 붙은 상품만을 구입했다.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 앞으로 결혼생활 중에도 필요한 물건은 꼭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욕구를 반영해 업계도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등 발 빠르게 환경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풀무...

광주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혜자)가 주최하는 '제15회 광주여성대회'가 3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소속단체장 및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남경찰청 경찰악대의 식전행사, 여성 23개 단체 및 5개구 여성단체협의회의단체기 입장, 무등여성대상 시상, 기념행사, 전국체전 기초질서지키기 여성결의문 낭독, 주제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혜자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양성평등을 부르짖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미...

[홍지영 기자] "여성의 시대가 왔다고 좋아라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죠.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이제는 여성이 남성에게 기댈 수 없는 시대가 온 겁니다. 학생들한테 이렇게 말해요. 저 교문 밖을 나가기 전까지 완벽한 준비를 갖추라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여성의 시대가 와도 설 자리는 없다고 말이죠."
21세기는 필연적으로 여성의 세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과감히 예언(?)했던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53)석좌교수가 대뜸 쓴소리부터 내뱉는다. 지난 19일 이른 아침부터 강연자로 나서 모임을 마치고 급히 연구실로 돌아온 ...

[채혜원 기자] 7월 23일 유엔에서 특별한 파티가 열린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설립 25주년 행사가 그것이다. 2001년부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혜수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이번 행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루이즈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제 인사들을 초대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데 총 1만1000달러 정도가 든다면서 사무국에서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요. 우리나라에 지원 요청을 하면서도 조금 뿌듯했답니다. 유엔에서 한...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세계여성폭력추방 주간’(12월 10~16일) 대 ‘부산시민공감 한마당’을 열기로 하고, “여성폭력 추방과 평등세상”을 주제로 한 노래와 UCC를 공모한다.
이 단체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사회의 만연한 차별과 여성폭력을 추방을 위한 본 행사에서는 여성폭력추방, 평등세상을 주제로 한 노래공모, UCC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7월~9월 사이며,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공모작품 선정은 오는 10월에 한다. 문의․051-553-6645....

창원여성의전화는 ‘여성 결혼 이민자를 위한 다문화 교육 전문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8월 13~17일 사이며 장소는 창원여성의전화 교육실로, 참가자는 8월 8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교육을 받고 나면 한국어강사와 상담원, 가족캠프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김나령 기자] "오늘도 인터뷰 한다고 책에 나온 그 미용실에 다녀왔어요. 값도 싸고 인심도 좋고, 역시 시골 미용실이 최고예요."(웃음)
'풀각시'가 바빠졌다. <여성신문>에 '풀각시의 시골살이'를 연재하고 있는 박효신(58·여성신문 편집위원)씨 얘기다. 모친과 단둘이 살고 있는 충남 예산과 서울을 오가며 농사 지으랴, 사람 만나랴 요 몇년 풀각시 삶이 이리 바빴던 적이 없었단다.
이유는 다름 아니다. 그동안 <여성신문>에 연재한 칼럼과 개인블로그 '풀각시 뜨락(blog.naver.com...

[한정림 객원기자] 아동·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전문가 양성기관인 일본 임파워먼트센터 대표 모리타 유리가 지난 13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성폭력 관련 2007 한·일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아동학대와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한국 사회의 인식과 태도가 일본보다 10년은 앞섰다"고 부러움을 표시하며 말문을 열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학대·여성폭력 전문가인 모리타 대표의 이 말은 뜻밖이었다.
모리타 대표는 일본 와세다대 교육학과 졸업 후 <아사히신문&g...

[민양운 대전여민회 풀뿌리조직가] 파더센터(father center) 이름이 아담? 실실 웃음이 나왔다. 네덜란드의 수도 헤이그 락 지방의 마더센터(mother center)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파더센터는 주거 지역에 자리 잡은 마더센터와는 달리 차들이 씽씽 달리는 대로변 단층 건물에 있었다. 헤이그 전역의 남성들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한다.
남성들의 부드러운 변신
네덜란드 전국에는 7개의 파더센터가 있고 헤이그 시에만 2개의 파더센터가 있다. 우리가 찾은 파더센터 '아담'은 6년 전 네덜란드에...

[김현옥 / 객원기자·작가] 박영숙은 대학시절부터 YWCA에서 시작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평민당 부총재, 13대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친 여성운동계의 거목이다. 근대사회의 뼈대를 세우는 일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사회운동을 펼쳤을 뿐 아니라 유엔환경개발회의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여성 환경운동의 선구자이다.
여성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사회복지운동 등에서 여전히 현역인 그가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한국여성재단의 이사장직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것은 우리...

"드라마 속에서 불륜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지만 현실에서 냉정히 말한다면 불륜의 끝은 아마 교도소일 것이다."
얼마 전 종영한 인기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 대해 현직 검사가 날카로운 비평을 던져 화제가 됐었다. 대검찰청 홍보기획관실에서 부공보관으로 근무하는 김진숙(42·사시 32기) 검사가 주인공. 드라마 <히트>, <내 남자의 여자>에 이어 최근의 <쩐의 전쟁>'까지 검찰청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뉴스프로스'에 김 검사의 드라마 비평이 실릴 때마다 각 언론을 타...

평양에서 만주로 가 소학교를 졸업하고 만주에서 다시 평양으로 와 중학교에 입학하게 돼, 제대로 공부를 못했다고 한다. 덕분에 기초가 많이 모자란다고 했지만 그의 기초는 아스팔트처럼 단단하게 느껴졌다. 학교 때는 그렇게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이미 평범한 학생은 아니었다.
소학교 때 한번은 담임선생님이 똑바른 자를 아이들에게 보이며 "영숙이처럼 이렇게 바르게 생활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똑바른 생활, 말수는 적지만 자신의 의견을 야무지게 표현할 줄 알았던 아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이...

7월 10일 <오마이뉴스>의 메인면에서 기사를 읽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몸짱 부인 22명과 사는 남편'이라는 기사의 제목이 원인이었다. ''몸짱'이라니 아프리카 여성들의 건강미를 일컫는 건가, 좋은 의도인가 보다' 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했다. @REL@그런데 기사 본문을 읽으니 여자의 아버지와 남편 사이에 몸값을 주고 받고 유지되는 일부다처제가 꽤 다사롭게 그려지고 있는 게 아닌가. 물론 아프리카를 탐험하는 필자가, 마사이족 전사들의 기상을 전해주는 기사 자체는 흥미롭고 기대되는 내용이다...

[권미선 기자] 벌레를 잡는다고 살충제를 함부로 썼다가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살충제에 들어 있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페놀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살충제뿐만이 아니다. 경구용 피임약, 세제, 헤어스프레이, 방향제, 플라스틱, 살균제 등 일상적으로 쓰는 생활용품이 여성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7월 5일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환경과 여성건강' 국제회의에서는 '환경호르몬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어렸을 때부터 자녀들에게 양성평등한 의식을 함께 나누고 양성평등한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 "양성평등 BOOK - START" 행사를 연다.
상담소 측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분석해보는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가족과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8월31일까지 어린이도서관‘동화랑 놀자’(월․금 오후2시~4시)와 부산광역시립구덕도서관(매주 목․금 오전 ...

[권지희 기자] 이랜드 할인매장 주부 사원들의 매장 점거농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홈에버 상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뉴코아 강남점은 8일부터 복직을 요구하는 농성투쟁으로 시끌벅적하다. 홈에버에만 300명의 노조원이 합류했다. 하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노사교섭이 계속 진행됐지만 각자의 입장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이랜드 사태의 핵심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에 있다. 2년 고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한 규정에 비용절감을 노린 사측이 뉴코아 소속 계산업무 비정규직 350여명과 홈에...

[김선희 기자] 서울시가 최근 의욕적으로 밝힌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여행 프로젝트)와 관련, 여성가족재단이 여성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양성평등, 일자리정책에서 생활 영역으로 여성정책의 지평을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존의 남녀 성역할 구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아쉬워하는 시각도 있었다.
서울시는 7월 10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여성가족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취임 후 가장 잘한 일은 '여행 프로젝트'를 제안한 일"이라며 "도시정책이 양성평등을 넘어 ...

[주진 기자] 신정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의 가짜 학위 사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일본은 없다> 저서 표절 사건 등 최근 잇따라 터진 각계 여성 리더들의 부도덕한 행태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이들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간판 지상주의와 잘못된 연고주의, 사회 주류 세력들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이나 대학교, 정부 등 사회 곳곳에서 ‘어느 대학에서 무슨 학위를 받았느냐’가 인재 등용의 중요한 잣...

[김선희 기자] 2009년부터 도입될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쿨의 정원부터 비용, 교육 프로그램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로스쿨 제도를 최근 여성 법조인의 증가 추세나 여성 지위 향상의 시각에서 바라본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법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로스쿨이 여성의 법조계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3일 국회에서 ‘로스쿨 설치 운영에 관한 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

취약계층에게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안정된 일자리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 투자자와 소비자 등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새로운 대안 경영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사회적 기업에 대해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기업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이 창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은 오는 9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센터'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지...

[홍지영 기자] 지난 17일 이재경(56)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를 만나 '한국 여성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이 교수는 "여성학 때문에 여성의 삶이 변화했다고 100% 확언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고정된 여성 역할을 탈피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담론을 제공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성과"라며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 여성학은 실천적 학문답게 이미 우리 일상에 파고들었다. 특히 여성들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

[김선희 기자]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 무드가 전에 없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2.13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를 단행한 데 이어 북핵 불능화를 논의하기 위한 6자 회담이 7월 18일 중국에서 열렸다. 연내 남북 정상회담,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이행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뛰어온 여성계도 통일 과정에 여성의 시각을 담아내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내년에 금강산에서 ‘여성 6자회담’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주진 기자] ‘사실혼은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인가?’
동거 선호, 혼인신고 기피, 경제적 이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사실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혼 배우자에 대한 법적 보호는 여전히 후진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계를 중심으로 “이제는 사실혼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법률혼과 동등한 수준의 법적·경제적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은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법률혼 부부처럼 함께 자녀를 출산하고, 재산 형성에도 기여하는 ...

[채혜원 기자]“철도공사의 3만여 정규직 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자.”
조순경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가 지난 7월 18일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 자리에서 파업 500일, 무기한 단식 20일을 넘기고 있는 KTX 여승무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2006년 기획예산처의 경영평가 결과, 올해 내로 철도공사 3만여 정규직 직원들은 기본급의 300%에 해당하는 약 1900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었다. 이 성과급의 5% 정도만 정규직 조합원들이 ...

원치않는 접촉이 성희롱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불쾌감을 유발하는 성적인 농담이나 불쾌한 직장 분위기, 일을 핑계로 원치 않는 식사나 만남을 강요하는 행위 역시 성희롱에 해당되며 당사자는 당당하게 거절할 권리가 있다. 또 거절을 이유로 어떤 불이익도 받아서는 안된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요즘 사회 전반에 걸쳐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남자친구과 합의하에 섹스를 하는 도중이라도 마음이 변하여 여자가 그만하기를 원할 때 지연하거나 섹스를 계속하는 행위는 화간이 아닌, 강간죄의 범주에 들어간...

[권지희 기자]"이제는 여성이니까 뽑아야 한다거나, 여성이니까 안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여성정치인들이 능력과 비전, 리더십, 책임감, 헌신성으로 당당하게 경쟁해 이길 때 한국의 여성들이 짊어진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도통합민주당 소속으로 대선후보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추미애(49) 전 민주당 의원을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여성이냐, 남성이냐가 아니라 누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졌느냐가 중요하다"며 '여성'에 초점...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출산 장려를 위한 캠페인 노래를 만들기로 하고 시민공모를 실시한다.
‘출산장려 캠페인송 시민공모’사업에는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출산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작곡하여 응모서와 악보, 노래를 수록한 CD를 오는 8월 3일까지 부산시 여성정책담당관실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에 대하여는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에 300만원, 가작 2편 각 50만원, 입선작 10편 각 10만원상당 상품권 등 총 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또 전문업...

인천여성연대는 지난달 14일 부평종합사회복지관 주최로 열린 '부엌 속의 신데렐라를 찾아라·2007 미스인천선발대회' 관련 공개 토론회를 오는 25일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여성연대, 인천여성폭력방지협의회, 전교조 인천지부, 인천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하며, 미인선발대회 개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방송인이며 작가인 김신명숙가 '미인선발대회 찬성과 반대, 그 선택은?'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인천여성연대가 '미스인천선발대회 폐지운동성과와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할 예...

7월 21일 14시 30분부터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전문직여성한국연맹(회장 김향숙)이 주최한 여성·가족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이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주제로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1층 힐스테이트 홀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의 사회를 맡은 황인자(여성정책관)씨는 결혼과 출산 기피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정책 수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해 정책 입안에 적극 반영시키는 것이 이번 심포지엄의 의도라며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토론을 통해 바람직...

[김나령 기자]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발탁됐다가 학력 및 논문 조작이 들통나 미술계를 충격에 빠뜨린 동국대 조교수 신정아(35)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 지상주의를 성토하고, 큐레이터에 대한 검증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큐레이터는 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들 사이에 선망의 직종이자 미래 유망직종의 하나로 꼽히며 최근 10년 사이 급부상했다.
그렇다보니 국내 미술시장의 경우 큐레이터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인력이 넘쳐나 석·박사 학력을 갖추고도 낮은 임금과 ...

[권미선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각종 음료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차음료에도 다량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다이어트와 건강에 유익하다고 광고하며 시판되는 차음료는 무려 100여 가지. 차음료의 성분을 따져 보니 적게는 3가지에서 많게는 8가지까지 거의 모든 차음료에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었다.
차음료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첨가물은 L-아스코르빈산 나트륨이다. 이것은 맛과 향을 유지해주는 첨가물로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에 많이...

[권미선 기자]"훌륭한 아이디어가 따로 있나요. 써보니 편하고 상품이 되겠다 싶으면 그게 바로 특허감이지요. 머릿속에 반짝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서두르는 게 좋아요."
기능성 항균 마스크와 손쉽게 빨 수 있는 걸레를 발명해 사업가로 변신한 코코허브 조정숙씨의 말이다.
여성 발명가 15명의 발명 이야기를 담은 책 <환희>(한국여성발명협회, 휴먼앤북스)가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갖고 있는 아이디어에 불을 지피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성 대부분은 평범한 주부나 회사원이었다가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사...

[김현옥 객원기자·작가] 날이 너무 더워 푹푹 찌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6월의 여름이 야속하기만 한 날, 무거운 솜처럼 느껴지는 몸으로 여성재단을 찾아 올라가니 옷이 푹신 젖는다. 좁은 사무실에 옹기종기 앉아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이들의 상기된 얼굴이 나를 보더니 시원한 미소를 지었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시원한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일이 분주해 보이는데도 찾아오는 이에게 다사로운 관심을 갖는 그들의 마음의 여유 한 자락이 내게 넓은 부채처럼 바람을 일으킨다. 좋다.
시원한 남빛 정장을 입고 머리 한 올 흐트러...

[홍지영 기자] 경기도 양주시(시장 임충빈)의 5급 공무원 H씨가 임신 9개월의 부하 여직원(8급) P씨를 성추행한 것과 관련, 경기도 인사위원회가 최근 1개월 정직처분을 내렸다. 이에 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강화해야 할 기관이 되레 면죄부를 주었다며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2003년 설치된 양주시 성희롱 심의위원회에 올라온 첫 사례인 데다, 위원회는 물론 양주시장까지 나서 중...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로 팜므파탈 신드롬에 불을 붙인 페미니즘 저널리스트 김신명숙이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8년 만에 출간한 신간 <선택>. 그는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과 소원한 일상 속의 다양한 여성들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말 걸기'를 시도, 진정한 자매간의 소통을 꾀한다.
김신씨는 여성뿐만 아니라 책의 말미에서 남성들에게도 "행복한가요?"라고 진지한 어조로 묻고 있다. 그녀의 이런 진지한 말 걸기를 악명 높은 페미니스트의 남성에 대한 '싸움걸기'라고 딴지 거는 남성들이 혹 있다면 <선택&g...

[박윤수 기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시니(父生我身 母鞠我身)…’로 시작하는 ‘사자소학’은 옛날 서당에서 아이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한문 입문서이자 기초 교과서였다. 한 여성학자가 사자소학을 가르치는 강의를 열어 화제다.
“‘공교육의 붕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이는 사실 ‘가정교육의 붕괴’로부터 기인한 겁니다. 과거 지배계급이 차세대 엘리트를 길러내는 교육의 입문서였던 사자소학은 국어·한문교육과 사고력, 인성교육을 한번에 이룰 수 있는 종합교육 교과서로서 탁월하다고 자부합니다.”
최근...

[채혜원 기자] "남자들은 다 어디 가고 우울증에 걸린 여자들만 정신병동에 있는 거죠?"
미국 버몬트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인 모나리자 슐츠 박사는 의대 입학 후 처음으로 정신과 병동에 들어섰을 때 환자 대부분이 여성들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는 곧 여자들은 속으로 화를 품어서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병동에 오고, 남자들은 화를 표출해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감옥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성 심리와 호르몬 클리닉을 설립한 루안 브리젠딘 박사 역시 정신과 레지던트로 일할 당시 여자의 우울증 발병률이...

양성쓰기를 하는 친구는 가끔 이런 인사를 받는다고 한다. "이름이 특이하시네요." 누군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단다. "김최**와 장이**가 결혼하면 아이의 성은 김최장이인가요?" 그리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이렇게 설득하려 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아빠 쪽이냐, 엄마 쪽이냐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거잖아요.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면 문제가 많이 생길 텐데요."
물론이다. 사람들은 두 글자 성을 부르며 혼란을 겪지만, 그건 그 동안 여성을 배제한 채 편안히 유지된 남성중심사회가 흔들리는 당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체육계에 첫 여성 지도자로 쉬지 않고 달려온 탁구의 여왕, 이에리사(53) 태릉선수촌장이 여성주간을 맞아 5일 부천을 찾았다.
이에리사 촌장은 용인대 교수를 지내면서도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 감독을 맡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리고 2005년 3월, 태릉선수촌이 개촌한 뒤 40여년 만에 처음 탄생한 여성 선수촌장이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인물이다.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태릉선수촌 촌장이기 이전에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서 ...

성인지 감성투어와 워크숍이란?
문화관광부 2007년 양성평등 지역문화 확산사업으로 선정된 김해여성복지회의 '여성관광 김해투어로 성평등을 체화한다 가야여왕 허황옥을 찾아서' 성인지 투어 행사가 7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김해에서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김해여성복지관 장정임 대표를 비롯 김해시 운영위원들이 준비했으며 조한혜정(연세대교수), 고은광순(한의사, 호주제폐지전사), 임나혜숙(마산 mbc 사업국장), 김홍식(명지대 교수), 김영수(경남여성신문대표), 김미랑(서강대 교수), 세등스님(흥안...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Out 스크린! With 어울림!”이란 제목으로 가족․이웃 어울마당을 열기로 하고 참자가를 모집한다. 상담소는 “청소년들은 컴퓨터․핸드폰 등과 매순간 함께하며 제대로 된 여가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이웃과 소통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울마당은 8월말부터 9월까지 주말마다 연다. ‘함께 하는 마당’과 ‘시설 자원봉사활동’, ‘다양한 문화공연’, ‘성폭력 예방인형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051...

[김세옥 기자] "은은한 커피 향이 퍼지는 가운데 부드럽게 음악이 흐르는 카페를 차리고 싶어서 커피와 음악에 대한 공부를 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가족의 무관심과 가난을 핑계로 저에게 그런 꿈이 있었단 사실조차 잊고 지냈죠. 어렵게 다시 찾은 꿈인 만큼 소중히 지킬래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카페 티모르'에서 일하는 10대 바리스타 최은영(18)양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자신 역시 친구 집을 전전하며 당장의 삶을 걱정하기 전, 가슴 한구석에서 키우던 꿈...

[주진 기자] 벌써 5일째구나. 전화만 하면 울어버리는 막내아들, 우리 큰딸! 엄마가 너희들을 너무 사랑하니까 이 싸움을 해야만 한단다. 지금은 우리가 힘들고 괴롭지만 참고 이겨낸다면 너희들은 노동자가 되어도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겠니?”
지난 6월 30일부터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홈에버 상암점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여성 노동자의 글이다.
대형 할인마트 ‘홈에버’ 상암점에서 비정규직으로 4년간 일해 온 40대 후반 정모씨. 고등학생, 중학생 두 아들을 둔 정씨는 늘어만 ...

[주진 기자] 2007년 대통령선거를 꿰뚫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이다. 이번 대선에는 전례 없이 많은 여성 후보들이 ‘최초 여성 대통령’에 도전장을 냈고, 이 중 몇몇 후보는 각 정당의 유력 후보로 경선에서 당선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본지는 4개 여성정치단체 대표들과 함께 여성 대선주자들의 도미노 출마 의미를 되짚어보고, 한국 사회가 원하는 바람직한 대통령상,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진단해보았다. 아울러 대선에 임하는 여성정치단체들의 활동 계획과 준비 상황도 긴급 점검해본...

최근 병역을 필한 사람을 대상으로 취업 등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일에 대하여 논란이 있습니다. 이 논란이 확대되어 여성을 징병대상으로 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녀로 나뉘어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는 각박한 모습까지 종종 눈에 보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1. 가산점 부여 문제
우리는 징병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성은 모두 군대를 의무적으로 갖다 와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준비하고 한창 발전해야 할 젊은 시절을 군대에서 2년씩 보내야 하는 일이 그리 ...

난항 끝에 양산여성발전기금이 올해 당초 예산으로 4억원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사업안을 제시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여성발전기금은 5년간 20억의 기금을 조성해 그 이자로 여성정책개발과 연구, 그리고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여성발전기금조성의 근거가 되는 <여성발전기본조례>가 2005년에 제정되었지만, 지난해 당초예산과 추경예산 모두에서 여성발전기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여성관련 사업이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났다는...

옛날 한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 고을의 횡포가 심한 원님의 아들이 이 처녀를 보자 마음에 들어 강제로 희롱하려 했다. 그러나 처녀는 완강히 반대하고 원님 아들의 강제추행에 자결로 순결을 지켰다.
원님의 아들이 이를 깊이 반성하고 처녀를 양지에 묻어 주었다. 훗날 무덤 위에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었다. 원님의 아들은 이 꽃을 가져와 고이 키웠다고 하는데 이런 슬픈 전설이 담긴 꽃이 참나리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높이 1∼2m. 나리·알나리라고도 한다. 비늘줄기는 지름 5∼8...

[김현옥 객원기자] 2004년, 백성희는 연기인생 60년을 다룬 <길>(이윤택 작, 김혜련 연출)에 출연했다. 이 작품은 백성희의 구술을 바탕으로 구성되었고, 그가 출연했던 중요한 작품들이 중간중간 삽입되면서 연극으로 인해 크게 상처받았던 부친에 대한 죄송함, 한 남자만을 사랑으로 기억했던 남편과의 만남과 이별, 연극이 먼저여서 늘 미안했던 아들에 대한 마음 등을 드러냈다. “그녀의 모든 길은 연극무대로 통했다가 다시 그 무대로 돌아온”, 연극의 자궁 속에서 태어나고, 연극이라는 무덤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여정을...

[채혜원·노민규 기자] "다방의 유래를 아세요? 때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차 문화가 많이 발전했던 고려시대에는 국가행사나 연회 시에 차를 많이 마셨다고 하는데 바로 차 마시는 일을 맡았던 관청 이름이 다방이었다고 해요. 역사적인 '야성의 꽃다방' 첫 방송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언니들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오늘 꽃다방 첫 영업 시작합니다."
2006년 3월 6일, 여성주의 라디오 프로그램 <야성의 꽃다방>(이하 꽃다방)은 그렇게 시작했다. 꽃다방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

[권지희 기자]“21세기는 정보기술(IT)의 시대이자 여성의 시대입니다. 기술이 진보할수록 여성의 삶도 진보하기 때문입니다. 약 처방전을 컴퓨터가 대신 받아주면 여성은 그 시간에 가사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하지만 여전히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은 성 중립적’이라는 인식을 벗고, 새로운 기술이 여성의 진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라 카루(Saara Karhu·49) 핀란드 국회 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우리나라를 첫 방문했다. 지난 6월 28일 한국I...

인천 소재 사회복지관이 '2007년 미스인천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봉사점수를 주는 대가로 학생들을 동원(?)한 것과 관련, 여성단체들이 여성·복지와 미인선발대회의 연관성을 묻는 맞장 공개 토론회를 이달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인대회를 개최한 복지관의 토론회 참가 여부는 미지수로 보인다.
인천여성연대는 지난달 17일, 14일 개최된 ‘2007 미스인천 선발대회’에 학생들이 참가한 것과 관련, 성명을 통해 교육청 진상조사 요구와 함께, 대회를 개최한 복지관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현재까지 미인대회를 개...

[김세옥 기자] 성희롱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흔히 남성(혹은 여성)이 여성(혹은 남성)에게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말과 행동을 직접 가할 때 성립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가 6월 25일 발간한 <성희롱 시정권고 결정례집>에선 일반의 통념을 넘어선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여성가족부와 함께 해오던 성차별·성희롱 시정 업무를 국가인권위가 전담한 지 2주년을 맞아 발간된 이번 결정례집은 그동안 진정이 제기된 220여 건의 성희롱 사건 중 23건의 시정권고 사례 분석 결과를 모은 것이다. ...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부산시의 후원으로 “평등가족, 평등세상 속으로”라는 주제로 평등가족캠프를 연다.
상담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여 평등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과 함께 체험하는 보람된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며 “캠프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오는 14~14일 합천자연학교에서 열린다. ‘평등가족 이야기’와 ‘평등가족체험마당’, 놀이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문의.055-558-8833....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역사 교과서에서 만난 여성 인물은 모두 몇 명이나 될까? 기억을 되살려 보기 위해 거리로 나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14살에서 24살까지의 남녀 50명에게 물어보니 신사임당, 유관순부터 꼽기 시작한 이들은 대부분 3~4명에서 숫자 세기를 멈췄다(아래 상자기사 참조). "어, 생각보다 없는데요." 역사 교과서에 '여성 인물'이 드문 이유는 도대체 뭘까?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성이 드물어서? '교육기회와 사회참여 등 공적 영역에서 차별이 심하여 여성의 활동 기회가 드...

[김선희 기자] 어린이집에도 양극화 바람이 불 것인가.
여성가족부가 일부 어린이집의 보육료 자율화를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여성·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보육료가 치솟아 소득계층 간 보육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부 부모들은 어느 정도 보육료를 인상하더라도 어린이집의 교육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부모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가족부가 현재 입법 추진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보육시설에 한해 시·도지사가 정한 ...

[권지희 기자] 군 가산점 제도를 재도입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9월 국회로 넘어갔다.
지난 1999년 같은 사안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남성 군복무자들의 '잃어버린 2년'을 보상해줘야 한다는 의견과 여성 및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입장이 또다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고조흥 의원(한나라당)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채용시험에서 제대군인에게 최고 2%의 가산점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부에서는 이번 논쟁을 계기로 여성에게도 군복무의 기회를 공평하게 주고, 헌법에 명시된 국방...

[이은경 기자] 6월27일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6월26~28일)에 참가한 일본 진보·여성주의 정치의 대모 도이 다카코(79) 전 중의원 의장을 만나 아시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제언을 들어봤다.
도이 전 의장은 한·일 양국의 역사 청산작업이 아시아의 평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아침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찬성 39표, 반대 2표의 압도적 표차로 미 하원 외교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그를 고무시켰다.
"군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가 당면한 큰 문제다. 양국 전문가가 자주 모여 머리를 맞대고...

[주진 기자] 올해 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여성 대선주자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여성 대통령과 총리 도미노 탄생, 탈냉전으로 인한 환경, 교육, 복지 등 여성 친화적인 이슈 부상이라는 세계적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최초 여성 대통령'에 도전장을 낸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 추미애 후보의 삶의 이력, 정치성장 배경, 리더십 유형, 대선 후보로서의 강점과 단점 등을 비교 분석해보고, 올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

[김나령 기자]'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옛말이 있다. 아무리 잘못한 사람이라도 변명할 말이 있다는 것을 비꼬아 한 말이다.
그만큼 처녀가 애를 낳는다는 것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마땅한,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결혼은 안해도, 애는 낳고 싶다’는 말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미스(miss)’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결혼은 No, 아이는 Yes’라는 것이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결혼을 선택하지는 않되, 아이는...

[김세옥 기자]"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의 학생들조차 너무 모르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 진행한 두 차례의 증언회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강제로 끌려갔단 사실을 몰랐다’며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기 위해선 우리부터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반세기가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기예지(19)양은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지 않는 역사교육을 원인으로 꼽았다.
기양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나...

낮은 출산율이 사회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례제정을 통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확대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인구 30만 시대'를 외치고 있는 양산시는 그에 걸맞은 출산지원 정책 마련에 소홀해 '헛구호'만 외쳐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셋째 아이를 출산한 김아무개(34. 중앙동)씨는 출산장려금을 받고자 동사무소를 찾았지만 턱없는 지원 금액을 듣고 오히려 속만 끓이고 돌아왔다. 시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이 단 1회 지급에, 액...

마음을 닦는 설거지 주부들이 가장 힘든 일은 무얼까. 하루 세끼 식사 장만도 문제지만, 다 먹고 난 설거지를 하는 일이 제일 큰 일 아닐까. 요즘은 그릇 세척기가 있지만, 그릇 세척기로 설거지를 하는 가정이 얼마나 될지. 그릇 세척기에 씻는다고 깨끗한 것도 아니고, 그릇 세척기의 엔진 소리는 신경이 예민한 귀에는 거슬릴 정도다.
이 귀찮은 설거지를 하고 나면 마음이 개운해진다. 왜 그럴까. 분명히 귀찮은 일인데 설거지를 하고 그릇을 닦아 제 자리에 정리하고 나면 마음까지...

[김세옥·채혜원 기자] 최근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사건’, ‘여교사 술 따르기 강요 사건’ 등 잇따른 성관련 범죄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법의 양성평등 시곗바늘이 거꾸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질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양성평등 관점에서 법을 만들고 적용해야 할 국회와 재판부가 ‘모르쇠’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법부는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용서 등을 이유로 벌금 5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려 사실상 의원직을 유지할 수...

[이재은 기자]"딸을 시집보내느니 데릴사위를 들이겠다."
호주제가 폐지되면서 내년부터는 엄마 성(姓)도 따를 수 있게 되었을 정도로 전통적인 가족상이 바뀌고 있는 요즘, 데릴사위를 구하는 움직임이 재력가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일고 있어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1000억원대 갑부가 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데릴사위를 공개 모집한 일이 알려진 후 일주일 사이 60여명의 상담자가 ‘나도 데릴사위가 필요하다’며 문의해오는 등 급변한 세태를 보여주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데릴사위를 공개 모집한 S업체에 지원한 사람은...

[권미선 기자] 대기업 부장인 A씨는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다. 평소 외국계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 했던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은근히 작별 인사까지 흘리며 신나게 이직을 준비했다. 그런데 러브콜을 보냈던 기업 측에서 돌연 입사를 취소했다.
이유를 따져 물은 결과, "당신에 대한 주위의 평판을 들어보니 일벌레에다 사교성이 전혀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동료를 거들떠보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 왔던 것이 결국 그의 앞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이젠 출세도 평판에 좌우되는 시대인 ...

남학생 : 취업 박람회 ·기업 설명회 여학생 : 어학학원 수강·교환학생 교육
[이재은 기자]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일정을 발표하면서 대학가가 취업 열기로 뜨겁다. 취업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학생은 사설학원 수강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남학생은 기업설명회와 공모전 등을 통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임윤경 연세대 문화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18회 춘계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남녀공학 대학교 여학생들의 변화된 취업 준비와 대학의 과제'라는 논문에 따르면, 여학생은 사설학원 수강...

한국의 미혼모들을 돕겠다고 나선 파란 눈의 천사 리처드 보아스(58)가 지난 4일 한국을 찾았다. 내과의사인 그는 20년 전 한국에서 3개월 된 딸을 입양한 데 이어 현재 미 코네티컷주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미혼모와 그 자녀를 돕는 입양재단 및 미혼모 지원재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미혼모·한부모 지원을 골자로 한 ‘모·부자 복지법’ 개정운동을 돕기 위해 최근 우리나라를 찾았다. 여성신문은 지난 12일 본사 회의실에서 ‘모·부자 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과 리처드 보...

[김세옥 기자] "피고인 김○○는 근무 중인 여자 순경을 보자 순간적으로 욕정을 일으켜 ‘여자 경찰관이 예쁘네’라고 말하면서 뒤에서 양손으로 가슴 부위를 만지고…." (2006년 6월 서울중앙지법 판결문 중에서)
"피고인 ○○○는 아내가 치과에 간 사이 2살 난 딸 ○○○를 돌보다가 순간적으로 욕정을 일으켜 딸아이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는 등…." (2006년 7월 대구지검 공소장 중에서)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과 법원 판결문에서 관례적으로 사용되는 '순간적으로', '욕정을 일으켜' 등의 표현 속에 가해자...

[김세옥 기자]최저임금이 해마다 인상되고 있다고 하지만 물가상승률조차 따라잡지 못해 ‘비정규직 속의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불리는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전국여성노동조합과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는 70여명의 청소미화원 여성 노동자들과 함께 6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청소 아줌마의 최저임금위원회 대습격’ 캠페인을 열고 “5인 이상 상용노동자 정액 급여의 50% 수준인 93만원까지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현재의 최저임...

[권미선 기자]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택근무제를 적극 권장·활용하는 선진국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기업의 재택근무제 활용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 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지난 5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가족친화제도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기업 중 50여개 회사, 단 14%만이 재택근무제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그나마 이들 기업 대부분도 일반 사무직이 아닌, 영업직·콜센터·웹서비스 등과 같이 출퇴근이 자유로운 직종으로 재택근무 대상을 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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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희 기자] 농구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찬숙(48)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본지를 통해 여성선수들을 상대로 한 스포츠계 남성감독들의 성범죄 실태를 고발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남성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뒤 반강제로 퇴출당하거나 성폭행의 충격으로 자살까지 시도한 선수들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느 팀이라 말할 것도 없이 비일비재한 일"이라면서 "만약 남성감독들의 성범죄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여성선수의 죽음은 시간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은행...

인천 소재 사회복지관이 '2007년 미스인천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봉사점수를 주는 대가로 학생들을 동원(?)한 것과 관련, 여성단체들이 여성·복지와 미인선발대회의 연관성을 묻는 공개토론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여성단체들은 학생들을 미인대회에 동원(?)하고, 봉사도 하지 않고 봉사점수를 인정해준 것과 관련해서도 교육청에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인천여성연대는 17일 지난 14일 개최된 2007 미스인천 선발대회에 학생들이 참가한 것과 관련 성명을 통해 교육청 진상조사 요구와 함께, 대회를 개최한 복지관에...

14일 개최된 2007년도 미스인천 선발대회 현장에 인천의 여고 학생들을 봉사 점수를 주는 대가로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동원과 관련해 여성단체들과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스인천 선발대회 주최사인 부평종합사회복지관(대표 신광열)은 14일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 여성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 2007년도 미스인천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2007 미스인천 진(眞)에는 이윤애씨가 선발됐으며, 선(善) 이슬기, 미(美) 강희진씨가 선발됐다.
하지만 대회를 주최한 부...

14일 개최된 2007년 미스인천 선발대회에 부평종합사회복지관이 인천지역 여고생들을 봉사 점수를 주는 대가로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전교조는 16일 성명을 통해 “복지관은 봉사활동 시간 인정을 취소하고, 교육당국은 제대로 된 성 평등 교육을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007년 미스인천 선발대회 주최사인 부평종합사회복지관(대표 신광열)은 14일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 여성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 2007년도 미스인천 선발대회를 개최했고, 이 과정에서 인천지역 소재 6개 여고 학생들을 자원...

8일 저녁 7시에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에서 2007 빅우먼 패션쇼가 열렸다.
개그우먼 이영자, 여성학자 오한숙희의 진행으로 '통 큰 엄마와 언니, 그리고 명랑한 딸들'이라는 모토로 열린 이날 패션쇼는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이 아닌 플러스 사이즈인 보통의 여성들이 자신만의 끼와 용기로 무대에 올랐다.
여기 저기서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가 터지고 심장을 울리는 경쾌한 음악 비트에 맞추어 활기차게 워킹하는 빅우먼들의 스텝과 환호하는 군중들의 모습은 너와 나의 몸 사이즈의 경계를 허물어 ...

"아하, 알겠다! 호주제 폐지는 단순한 신분등록제의 변화가 아니라 부계혈통제가 생물학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틀려서 없앤 거구나."
'문화미래 이프'가 주최한 2007 안티페스티벌 '대통령과 춤을' 행사 중 '찜질방 수다'에 찬조 출연한 여성경호본부팀 남성출연자가 이렇게 말하자 여기저기서 "맞아! 맞아!"라는 함성과 함께 커다란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05년 2월 3일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판결을 내림으로 호주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신분제를 위한 법제, 전산 작업 등...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성폭력 생존자와 함께하는 2차적 성폭력 근절사업’의 하나로 “성폭력 생존자 글을 만나 행복해지다”는 제목으로 글쓰기 행사를 연다.
상담소는 “성폭력의 상처를 글쓰기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이러한 글쓰기 과정의 결과를 책자로 제작 배포하고 말하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2차적 성폭력을 근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쓰기 내용은 ▲나의 성폭력 경험과 2차 피해에 대한 내용과 ▲성폭력 가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내 자신․가족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 ...

"노인 결혼 너무 어려워. 아들 눈치에 이웃 눈치, 체신 때문에 결혼도 못 해. 체신이 밥 먹여주나? 노인 결혼 보장하자. 마을마다 노인들 미팅 보장하겠다." (혈기왕성당 후보 2번 강도생)
"수화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화를 제2모국어로 꼭 시행하겠습니다." (이꼴당 후보 조원일)
"학교 근처에서 불량식품을 못 팔게 하겠습니다." (발끈미래당 후보1번 권은기 후보)
빈껍데기 같은 공약(空約)은 가라. 축제 같은 선거여, 오라. 말투가 어눌한 후보면 ...

[주진·김선희 기자]"지금 납치돼 있다"는 여중생의 애원에도 아랑곳없이 성매매를 한 800명의 인면수심 남성들에 대해 사회적 비난 여론이 뜨겁다. 더불어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법 시행 의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월 4일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20대 남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피해 여중생을 광주시내 한 모텔에 감금하고 채팅 등을 통해 만난 남성 800여명을 상대로 하루 3~5차례씩 성매매를 강요한 혐...

[김선희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호적등본과 호적초본이 사라진다. 호주제가 폐지됨에 따라 지난 4월 국회에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호적법을 대체했기 때문이다. 새 법은 기존 호주 중심의 가부장적 가족관계가 아니라 개인 중심의 신분증명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법 시행 6개월을 앞두고 새 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목적별 신분등록법 제정을 위한 공동행동과 민주노동당이 6월 1일과 4일 잇달아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새 법의 한계와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새 신분등록법이...

"호헌 철폐, 독재 타도!" 6월, 그날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최루탄 자욱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주 한라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뒤흔들었던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은 마침내 독재를 무너뜨리고,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 피와 눈물로 얼룩진 6월항쟁의 거리엔 여성들이 있었다. 어머니, 누나, 여동생, 아내라는 이름으로 야만적인 폭력과 당당하게 맞선 여성들. 특히 여성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운동가들은 6월항쟁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세월의 더께 속에 점차 묻혀버리고 말...

[김세옥 기자] 임신부 60여명이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대혈 기증을 약속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임산부 시민단체 '탁틴맘' 주최로 오는 6월 14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리는 국악 태교 콘서트에서 제대혈 공여 서약서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공여제대혈은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탯줄 혈액인 제대혈에는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많이 들어 있는데, 이를 보관해 활용하면 기증자가 적은 골수이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특히 골수이식의 경우 6개의 ...

[김세옥 기자] 고양여성민우회는 5월 초 경기도 파주시 인근에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치유와 자립을 돕는 쉼터 ‘하담’의 문을 열었다.
'하늘을 담은 집’이란 의미의 ‘하담’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난 2004년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실질적인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장기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해 3년 동안 운영해왔던 생활공동체로, 지난해 7월 고양여성민우회가 이 시설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란 판단 아래 이관이 결정됐다.
6월 4일 박주경(43) 하담지기(쉼터장)를 만나 8개월여의 준비를 마치고 새...

지난 7일 저녁 6시 익산시 인화동에 위치한 화원대반점 2층 연회석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전북) 익산지역 여성으로만 이뤄진 '익산 청란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김천길 총재(355-E지구)를 비롯해 민봉한 익산부시장, 정광윤 익산교육장, 홍진기 익산지역 부총재 등 약 200여 명의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9주년과 부산 백란라이온스클럽 자매결연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엄숙한 기념식이 아닌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치러져 1시...

저절로 몸을 흔들게 만드는 팝송 '비디오 킬 더 라디오스타(Video killed the radio star)'가 실내를 때렸다. 음악이 신호였는지, 무대 안쪽에서 '통큰 언니' 두 명이 무대 앞으로 나와 포즈를 취했다.
두 언니의 얼굴은 달걀처럼 갸름하지 않다. 보름달처럼 동그랗다. 몸은 'S라인'이나 '쭉쭉빵빵' 같은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통'이 크다.
그래도 두 언니는 보름달 같은 얼굴에 함박꽃 같은 미소를 짓고, 통큰 몸을 우아하게 흔들며 당당하게 '런웨이(Runway)'를 걸었...

"베트남 여성은 남편을 하느님처럼 모시는,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순수한 천사 같습니다. (중략) 몸매가 환상적이며 소식하는 식문화를 갖고 있어 살찐 여성이 거의 없습니다."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광고 문구가 아니다. 전남 해남군청(사회복지과)이 지난 2005년 12월 각 읍·면에 보낸 국제결혼 협조공문이다.
김종분 해남군의원(사진)은 정부가 추진중인 농·어민 국제결혼지원사업의 인권침해를 꼬집으면서 이같은 공문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협조공문을 보면 아내를 맞는 게 아니라 상품을 고르는 광고전단을 보는 ...

[채혜원 기자·사진 노민규 기자] 예쁘고 날씬한 사람을 두고 '착한 몸매'라 지칭하는 시대다.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몸과 얼굴이 언행이 바르고 곱다는 뜻으로 해석될 정도로 시대는 외모지상주의에 백기를 들었다.
2005년에 열린 '코리아 빅우먼 패션쇼'는 독특한 주제로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패션쇼의 화려한 조명 아래 선 모델들은 우리가 늘 보아오던 말라깽이 모델들이 아니었다. 77사이즈를 훌쩍 넘긴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빅우먼'은 단순하게 신체 사이즈가 큰 여성들을 칭하는 ...

[김세옥 기자] #장면1 : 맞벌이 하는 큰아들 부부의 아이를 2년째 맡아 키우고 있는 박아무개(64·서울 갈현동)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손자를 돌보기 시작한 이래 허리에 무리를 느껴왔는데 얼마 전 들른 병원에서 디스크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때가 되면 여기저기 놀러 다니느라 바쁜데 자신은 육아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그러나 하루빨리 집을 장만하겠다며 밤낮없이 일하는 큰아들 내외를 보면 네 자식은 네가 키우란 말이 선뜻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장면2 : 최문자(61·경기도 파주시...

[주진 기자] 풀뿌리 여성정치 세력화 원년을 다짐했던 5·31 지방선거가 딱 1년을 맞았다. 전체 선출직 3867석 가운데 지역구 여성 당선자는 모두 145명, 전체 3.7%에 불과했다. 또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32명, 기초의원 110명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 여성 당선율 2.14%에 비해 고작 1.6% 증가했다.
이 같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여성 지방의원들의 활약은 눈부셨다는 평가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불어 닥친 '여풍'이 풀뿌리 여성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자는 어디에도 오래 마음을 두지 않네. 휴대용 라이터처럼."(영화 <4차원> 중에서)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에서 5월 17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출신 여성 감독 '트린 T. 민하(Trihn T. Min ha)' 기획전이 열렸다.
베트남에서는 '찡 틴 민 하'라고 발음되었을 이름이 먼 나라를 떠돌아 트린 T. 민하라는 국적불명의 발음으로, 양국의 성씨 체계를 교란하며 한국까지 건너왔다.(트린은 한자어 정(鄭)씨에서 유래한 성씨로 베트남에선 '찡'으로 발음한다. 민하는 베트남식으로 성을 ...

[권지희 기자] 신고식·MT·아르바이트 등 대학생들이 ‘성희롱’을 경험하는 공간은 생각보다 흔하다. MT만 해도 보통 남녀용으로 2개의 방을 잡지만 밤 늦게까지 술을 먹다보면 먼저 취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 방에 모이고, 결국 남녀가 뒤섞여 자는 게 일반적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자 동기와 팔베개를 하고 있더라'는 식이다.
"기분 나빠도 그냥 참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MT에서 여학생들의 다리 사이를 찍은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하고,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벌칙 게임은 이미 MT문화로 자리 잡힌 지 오래다.
이...

[권지희 기자] 전업주부가 28세에 결혼한 이후 50세까지 23년간 가정을 위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가치는 최소 5억~6억원에 달하는 반면, 연금 혜택 등 노후 준비는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제1회 부부의 날’을 맞아 ‘아내에게 바치는 글-연금과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업주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전업주부의 각종 가사노동이 배우자를 비롯한 전 가족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후생활은 배우자가 받는 연금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보장받고 있다”고...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세계여성인권대회를 경남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2007 전국여성인권대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이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거제 외도도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경남과 인연을 맺으면 세계적으로 잘 풀린다”면서 “세계여성인권대회 유치에 나설 테니 도와달라”고 밝혔다....

[채혜원 기자] 중국 여성들이 지금과 같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게 된 것은 1949년 '신중국'이 성립되면서부터다. 혼인법, 남녀권익보장법 등 일련의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서 양성 평등과 여성 권익 보호를 위한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활발한 사회진출과 경제력 향상으로 중국 여성의 지위는 급속히 높아졌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이후 개혁 개방의 물결 속에서 여성들의 일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장경제체제로의 변화와 함께 기업은 생산성과 효율 등을 내세워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여성들을 외면하기 시...

[주진 기자] 장상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통합과 창조포럼’과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다르크’ 추미애 전 의원이 범여권 통합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세력 대통합이냐 소통합이냐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 통합과 창조포럼이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추 전 의원의 대선 출마가 범여권주자들의 ‘후보 중심 통합론’에 추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5월 21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개최된 통합과 창조포럼 창립총회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박상천 민주당...

대전지역 여성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에 자신의 몸을 맡긴 채 국토순례에 나섰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전동휠체어 아름다운 국토순례-여성장애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출발식을 29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장애인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문화와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어울려 살아가는데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기획됐다.
이번 순례에서는 대전-전주간을 전동휠체어로만 3박4일 일정으로 이동하며, 구간마다 각 경찰서의 협조와...

[김선희 기자] "새로운 여건 속에서 시대를 선도하는 여성·가족정책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
김경애(58)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신임 원장은 5월 22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임기 3년 동안 연구원을 이끌어나갈 방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여성부의 여성가족부 개편, 호주제 폐지 등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여성·가족정책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제, 성폭력, 가정폭력 등 국민들이 합의하는...

폭력 시달린 아이들 상담하며…나의 과거 고통도 함께 이겨내
수십 년이 지난 어린 시절의 일이라도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겹다. 여성인권증진 체험사례 수기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고명희(46) 벧엘케어상담소 소장 역시 그랬다. 5월 22일 서울 시흥동 상담소에서 만난 그는 "수기를 쓰고 일주일을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고 소장의 부모는 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혼했다. 알코올 중독이던 아버지의 새어머니에 대한 폭력은 고스란히 새어머니로부터 어린 그에게 넘어왔다. 수기에 되살린 폭력에 대한 기...

전쟁 피해자 여성인권보호위해 국제연대 확대 추진도
“위안부 등 일본이 저지른 모든 과거 범죄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전민족적인 연대투쟁에 나서겠다.” 남과 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5월 1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8차 아시아연대회의 폐회식에서 남북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약탈·징용·성노예제에 관한 일본의 자료 전면 공개와 공식 사과를 위한 법적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남북연대로 일...

“건축이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게 된 데는 아줌마들의 힘이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로, ‘기적의 도서관’으로 알려진 어린이도서관 설계를 맡았던 (주)기용건축 정기용 대표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가족 친화적 건축물을 통해 지역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5월 22일 여성가족부의 가정의 달 유공자 포상을 받은 것이다.
정 대표는 자신의 국민훈장 수상을 “국가 또는 정부가 건축을 문화로 인정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건축 관련 ‘협회장’이 아니라 개인 건축가의 일련의 건축 작업과 ...

(사)부산여성의전화는 부산시 여성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부산지역 가정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 협의회가 참여하는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26일 오후 1시 어린이대공원 학생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여자대학 풍물패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 부산대 동아리 “UCDC”, “썰물”의 댄스, 중창 공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햇빛연극단”의 연극공연 등이 진행되며, 평화가족 선언문 낭독과 평화지킴이 선언 등을 통한 가정폭력 근절 선포식을 갖게 된다.
또한, 참여단...

"조국이 힘이 없어 끌려간 것인데 부끄러우려면 조국이 부끄러워야지 나는 부끄러울 게 없다."
2003년 5월 이같이 증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고발자 고 정서운 할머니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고 정서운 할머니 추모위원회'(아래 추모위, 집행위원장 강동오)는 26일 경남 하동 악양에서 '추모·평화의 탑 제막식과 평화콘서트'를 연다.
지난 해 결성된 '추모위'는 올해 2월부터 부산-서울 등지에서 '국제반전평화순례'를 벌였으며, 순례 마지막 행사로 정 할머니의 고향인 하동 악양에서 이 행사를 연다. '추모·...

[채혜원 기자] '1. 비행기표 2. MP3 3. 파티 티켓 4. 아틀리에 일주일 이용권'
지치고 피곤한 삶 때문에 축 늘어져 버린 당신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을 준다면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아티스트 이상은은 망설임 없이 '아틀리에'를 택한다.
흔히 예술가들의 작업장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 이상은에게 아틀리에는 자신의 방이기도 하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일본 오키나와의 작업실이기도 하며, 그녀가 좋아하는 홍대 앞 카페 '무대륙'이기도 하다. 이제 또 하나의 아틀리에가 생...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원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성폭력상담원교육은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 가정폭력상담원교육은 6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전교조 부산지부와 부산시여성센터에서 실시한다.
여성학과 사회복지개론, 여성복지․정책, 여성인권과 폭력, 상담의 원리와 기법, 상담자의 자세와 윤리, 법적절차 및 대응, 분임토의와 발표 등을 교육한다. 교육대상은 성폭력과 가정폭력상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사의 자격을 가진 자 등이 해당된다. ...

가정폭력상담소 상담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가정폭력 가해자는 40대가 가장 많고, 첫 피해 시기는 결혼 6개월 이하가 가장 많으며, 가해자가 상담을 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지난 한 해 총 467건 1610회의 상담을 벌이고, 그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23일 내놓았다.
상담 건수를 내용별로 보면, 아내학대 상담(380건·1344회)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학대(45건·160회), 아동학대(11건·18회), 노인학대(4건·4회) 등의 순이었다. 아내학대는 구타(71.5%)...

[권지희 기자] 재계의 입장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장 조석래)가 최근 '정부가 만약 법적 강제를 통해 과도한 여성고용과 모성보호를 추진한다면 여성의 고용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14일 매출액 기준 상위 300대 기업(금융·보험사 제외)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고용한 여성근로자 수와 이들의 근속연수, 급여수준 등을 분석한 '대기업 인력구조 및 여성인력 현황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업의 효율적인 여성인력 관...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대형마트에서 7년 동안 계산원으로 근무해 온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어이없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계약기간이 만료됐으니 무조건 나가 달라고 요구해온 것. 올 2월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기간을 정하지 않는 무기 형태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기는 했지만 통상 10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해오던 터라 A씨는 그저 억울할 뿐이다.
그는 "그동안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근무해온 계산 업무를 전부 용역업체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정규직은 업무 전환, 비정규직은...

[주 진·김세옥 기자]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공기업 감사, 서울 7개 자치구 구청장, 시교육청 인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이 물의를 빚고 있다. 게다가 혁신 세미나 참석 명목으로 남미 방문에 나섰던 21명의 공기업 감사들 가운데 일부는 중간 경유지인 미국 LA에 머물며 여성들이 접대하는 노래방 업소에서 흥청망청 술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들은 ‘그동안 외유성 출장이 관행적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문제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계,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

"휴일도 없이 죽자 살자 일에 매달렸어요. 그러면 좋은 아빠가 되는 줄 알았죠. 그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뿐인데… 그런데 저는 '돈 벌어다주는 아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가슴을 치고 후회했을 땐 이미 자식들은 저하고 말도 안하려고 하니 속상할 수밖에요."
[홍지영 기자]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는 아버지들로 '아버지학교'에 발길이 몰리고 있다.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버지학교를 자성의 계기로 삼으려는 이들로 연일 북적거린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는 ...

"보나야, 퇴임 후에는 당신만을 위해 살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집안 청소도 스스로 할게."
"당신의 생일, 결혼기념일, 아들생일, 크리스마스 등 1년에 4번 문화공연 예약을 하고 함께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문화공연비는 2,3차 술자리에 가지 않는 돈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승진씨 사랑해. 맞벌이 하면서 힘들다고 투정만 부려 미안해요. 당신이 가장으로 힘낼 수 있도록 앞으로 아침밥은 꼭 챙겨 드릴게요."
"지숙씨, 힘들었지? 벌써 결혼한 지 23년이 되었구려. 결혼기념일을 잊지 말고 즐거운 기념일로 만들도록 노력...

공모전 상금으로 혼수품을 다 장만한 여성이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하지만, 실제 존재 인물이다. 바로 한동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박신영(25)양이다. 그녀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일기획 광고공모전에서 2년 연속 대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공모전 관련 책 집필과 강연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그녀와 어렵게 인터뷰의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 먼저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최고·최초의 Creator, 하나님께 감사...

[권지희 기자] 시민단체에 몸담은 지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안진걸(35)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성공회대 강사)은 유독 여성동료들에게 인기가 좋다. 업무상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데, 여성이 차심부름을 하던 관행을 깨고 '자기 손님은 자기가 직접 차 대접하기' 캠페인을 만들어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장을 맡고부터는 여성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소주 회식'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원정을 떠나는 '점심 회식'을 즐기고 있다. 가끔 남성동료들로부터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안 팀장은 "남성이 하...

[권미선 기자] 대규모 명품 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국내 명품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신세계와 미국 아울렛 그룹인 첼시 프로퍼티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첼시가 오는 6월 1일 경기도 여주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중산층 명품족 잡기에 나섰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120여개의 점포, 3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춘 대규모 매장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고템바 아울렛 다음으로 크다. 할인 폭도 만만치 않다.
구찌, 아르마니, 버버리, 제냐 등 톱 디자이너 브랜드를 상시 25~65% ...

세골렌 루아얄과 2년 전 독일의 첫 여성 총리가 된 앙겔라 메르켈은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여성으로서 최고통치권에 도전했다는 점, 그리고 고질병으로 허덕이는 조국의 경제를 구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도전에 성공했고, 다른 한 사람은 실패했다.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한끝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응방식의 유연함과 경직성이 승패를 갈랐다고 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병 치유를 위해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였던 대처 식의 중도 노선을 택하는...

[주진 기자] '힘, 재주, 기량 따위가 서로 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사이'.
이들을 맞수라고 한다.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대선주자 캠프, 지역구, 상임위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 내부에선 여성 정치인들 간 맞수 대결이 치열하다.
대선캠프의 여전사들 : 진수희 vs. 이혜훈
경선 룰, 후보 검증을 두고 한나라당이 시끄러운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의 '여전사'를 자처하고 나선 여성 의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제조업체 사장인 김지숙(40)씨는 소위 말하는 ‘자연주의자’다. 흙을 밟고 살고 싶다는 욕심에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다.
그의 생활 원칙은 가족에게 가공식품은 절대 먹이지 않고, 자동차를 1주일에 3번 이상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인 세 명의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찾고, 싱싱한 유기농 재료를 매일 아침 배달 받아 상을 차린다.
쓰레기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그는 전단지며 이면지 모은 것을 묶어 아이들 노트를 직접 만들어 준다. 아이들도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 전기를 아껴...

뭐라고? 취업 좀 해보겠다고 들어간 '스터디' 팀장이 외모와 고분고분함으로 여자 성원들을 줄 세웠다고? 그러더니 급기야 '넘버원'에게는 노래방에서 무릎을 꿇고 연가를 바쳤다고? 학술답사를 갔는데 교수님이 술에 취해 여학생들 숙소 창문 아래 '창문을 열어다오~'를 밤새 열창하셨다고? 사회정의를 외치는 고학번 운동권 선배가 '인생은 술과 계집'이라 했다고?
그런데 또 뭐라고? 성희롱이라고 말했더니 "너 페미니스트냐?"고 반문했다고? 한술 더 떠 "남자를 싫어하세요? 혹시 호모섹슈얼?"이라고 물었다고? 편들어주는 듯하던...

[채혜원 기자] 오! 당찬 비혼모 이야기. 처음 KBS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를 봤을 때의 느낌이다. 남편이 초등학교 동창과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된 여주인공 지연(윤정희)은 구차하게 용서할까 말까를 두고 고민하지 않는다.
이혼을 감행할 뿐만 아니라,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만 비혼모의 삶을 택한다. 딸 은지를 기르면서 자신의 일에도 소홀하지 않는 커리어우먼의 면모까지 보인다.
우리 시대 변화하고 있는 가족 형태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재조명해보려는 것이 드라마 기획 의도라는데, 방...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경우 불가피한 낙태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발언은 과연 그가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거준비운동에 나선 지지율 1위의 후보가 맞는지 의심스럽게 한다.
"장애인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도 될 존재들이다"는 논리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발언을 두고 장애인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자신은 본래 '낙태 원천적 반대론자'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낙태에 대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발언은 적어도 두가지 이상의 갈등지점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장애...

2002년 여성가족부가 마든 위민넷은 공익 포털사이트다. 올해로 7번째 사이버 기자 발대식을 가진 위민넷은 기존기자 24명, 7기 기자 40명 총 64명이 기획회의를 거쳐 선정한 주제에 맞춰 총 9개 섹션으로 생산되는 기사를 월 2회 업 데이트하는 웹진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여성을 위한 공익 포털사이트로 출발한 위민넷은 여성들을 위한 정책정보 제공만이 아니라 시대에 발맞추어 멘토링, 사이버캠퍼스를 통한 무료교육,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 채널, 전문가 상담실, 양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한 아빠를 위한 위민...

[권미선 기자] 창업한 지 2년이 채 안 된 화장품 회사 파코메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강남의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매출 130억을 올렸고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이다. 현재 전국 31개 직영점을 갖추고 100호 직영점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파코메리를 이끄는 박형미 대표. 그는 평범한 주부에서 연봉 12억을 받는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승진하며 세일즈 우먼들의 우상이 된 사람이다. 3년 전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던 그가 홀연히 회사를 나왔다. 얼마 후 그는 창업을 했고, ...

"준이 보세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고파 오늘부터 느닷없이 편지 쓰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앞으로 우리의 이 편지가 서로의 생활에 기름을 칠 수 있는 훌륭한 글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꼬옥 보관하겠어요. 훗날 다시 만날 때 귀한 추억의 자료가 되겠지요.… 숙이 올림."
[주진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1969년 감옥에 있는 남편 박성준 교수에게 보낸 첫 편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월 1회 5분 면회와 주 1회 서신 교환만이 가능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편지를 썼다. 이렇...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해 오는 5월 17일까지 정보기술 8개 블랜디드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 학습하는 블랜디드(Blended) 교육방식으로 경기여성e-러닝센터(www.ggw.or.kr)의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는 웹디자인전문과정, 자바전문과정 등 8개 과정, 고양시여성인력개발센터는 웹디자인전문과정, 자바전문과정, 군포시여성회관은 웹디자인전문과정 등이다.
신청자격은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5세 이상의 여...

[한정림 객원기자]“‘사내애거든 거두고 계집애거든 죽여라.’ 일본의 자장가 중에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어요. 여성의 삶은 시작되는 순간부터 고난이었던 거죠.”
지난 4일 서울 정동 배제학술지원센터에서 열린 ‘2007 한·일 공동세미나-강제성이란 무엇인가’ 참석차 한국을 찾은 가와다 후미코(64) 일본전쟁자료센터 공동대표는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뤄온 작가이자 연구자다.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바 있는 가와다의 저서 <빨간 기와집>(1992년 매경출판주식회사)은 일본 사회에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처음...

1970년대 중반 크리스챤 아카데미 활동이 한국의 여성문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면 그 이론적 배경을 마련한 이가 바로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학을 국내 최초로 이대 교양학부에 도입하는 단초를 만들어 대학원에 정식 석사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한국의 여성학이 세계의 여성학이 되도록 일찌감치 터를 닦아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젊은 교수 시절인 60년대부터 이미 그는 '가부장권'을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 용감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당시 그는 "'가부장권(家父長權)'이란 '남...

지난 13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베푼 YBPW 환송 및 아태지역회의 환영만찬을 끝으로 제4회 YBPW(전문직여성 차세대 리더십) 세계대회의 공식행사가 끝났다. 프로젝트와 설문 작성에 참여한 40여개국 중 유럽을 비롯한 16개국에서 직접 참여한 32명의 YBPW, 한국에서 참여한 41명 총 73명의 참석자들은 아쉬운 작별에 눈시울을 붉히며 2008년 멕시코 세계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YBPW 세계연맹 회장인 루마 파라(Rooma Para:파키스탄)는 대회보고를 통해 한국이 베풀어준 차세대 ...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19층에서 최광기의 사회로 아주 따뜻하고 아름다운 행사가 열렸다. 사회자 최광기는 "나눔은 기쁨이지만 베풂은 축복이다"라는 말로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여성장애인 수술지원 사업 및 홍보대사 위촉식 사회를 시작했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여성장애인의 수술비 일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아래 여장연)에서 2004년부터 교보문고로부터 수술비를 지원받고 삼성의료원과 연세수(秀)병원 등의 도움으로 현재 총...

[김세옥 기자]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5월 2일 출범 9년 만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이하 노사정위)'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체제를 대폭 개편하면서 조직의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여성참여에 대해선 여전히 구시대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정규법후속대책위원회, 단체교섭체계개선위원회, 임금체계개선위원회, 고용보험제도발전위원회, 노사관계발전위원회 등 노사정위 산하 5개 의제별 위원회가 최근 위촉한 26명의 공익위원 중 여성위원은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단 한 명에 그친 것이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올...

[김세옥 기자]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민사회란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짧게는 십여 년에서 길게는 100년까지 이민의 역사를 쌓아온 나라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름의 이민자 통합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대만은 벌써 20년 전 현재의 한국과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는 점에서 정책 수립과 관련해 적잖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배우자를 찾지 못한 한국 농촌 남성들이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여성을 배우자로 맞고 있는 것처럼, 대만 역시 1980년대 후반부터 도시의 하층 노...

[권지희 기자] 많은 기업의 경영자(CEO)는 남성이며, 기업문화 역시 남성적이다. 아무리 능력 있는 여성이라도 선뜻 고위직에 올리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우리에게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기업문화는 아직 태동기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을 더 많이 고용하고, 여성이 고위직에 많이 올라갈수록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면서 양성평등 인사정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도 "능력 있는 여성을 고위직에 발탁했더니 매출 실적이 쑥쑥 오르더라"는 얘기가 ...

[권지희 기자]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성 대통령 후보군이 유례없이 늘면서 여성 대통령을 둘러싼 담론도 새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 단 한명만이 '여성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견해가 다른 여성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가 논쟁의 전부였는데,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성후보들이 등장하면서 '여성운동가 출신이면 여성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등의 보다 근본적인 질문도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진전은 역시 진보적 여성후보의 등장이다.
함영이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박윤수 기자] 김현숙 경신공업 회장은 '여성 CEO가 존경하는 여성기업인', '여성 CEO들의 대모'로 알려진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인이다.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경신공업은 한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인 포니의 배선을 납품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인천, 경기 화성, 전북 군산, 충남 아산, 경북 경주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을 뿐 아니라 1997년 인도, 2002년 중국 칭다오, 2003년 미국, 2006년 중국 장쑤 등 해외 산업기지를 잇달아 개발, 글로벌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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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폭풍의 언덕>은 굉장히 방대한 작품입니다. 기존의 많은 영화들에서 다뤘지만 대부분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 얘기에만 초점을 맞췄죠. 저는 원작이 원래 말하고 있는 '인간과 사랑의 본질, 영혼의 사랑'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잘 알려진 작품일수록 무대에 올리는 연출가에게는 부담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연극 <폭풍의 언덕>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맹연습 중인 송현옥(46) 세종대 영화예술학부 교수는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9세기 중반 30세의 나이로 요절한...

[권지희 기자] "'은행권 여풍'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신입 행원 10명 중 6명이 여성이고, 지점장·본부장은 물론 여성 부행장까지 생겨나고 있잖아요. 하지만 '여풍'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대리 승진까지는 남녀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지만, 지점장급 이상의 고위직 진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거든요. 본부장인 제가 우리은행 여직원 가운데 가장 직급이 높다니, 아쉬울 따름이죠."
김경자(54) 우리은행 강서영업본부장은 금융권 내에서도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불린다....

[권미선 기자]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꾼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신바람나게 하며 월급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는 1인 기업가가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제이스 케이크의 전미경(48)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성공한 대표적인 1인 기업가다. 전업주부였던 그는 가족에게 만들어주던 케이크를 독특하게 디자인해 인터넷을 통해 팔았다. 그러다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디자인 케이크'라는 신개념 창업을 했...

사실 그는 여성특위원장으로서 헌법소원이 제기된 98년 10월보다 석 달 앞선 7월, 제32·34회 국무회의에서 두 차례나 군 가산점제 문제를 제기해 이미 이슈의 물꼬를 텄다.
언론들은 일제히 주목했고 '남녀 국무위원 대결' 식으로 자극적인 타이틀도 등장했다. 그러나, 국무회의에서 군 가산점제의 문제를 제기하려면 적지 않은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여성특위 이전 정무(제2)장관실에서도 군 가산점제의 부당성에 대한 얘기는 내부적으로 있어 왔으나 공식적으로 얘기를 꺼내지는 못했던 사안이었다고 한다. 이런 ...

[권미선 기자]1947년 조선산부인과학회로 발족한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정기적으로 학회를 열며 연구에 힘쓰던 이 단체가 최근에는 여성건강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성들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지난해 신임 대표로 선출된 남주현 이사장(서울 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5월 10일을 '여성건강의 날'로 제정하고 본격적인 여성건강 돌보미로 나섰다. 그는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자궁암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서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됨에도 불구하고 검진을...

[이재은 기자] 직장인 K씨는 이른 아침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할 때마다 생각한다. '눈꺼풀이 늘어질 정도로 늦잠을 자고, 늦은 점심을 먹고,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K씨의 본래 꿈은 아티스트였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취미 삼아 미술을 배웠고 대학시절에도 미술을 전공한 건 아니지만 틈틈이 유화, 수채화 등을 그리며 아마추어 작가 활동을 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어디 그리 많은가. 그 역시 그림 대신 토익점수 따는 데 열을 올린 끝에 간신히 취업했고 ...

세계전문직 여성연맹 아시아 태평양지역회의와 제4차 차세대전문직여성연맹 세계대회가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38년 뒤인 1968년 전문직여성한국연맹을 창립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BPW(BPW International ASIA-PACIFIC Regional Conference) 공식 국제회의를 주최하게 되었다.
전문직여성한국연맹은 '21세기 차세대 지도자 준비(Preparing Young Leaders for the 21st Century)'라는 주제로 10일부터 13일까지...

"당당한 한 부모 가족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면 성(性)적으로도 평등하고 건강한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인천광역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이하 인천한부모센터)'의 김미경(44) 센터장은 한부모가족지원 사업을 통해 성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이했지만 차별과 편견 속에서 제대로 된 법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한 부모 가족들의 든든한 벗이 되고자 2001년도부터 쉼 없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왔던 인천여성민우회 부설 '한부모가족 지원센터'가 ...

[김세옥 기자]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 집. 빠끔히 열린 문틈 사이로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경쾌하게 흘러나온다.
"실례합니다."
인사 소리에 후다닥 뛰어 나오는 아이들. 순영(9), 순민(7), 순호(5), 순성(4), 순주(3) 다섯 남매다. "안녕하세요!" 낯선 사람에게 일말의 낯가림도 없이 앞 다퉈 인사를 건넨다.
"정신이 없죠?"
얼핏 듣기에도 흐뭇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 입양을 통해 다섯 아이들의 행복한 아빠, 엄마로 살아갈 기회를 얻은 최진수(41), 천병희(48...

25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여섯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43년간 봉양해온 여성이 훈장을 받는다.
경남 함양군은 지곡면 창평마을에 사는 심난희(65·사진)씨가 제35주년 어버이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의 효행자 표창 계획에 따라 석류장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모두 5등급으로 돼 있는데, 1등급은 무궁화장이며 석류장은 5등급이다.
심씨는 25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6명의 자녀를 키웠다. 심씨는 농사일에다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43년간 봉양해왔다. 거동을 하지 못하는 시아버지 강재희씨는 올해...

[유승희 국회의원/ 해피스토리(www.happistory.com) 편집부] 라이베리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여성 국가수반 중 한 사람인 엘렌 존슨 설리프(69). 2006년 1월 라이베리아 제32대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 6년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그녀의 등장은 자유가 없는 자유의 땅 라이베리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거쳤다는 점에서, 그리고 22명이나 되는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스타 조지 웨아를 제치고 최다 득표를 했다는 점에서 많은 ...

“윤호미가 여자냐? 기자지”
[권지희 기자] 성공한 여성들의 이면에는 ‘생각이 앞선’ 남성 직장상사들의 지원이 있었다. 이들의 첫번째 특징은 ‘일’ 중심적이라는 점이다. 업무 중심적 판단력이 성별 고정관념을 넘어 능력 있는 후배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원로 언론인인 윤호미(67·호미초이스 대표)씨가 한국 언론 최초의 여성 파리특파원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바로 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이었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보수적이고 ‘고루한’ 경상도 ...

[홍지영 기자]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공개입양을 통해 가족을 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개입양’이란 입양을 준비할 때부터 가족과 친지에게 입양을 알리고, 아이가 성장할 때 자연스럽게 입양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홀트아동복지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입양 390건 중 공개입양이 차지하는 비율은 41%로 160건. 2000년 25.4%에서 2004년 30.9%로 늘어났으며, 2005년에는 42.6%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

[김나령 기자]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대안으로 자활공동체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에 따르면, 공동체 활동을 목표로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의 70%가 여성인 실정. 하지만 여성들이 자활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여성자활공동체의 성공 노하우와 향후 과제를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여성자활공동체 성공 노하우 나눔의 자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깔끄미 공동체(청소대행업), 15...

[김세옥 기자] 은행원 김윤정(29)씨는 연초부터 주말마다 단식을 하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앉아 있는 시간이 긴데다 운동엔 별 취미가 없다 보니 최근 몇 년간 부쩍 몸이 무거워졌고 소화력 또한 약해져 걸핏하면 속이 불편해지는 기분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약이라도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직장 동료가 단식을 권하더라고요. 올바른 단식은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식습관과 체질까지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에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죠." 일을 하면서 며칠씩 밥을 굶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

[이재은 기자] 중3 때인 지난 2003년 안식년을 맞은 대학 교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1년 6개월 만에 한국행을 선택한 김예현. 예현이는 최근 조금은 특이한 자신의 이력을 녹여낸 책 <미 명문고 굿바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간다>를 출간했다.
미국 명문고 우등생들과 부모들이 겪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교육 보트피플’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유학길에 오르고 있는 지금, 예현이는 오히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했...

[김세옥 기자] 올해는 남녀고용평등법 제정 20주년을 맞는 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인구는 지난 20년간 큰 폭으로 늘었고, 1995년엔 남녀고용평등법에 직장 내 성희롱 조항이 삽입됐다.
그러나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노동시장 자체에 대한 진입 장벽 ▲정규직 진입 장벽 ▲대기업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우먼타임스는 117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현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의 삶을 살펴봤다.
두 명의 자녀를 둔 주부 김문진(가명·54·서울 은평구 갈현동)씨는 노동부 워크넷을 비롯한 각종 취업정보 사...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했으면 됐지 여성의 인권을 어떻게 더 특별히 보호하느냐고 말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법에는 항상 해석과 개념의 문제가 따른다.”(1980년 1월17일, 이태영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과의 특별대담 중·동아일보)
윤후정 이대 명예총장의 법학자로서의 사회공헌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가족법 개정운동에 탄탄한 이론 틀을 마련한 것이다. 그것도 남성 시각에서 완벽하게 구성된 법 논리를 ‘여성’ 시각으로 섬세히 뚫고 들어간 ‘합리적 차별’이란 개념으로. 평등권에 ‘여성’을 입히면 법의 ...

[권지희 기자] "양성평등을 위한 원칙과 문화를 만드는 것은 여성들의 오랜 꿈이었어요. 그런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앞으로 고위직 공무원들의 경험과 연륜에 걸맞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아무리 바빠도 양성평등 교육만큼은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4월 25일 제3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신임 원장에 취임한 김희은(52)씨는 "지난 4년간 두분의 원장께서 의식교육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면 저는 이 기반 위에 보다 질 높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옥 기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4월 23일 여성도 학군무관후보생과정(ROTC)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육군 3사관학교와 더불어 군의 마지막 금녀(禁女) 조직으로 꼽히는 학군단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인지 여성계의 관심이 높다.
전 의원이 발의한 '학생군사교육 실시에 관한 법률'은 현재 시행령으로 돼 있는 학생군사교육 실시 관련 사항을 법률로 명시한 것으로, 그간 참여에 제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대생들의 ROTC 지원 자체가 차단돼 왔음에 주목, 교육 대상자 성별에서 남녀를 구분하지 못하도록 하...

[홍지영 기자] 중3·고3 자녀를 둔 학부모 김성희(46·경기 일산)씨는 현재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도서관 교사 도우미로 독서 지도는 물론 대출·반납 등 도서관 운영을 담당하기도 했다. 비교적 봉사활동에 '열성적'인 김씨지만 가끔은 섭섭한 생각이 든다. 하는 사람만 계속하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집에 있다고 해서 노는 사람도 아닌데 가끔씩은 이것저것 '막' 시키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다는 것.
김씨는 "봉사를 하찮게 여기는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며 "교육재정 등 여건을 갖춰 놓고 시급제 ...

[김세옥 기자] 시민단체 여성 활동가에 대한 이형모 전 대표의 성추행으로 촉발된 <시민의신문> 사태가 7개월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성폭력 문제에 대응하는 시민운동 진영 공통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4년째 시민운동 전문지로서 유의미한 역할을 해온 준NGO 성격의 <시민의신문>이 전 대표 한 사람의 잘못 때문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경우, 유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시민운동 진영은 내홍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민운...

[권지희 기자]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2004년부터 각 정당에 지급되고 있는 여성정치발전비(국고보조금의 10%)가 어린이집 운영비나 타 부서 정책개발비 등 여성 정치 발전과 무관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4일 여성정치세력화민주연대(여세연)가 주최한 '여성정치발전비 집행실적 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각 정당 여성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2006년 한 해 동안 '신나는 어린이집'의 운영비와 인건비로 약 1억원을 사용했고, 민주노동당은 5000만원을 ...

경기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도내 거주 이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인 언어문제 해소를 위해 여성자원봉사자 전문교육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성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 양질의 한국어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여성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이론 중심이 아닌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할 계획이며, 국제결혼 이주여성, 이주노동자의 자녀 등 학습대상에 따라 접근방법을 달리해서 강사의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심리상담 및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 ...

[채혜원 기자] 황우석 박사 연구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여성 2명이 국가와 미즈메디병원, 한양대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우석 사태가 난자 관리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허점을 드러내 이를 보완하는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일깨웠지만, 여성 건강권에 대한 보호조치는 여전히 전무한 상태다. 난자피해 소송은 아직 첫 재판 날짜조차 잡히지 않았다.
국내에는 많은 인공수태 시술 기관이 있으나 관리 감독이 소홀해 난자나 잔여 배아의 수,...

경기도는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를 4월 30일 이천시 설봉공원과 5월 2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시, 수필, 회화, 이주여성 백일장, 꽃꽂이, 서예, 사군자, 컴퓨터 등 총 8개 부문의 경진을 실시한다.
올해는 그동안 논란의 소지가 있었던 사진부문을 이주여성 백일장으로 부문을 변경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주여성 백일장을 개최해 도내 이주여성의 한글 문해 수준 및 일반 도민에게 이주여성에 대한 관심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켜 이주여성 및 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벽...

경기도는 제22회 경기도여성상수상 후보자를 5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여성상후보자는 ▲여성의 인권보호,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에 공헌한 여성 ▲ 가정화목에 모범이 되는 여성 ▲개인 또는 여성단체 활동 등을 통하여 불우이웃 또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한 여성 ▲지방 과학․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최대한 개발하고, 지식을 활용하여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 여성 ▲타의 모범이 된 여성▲각계각층 및 사회 전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여성 등 이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여...

"카르페 디움(현재를 즐겨라!)."
이 땅의 문학청년들이 한 번쯤 외쳐 봤을 키팅 선생의 명대사다. 그러나 여성작가들에게는 이 말이 쉽게 적용되기 어려운 것 같다. 한 여성작가가 몇 번 결혼했고 몇 번 이혼을 했는지 늘 관심거리다.
여성적 글쓰기를 말했던 또 다른 시인은 "아프다"는 말을 남기고 한국을 잠시 떠나야 했다. 그는 떠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사회는 여성의 발언에 대해 공적인 성격을 빼앗아 버린다. 그리고 인격적으로 모욕함으로써 발언의 의미를 희석시킨다."
이 땅의 문학소녀에게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창업지원실 입주업체를 오는 5월 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모집분야는 전자상거래, 모바일, 콘텐츠, 솔루션, e-Learning 등 경기도 거주 여성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2년 이내의 여성기업 8개 업체를 모집한다.
입주기간은 1년(경영평가 우수업체에 한해 1년 연장 가능)이며, 입주 희망업체에 대한 심사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심사로 나눠 진행되며 최종 선정된 업체는 오는 6월초 경기도 여성창업지원실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입주신청 지원서류는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http:...

공황증세 지속 땐 위험…“지속적 심리치료 받아야”
연인이나 배우자와 헤어진 후 여성은 우울 증세를 보이고, 남자는 난폭해진다? 심리상담 전문가들은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했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난폭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전한다.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초기, 범인 조승희씨의 범행 동기가 ‘여자친구와의 이별’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나돌면서 ‘남녀이별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정 성격심리 전문가(한국에니어그램센터 대표)는 “이번 사건은 한인 1.5세대들이 안고 있는 문제와 미국 사...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예비 여성창업자 및 여성창업자를 대상으로 2007년 문화콘텐츠비즈니스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문화콘텐츠비지니스 지원정책 및 시장전망, 문화콘텐츠비즈니스 블루오션 전략, IT, CT 창업계획서 및 프로젝트제안서 등 창업성공을 위한 문화콘텐츠비즈니스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인원은 선착순 온라인으로 50명을 모집하며 교육 희망자는 교육개시일 전까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 (http://www.womenpro.or.kr)를 이용, 신청하면 된다.
교육...

[권지희 기자]
“30년 전만 해도 여기자 한 명이 그만둬야 비로소 다른 한 명을 채용하는 것이 관례였어요. 80년대에도 공개채용 합격선 안에 2명 이상의 여성이 들어오면 서슴없이 1명만 합격시켰죠. 물론 이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합격시키는 ‘노골적인’ 장벽은 사라졌지만, 대신 합법적이고 객관적인 모습으로 여성 채용을 배제하는 유리벽이 은밀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 주최 ‘한국 여성언론인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토론회에서 홍은희 명지대 교수(디지털미디어학과·현...

[김나령 기자, 홍지영 기자]
“춤추고 공연하니 살맛나고 자신감”
수요일 오후 1시 종로 서울노인복지센터로 검은 무용복을 입은 할머니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호랑이 단장님의 구호에 맞춰 할머니들은 군무를 추기 시작했다. 춤추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경력 5년차 이상의 베테랑들이라고 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늘푸른예술단’은 전직 교장, 교감, 교사들로 구성된 여성 노인 예술단이다.
늘푸른예술단은 병원, 복지관, 학교 등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가 공연을 펼친다. 60세 이상 어르...

[이은경 기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를 처음 봤을 때 ‘자서전 제목으로는 좀 과장된 것 아닌가’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적이 있다.
그런데 그를 만나 논리정연하게 펼쳐진 삶의 행보를 들으면 ‘이것이 바로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방식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대선배들이 진통 끝에 만들어놓은 길을 걸어가는 오늘의 우리에 대해 문득 멈춰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헌법에 가족·혼인생활 평등권 삽입 ...

“아시아계 이민자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지난 50년간 한·미 우호의 가교 역할을 해온 ‘코리아 소사이어티’에 이번 참사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답지하고 있다. 이중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뉴욕에 거주하는 교민 1.5세대 여성들의 반응이다.
남한에서 1975년 입양돼 미국으로 온 이화영(미국명 홀리 맥기니스)씨는 무엇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결속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베트남인 등 아시아계는 미국인들 눈으로 보면 별 차이가 없기에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인들도 같은 운...

[김민정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개막으로 국내 고용 산업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취업시장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의 16배에 달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국내 직업 전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장개방을 통한 글로벌 환경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가 더 전문적이고 특화된 서비스를 습득하느냐가 관건. 따라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 취득이나 글로벌한 구직 활동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은주 파리특파원/파리9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세골렌 루아얄이 정치적인 두각을 나타내며 프랑스 국민들의 호응을 얻게 된 것은 1992년 환경부 장관을 지내면서부터다.
장관 임기 중 그녀는 모든 장애아와 장애청소년들이 학교교육을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내용의 핸디스콜(Handiscol) 계획을 발표했으며, 부성휴가제 도입 등의 남녀평등정책과 아동폭행에 대한 보호정책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여성으로서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장관 시절 가족과 아동, 장애아, 그리고 학교 정책을 담당하면서 청소년...

[김나령 기자]"중증 장애아는 홀로 삶을 영위할 수 없는데 이는 고스란히 엄마 등 가족의 몫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사회가 장애인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대구 성서지역의 소출력방송 성서공동체 FM(89.1Mhz)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중증 장애인을 키우는 엄마들이 직접 제작부터 진행까지 맡아 장애인 관련 사연과 정보를 소개하는 프로 '담장 허무는 엄마들'이 그것.
특수학교 학부모로 만난 엄마 8명은 '장애인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방송국 문...

[권미선 기자] 광고회사에 다니는 안병호(30)씨는 출근 준비하는 데 족히 1시간은 걸린다. 아침 식사는 거르는 한이 있더라도 몸치장은 완벽하게 해야 마음이 가볍다.
피부가 건조한 편인 그는 스킨, 에센스, 로션, 자외선 차단제까지 바르고 머리는 드라이어로 손질한 다음 무광택 왁스로 마무리한다. 그날 회의·모임에 어울리는 의상과 액세서리를 고른다. 마지막으로 향수를 뿌리고 의상과 어울리는 가방과 신발을 갖춘 다음 집을 나선다.
안씨는 "남자들에게도 곱상한 외모는 무시못하는 경쟁력"이라면서 "요즘은 일주일 내...

[박윤수 기자] 환갑을 앞둔 배우 김수미(57)씨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살았던 지난 40여년간 항상 인기배우였지만 그의 진정한 '필모그래피'는 최근 그 빛을 발하고 있다.
50대에 주인공을 맡았던 <맨발의 기봉이>에서 목소리만 출연했던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까지 2006년에만도 7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의 흥행이나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뚜렷이 기억되는 그의 존재감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김수미씨가 가진 스타파워의 원천을 숙명...

[김나령 기자] 서울 동대문구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난 필리핀인 주부 렉신 후조(23)씨. 그녀는 요즘 누구보다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입국할 때는 한국어를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웬만한 말은 다 알아듣고 표현하는 수준. 그녀의 빠른 성장에 도우미 선생님들도 감탄할 정도다. 렉신씨가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국어를 배워야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되고 싶어요. 필리핀에서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위험하다고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포기했어요. 한국에 온 만큼...

[주진 기자] 최연희 의원 여기자 성추행 사건, 지역 당직자의 성폭력 미수사건, 강재섭 당 대표의 선정성 발언 논란 등으로 '성스캔들당'이란 빈축을 샀던 한나라당이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성교육을 실시했지만,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의 참석이 저조해 그 취지를 무색케 했다.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는 4월 12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 지도부, 소속 의원, 당협위원장, 중앙·시도 사무처 당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방지를 위한 구성애 푸른 아우성 대표의 특강 '새 시대의 아우성'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

[채혜원 기자] 각 군부대와 지자체가 안보의 중요성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여성예비군' 부대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서울지역 최초로 서초구 여성예비군 소대가 창설된데 이어 광주 광산구, 전남 순천, 원주 등 올해 들어서만 5개 넘는 소대가 생겨났다. 현재 전국 약 25개 지역에서 3000여 명의 여성 예비군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평시에는 재해·재난 구호활동과 지역안보 활동에 참여하며, 전시에는 전투근무지원에 투입돼 응급구호, 상황 전파, 비상연락망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여성 ...

[권지희 기자]기업 내 고위직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비상임이사(사외이사)를 임명할 때 10명 중 3명은 무조건 여성을 뽑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3일 여성 비상임이사 30% 의무할당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비상임이사는 공공기관의 이사급 임원으로, 기관장 등 임원에 대한 선출·퇴출 권한과 경영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갖는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새로...

[권지희 기자] 국회와 학계, NGO단체가 함께 손을 맞잡고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을 한층 앞당기는 활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총 57개 단체 196명으로 구성된 '양성평등실현연합'이 13일 국회에서 전진대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국회 사단법인 형태로 활동할 예정인 양성평등실현연합은 사회 각 분야에 양성평등 의식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국회와 시민단체를 잇는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과 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 박인구 동원F&B 대표이사 부회장, 이현숙 한복나라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채혜원 기자]'남성교사 할당제'가 여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8일 서울시교육청이 초·중학교 교원의 성별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남자교사 신규임용 할당제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너무 높아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며 "교사 신규 임용 때 남자 교사 최소 선발 비율을 30% 안에서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여교사 비율은 1996년 73.2%에서 지난해 82.3%로 ...

[주진 기자]여성 유권자들은 차기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여성정책으로 '여성의 경제적 진출'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9일,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과 한나라당 여성위원회, 여의도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지난 4년, 여성은 얼마나 행복했나' 토론회에서 '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연대(이하 아키아연대)'는 전국의 여성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참여정부가 출범할 때 발표한 공약인 ▲갈등 극복 ▲여성의 사회진출 지원 ▲빈부격차 해소 ▲최상의 ...

[주진, 노민규 기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부예산을 수십조씩 편성해놓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한나라당 비례, 보건복지위)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학교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성문화가 어린 학생들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가평군 ...

[권지희 기자] 일반적으로 여성 가구주는 남성 가구주보다 빈곤에 처할 위험이 3배가량 높고, 여성 가구주 3명 중 1명은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신용불량·이혼 등의 이유로 급속히 증가한 20·30대 여성가장이 신빈곤층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김안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최우선 과제로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이혼·사별 등의 사유로 배우자가 없는' 여성 가구주에 한정된 직업훈련 대상자를 '남편의 장기실직'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여성가...

남성노인 위주의 대한노인회에 맞서 노인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노인을 대변하는 '한국여성노인회'가 발족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노인회가 "노인을 경시하는 법"이라며 개정 반대를 선언하고 나선 건강가정기본법에 대해 여성노인회는 "노인을 우대하는 법"이라며 가족정책기본법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적극 촉구하고 나서, '노인정책'을 둘러싼 두 단체간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자 (가칭)한국여성노인회 발족위원장(전 정무제2장관실 차관)은 지난달 30일 사회복지계가 개최한 '가족정책기본법 노인에게 유리한가, 효 사상에 ...

[류진옥 기자] 지난 14개월 동안 진행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을 이룬 가운데 그 결과를 놓고 여성 사업자들 사이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수혜 업종과 피해 업종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양상 때문.
여성 기업인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섬유업계의 경우 섬유제품 다수(61%)가 관세 철폐의 대상이 됨에 따라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값싼 미국 농산물과 생존경쟁을 벌이게 된 여성 농업인의 경우 한·미 FTA를 강력히 저지하고 나선 상태다.
중견 패션업체 ㈜사라를 운영하고 있는 안윤정 여성경영인협회 회장은 "국내 섬...

[김나령 기자] 전북 부안 읍내에서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10분쯤 달리다 보면 농가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나온다. 그 중 하나가 베트남인 주부 찬튀탄튀(27)씨가 사는 집.
찬튀탄튀씨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 백인기(39)씨와 벼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요즘은 농한기라 한가한 편이다. 부부는 종일 같이 있으며 장도 보러 가고, 두 아이 주연, 한결이의 재롱도 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부부는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 사이가 좋아 보인다. 찬튀탄튀씨가 가끔 한국말을 못 알아들으면...

[이은경 기자] "같은 오스트리아인으로 이화장을 방문하게 돼 굉장히 반갑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 한국 국민들을 위해 매우 겸손하게 중요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해냈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오스트리아 하인츠 피셔 대통령의 부인 마르기트 피셔 여사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체취가 간직돼 있는 ‘이화장’을 방문, 방명록에 가슴 벅찬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빈을 방문해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 피셔 여사는 2...

법조계에 여풍이 거센 가운데 전세계 4000여명의 여성법관이 모여 여성인권 관련 선진법률을 논의하는 세계여성법관회의(IAWJ)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려 화제다.
한국은 지난해 회원국가로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지만 김영혜(49) 세계여성법관회의 유치준비위원장(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여성법관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불과 몇 년 만에 회의 개최국으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일 김 부장판사를 만나 IAWJ 국내 유치 성공 스토리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IAWJ 아시아지역 이사로서...

[주 진 기자] 여성 의원들이 이끄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들이 활발한 정책개발 연구 활동으로 우수한 입법 성과를 보여 온 것으로 나타나 17대 국회의 '여성 파워'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본지 확인 결과 지난해 총 63개 국회의원 연구단체 중 여성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는 14개로, 이 가운데 무려 13개가 연구 활동이 우수한 상위 그룹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정연수과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연구 분야는 주로 사회복지(5개), 교육(4개)에 집중돼 있고, 이외 통일외교(2개), 문화·과학기술·...

[이재은 기자]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일부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남녀별로 내신을 따로 산출해온 관행을 올해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남녀 학생 분리 수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학생들의 성범죄가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 더 관심을 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인터넷 교육 카페와 포털 사이트에 남녀 분리 교육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올리고 있다. 학교 성범죄로부터 여학생을 보호하는 동시에 모든 면에서 남학생을 압도하는 '알파걸'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성적을 받고 있는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주부를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일정을 보면, ▲4월 13일(위험수위의 우리 먹을거리), ▲4월 27일(식품첨가물의 유해성), ▲5월 11일(각종 세제와 청결제의 위험성), ▲5월 25일(전자파의 위험), ▲6월 8일(환경정책일반에 대한 이해). ▲6월 22일(지구가 아파요) 등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주부환경감시단과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며, 거제시 공공청사 중회의실에서 오전에 강의한다. 문의/055-632-5560....

"조국이 힘이 없어 끌려간 것인데, 부끄러우려면 조국이 부끄러워야지 나는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이는 1992년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던 고 정서운(1924~2004) 할머니가 2003년 5월 경상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 '마지막 증언' 내용이다. '아름다운 동행-고 정서운 할머니 추모와 평화의 탑 건립·역사기행' 첫 행사가 6일 저녁 부산대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고발 고 정서운 할머니 추모위원회'와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

[주진 기자] "저출산 고령화 시대, 우리 사회의 성장 원동력은 사람일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잘 일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엔 건강이 최우선이지요. 국민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을 떠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 1월말 "올해를 국민건강복지 원년으로 삼겠다"며 '국민건강증진계획 2010'을 발표했다.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근간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차원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이곳에 집중 투자하여 모든 국민이 평균 수명인 72세까지 건강하게...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는 ‘2007 여성결혼이민자 정보화교육’을 4월부터 올해 말까지(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상담소 컴퓨터 교육장에서 열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인원은 10명 내외(선착순)로, 한국 남성과 결혼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교육은 여성결혼 이민자의 문해능력과 정보접근력 계발을 통한 한국생활 적응력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컴퓨터 전원버튼을 누른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포털 사이트에 들러 뉴스를 검색하고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확인한다.
'군삼녀?' 그 이름도 거창하다. 호기심에 기사를 클릭하니 모 방송 아침 프로그램에서 군복무를 3년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여성의 화면이 무차별 유포되면서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단다. '도자기녀'가 인기 검색어에 오른 지 며칠이나 됐다고 또 다른 00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얼핏 들어본 00녀만 해도 족히 10개는 셀 수 있을 것 같다. 재작년의 개똥...

[이재은 기자] 해외 영어연수가 대중화되고 있는 요즘, 어학연수의 효과에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진짜 어학연수는 꼭 필요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해외 영어연수/조기 유학 독인가? 약인가>(종합출판)의 저자 임규남씨에게 물어보자. 국내 대기업을 거쳐 다국적 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해온 저자는 국내에서 공부한 토종 학습자지만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영어라곤 쓸 일이 없었던 대기업 영업부에서 일했던 그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

중학생 성범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3월 28일 중학교 남학생 6명이 같은 반 여학생을 학교에서 집단 성폭행했는가 하면, 3월 21일에는 남학생 6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술을 먹인 뒤 야산에서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터졌다.
2월 27일에도 남학생 6명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같은 성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15세 이하의 중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전문가들은 중학생 성범죄가 폭증하는 이유를 "청소년들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인터넷 ...

봄바람 속에 노란 개나리가 동동 피어나는 계절,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왔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여성영화제가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1, 2, 4관에서 열린다는 것.
올해 여성영화제는 '여성, 소수자의 목소리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여성 안에서도 소수자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이주여성, 성소수자, 청소녀, 아시아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주 여성 특별전 :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다!', '청소녀 특별전 : 걸즈 온 필름' 섹션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여성 안에는 인종이나 성별, 성정체성, ...

"월 1000만원+α, 처음 비자 기간 석 달 동안 목돈 벌게 해줌."
"일본어 공부하면서 목돈 벌 언니 구함. 매너 좋은 일본인, 한인 상대라 일본말 못해도 상관없음. 가실 분들 출국 도와줌." 일본 성매매 업소, 유흥업소 취업을 유혹하는 모 인터넷 카페의 광고 문구다. 지난 6개월 동안 2개 포털사이트에서만 일본 성매매 업소 알선과 정보를 제공해온 카페가 지금까지 70여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카페가 41개인 것으로 나타나 일본 원정 성매매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

[채혜원 기자] 시판 허가 승인 전부터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던 자궁암 예방 백신이 여전히 실효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6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 '가다실'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공식 판매 승인을 얻었지만, 아직 시판되지 않은 국내에서 이 백신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논란이 이는 첫 번째 이유는 국가마다 나타나는 바이러스 양상이 달라, 가다실만으로는 자궁경부암 완전 퇴...

[감현주 기자] 5년 후 한국 사회의 남녀 역학관계는 어떻게 바뀔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여성의 주도권이 더 강해지거나 남성과 동등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남성의 지위에 대해서는 남녀 간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이 여성에 대한 최소한의 발언권도 잃을 것이라고 비관한 반면, 여성은 60% 이상이 지금과 별 차이 없거나 여전히 남자로 사는 게 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먼타임스>가 취업 전문 포털 커리어와 공동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

영화 <폭로>에서 직장 상사인 데미 무어는 마이클 더글라스를 성희롱하고, 그것을 약점 잡아서 자신의 뜻대로 요리해 버린다. 데미 무어는 자신을 성희롱했다며, 마이클 더글라스를 고소하는데 이 때문에 마이클 더글라스는 회사에서 쫓겨난다. 이렇게 성희롱 사건을 만들어 쫓아낸 이유는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이때 성은 단순히 성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가 되어버린다. 혹은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조작된다. 이 영화가 공헌한 점은 따로 있었다. 성희롱과 폭행 문제에서 남자가 항상 가해자인가라는 화두의 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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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진 기자] 최근 가출, 자살, 학교폭력, 성매매, 성폭력 등 청소년 관련 사건 사고가 늘어나면서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찾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고민을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1388 전화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의 통화료가 유료인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 보호'라는 서비스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상담서비스센터가 수신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1388 전화를 맡은 업체는 공기업인 KT로, 결국 ...

[채혜원 기자/ 사진 노민규 기자] 그저 춤을 좋아하던 대학생이었다. 스물 여섯이 될 때까지 취미로라도 춤을 배운 적은 없었다. 동네 작은 무용학원에서 여섯 살짜리 아이들과 함께 발레 기본 과정을 배웠을 뿐이다. 그런 그녀가 오는 8월 미국 어바나 샴페인에 위치한 일리노이대학의 안무 석사과정에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게 됐다. 비법이 뭘까?
"평소 관절이 부드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몸이 유연한 편이었어요.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무용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사람마다 독특한 움직임이 있다고...

[이재은 기자] 천안행 지하철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자리는 없고, 마땅히 시간을 때울 소일거리도 없고, 집에 있자니 자식들 눈치가 보인다. 특별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마음 편하게 시간을 보낼 곳이 그나마 덜컹거리는 무료 지하철이다.
65세 이상은 경로우대권으로 지하철·전철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기차여행을 하듯 바깥 풍경까지 구경할 수 있어 지하철이 무료한 노인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오전 11시, 지하철 1호선 천안행. 7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노약자석에 두 다리를 ...

[주진 기자]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성계, 학계 내부의 갈등 원인이 건강가정지원센터 위상·역할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국회법사위가 주최한 제2차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이상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가족이라는 명칭과 정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아니라 실제로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을 두고 여성계 내부가 자기 식구 챙기기,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 제35조에...

[김민정 기자] '제11회 서울 국제 임신ㆍ출산·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이비페어)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된다.
전시 전문업체 이플러스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인구보건복지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출산·육아용품 관련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 '아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110개 업체가 참가해 태교 용품과 임산부 용품, 영ㆍ유아식품, 임산부 서비스 용품과 완구, 교육교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8만명의 임산부와 ...

인천에는 현재 20여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 분야에서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지난 2005년 8월 공표된 자원봉사 기본활동법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그 하나로 연간 72시간 이상 봉사한 사람에게 자원봉사자증이 발급된다. 자원봉사자증을 지닌 사람은 시, 군·구에 등록된 할인가맹점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인천에서는 모두 751개 업체가 할인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이들 업소는 자원봉사자증만 있으면 지역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을 모으고 연결하는 과정에도...

[이재은 기자] "다 차려진 밥상에서 예쁘게 숟가락만 들고 밥을 먹으려 한다면 앵커로서 오래갈 수 없습니다."
출산 후 MBC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앵커로 발탁된 김주하 아나운서는 지난 3월 12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성 앵커의 수명은 스스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뉴스에 참여하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임신·출산과 함께 일을 그만둬야 하는 무언의 강요와 압력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시청자와 방송 환경이 성숙한 만큼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동...

[이재은 기자]'봄의 불청객' 황사는 만만치 않은 건강의 적이다. 대책 없이 지내다가는 우리의 눈, 코, 목이 황사에 섞인 미세한 균으로 오염될 수 있다. 특히 최근 황사에는 아황산가스나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은 물론 다이옥신까지 묻어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미세한 먼지들이 결막염, 안구건조증, 천식, 피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가급적 접촉을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황사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봄철 황사 기간에...

[권지희 기자] "전국여성당원대회를 국회나 중앙당이 아닌 백범기념관이라는 외부 공간에서 개최한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일 걸요? 성공적인 대통합신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여성의 힘을 '여성스럽게'가 아니라 '힘 있게'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13일 전국여성당원대회를 성대하게 치러내며 신임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창당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으면서 길도 안보이고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스스로 디딤돌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생...

[김나령 기자]“결혼요? 꼭 할 필요 있나요? 안정된 직장만 있으면 혼자 살래요.”(박지은·13) “결혼하고 싶은데 아이를 낳긴 싫어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고 싶어요.”(이은민· 17)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미래 가임세대인 10대 여학생 10명 중 1명만 “반드시 결혼”한다고 했고, 9.8%는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현상이 최근 불거진 현상은 아니지만, 미래세대까지 결혼과 출산을 ‘선택’으로 여기는 ...

[권지희 기자] '경제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선 여성 대선주자 후보 2명이 '일자리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사진 왼쪽)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일자리를 2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세금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심상정(오른쪽) 민주노동당 의원이 "오히려 세금을 더 거둬서 사회적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좋은 일자리 늘리기'라는 목표는 같지만 소속 정당만큼이나 경제성장 로드맵에 대한 시각은 천지차이여서 이들의 '입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

[채혜원 기자] 라운드걸, 레이싱걸에 이어 ‘스타걸’까지 등장하면서 '걸(girl) 산업'을 둘러싼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게임 관련 회사들은 ‘걸’들을 내세워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고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권투 경기에서 라운드 시작과 끝을 알리는 라운드걸을 시작으로 형성된 ‘걸 산업’은 격투기 대회, 온라인 게임리그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의 도우미로 나선 ‘스타걸’부터 이종격투 게임인 K1과 스피릿MC에...

[김현주 기자] "어떻게 하면 저녁 7시에 퇴근할 수 있나요?"
최근 여성가족부 혁신인사팀 관계자들은 정부 다른 부처로부터 쏟아지는 가족친화경영 방안에 대한 전화 문의에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2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일-가정이 함께하는 기업환경 조성 보고대회'에서 "여성가족부의 사례를 정부와 공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3월 2일 '공공 부문 출산친화 직장문화 개선 경진대회'에서 여가부가 경기도와 함께 58개 중앙부처와 지자체 가운데 대통령 표창...

[김민정 기자] 오는 9월 서울 여의도에 증권어린이집 1호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산업노조와 증권업협회는 지난해부터 노사공동협의회를 가동하고 올해 공동보육시설 1호점 개설을 목표로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세워질 공동어린이집은 법적 의무사업장뿐 아니라 50인 이하 소기업 사업장 노동자들까지 혜택을 줄 계획이어서 그동안 육아문제로 고민해왔던 증권가 워킹맘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공동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 증권노조와 증권업협회는 최대 정원을 몇 명으로 할 것인가에 논의의 초점...

[김나령 기자] 올해는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기승을 부리는 인터넷 성매매를 규제하고, 중산층 맞벌이 가구의 효율적 육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입법 및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 활용돼 법제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문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성매매 대책, 맞벌이 가구 보육료 지원방안, 여아 차별 및 폭력 방지 관련 입법과제 정책연구개발 용역안을 16일까지 공모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여성가족위원회에 따르면 용역과제는 구체적인 입법 및 정책과제가 도...

4년간 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교무보조로 일하던 A(여·32)씨는 같은 학교 남자교사 B씨로부터 끈질긴 구애를 받았다. B씨는 한달 간 "사랑한다"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문자를 보냈고, 수차례 전화를 걸어 "학교 업무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있다, 만나자"고 했다. 그 때마다 A씨는 잘 타이르며 이를 거절해왔다.
그러던 중 "학교 행사표에 오타가 있다"는 B씨의 호출을 받고 교사 휴게실로 향했다. 껄끄러운 호출이지만, 매달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다. 빠진 글자를 채워넣는데, 뒤에서 누군가 와락 끌...

위안부 할머니가 꽃상여를 타고 하늘나라로 갔다.
14일 오전 지리산의 한 자락에 있는 경남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십자가와 예수상을 붙인 꽃상여를 메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 꽃상여를 탄 주인공은 김우명달 할머니. 올해 89세인 김 할머니는 지병을 앓다가 지난 12일 저녁 운명했으며, 3일장으로 이날 장례가 치러진 것.
김 할머니가 평소 다녔던 금서교회 장성덕 목사의 안내로 장례식이 열렸다. 할머니가 혼자 살았던 집 ...

또 한 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아래 정대협)는 경남 산청에 사시던 김우명달 할머니가 12일 오후 7시경 지병으로 자택에서 운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올해 89세.
정대협은 "할머니께서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 만주 봉천에서 모진 고통을 겪으시고 해방 후에도 온갖 후유증으로 고생하셨다"면서 "김 할머니는 위안부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는 122명이 생존해 있다.
김 할머니의...

[권지희 기자]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는 둘 중 하나로 불린다. 남학생이 있으면 무조건 '고등학교'이고, 여학생만 있으면 무조건 '여자고등학교'다. 그런데 예외가 생겼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지역에 여학생만 모집하는데도 학교 이름에서 '여자'를 뺀 '산남고등학교'가 새로 문을 연 것이다.
탄생 순서로 따지면 서울의 오류고(2000년 개교)와 목동고(2005년 개명·전 양천여고)에 이어 세번째지만 오류고는 설립 당시 남녀공학을 염두에 두고 교명을 지었다가 개교 이래 여학생만 받고 있고 목동고도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개명한...

"누가 봐도 명백한 성차별적인 법령은 많이 사라지고 있어요. 정말 중요한 건 겉으로는 무성적이고 중립적이어서 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불평등한 결과를 낳는 법에 대해 민감해지는 일입니다. '무조건 똑같이'가 아니라 남녀의 차이를 고려한 법일 때 결과적 평등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취임 2주년을 넘긴 김선욱(54) 법제처장이 360개에 달하는 성차별 법령을 뜯어고치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법이 의도적으로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지만, 남성과 여성이 처한 현실 차이를 법으로 보완하지 않으면 평등하고 균형 있...

2007년 대선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성후보 4명이 동시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2002년 당시만 해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만이 가끔 언급되는 정도였으나, 이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내다볼 정도로 여성정치인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선을 이끄는 여성주자 4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의 유권자 매력 포인트와 지지율 추이를 통해 본 대선 경쟁력을 전망해본다. <여성신문 주>
[권지희 기자] 대...

나는 어릴 적부터 고아원에서 일하고 싶어 했습니다. 나의 남편은 나에게 다가와 고아가 태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함께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내 손을 꼭 잡으며 프러포즈를 했었습니다. 그의 따스함이 내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렙니다.
이렇게 내게 다가온 남편은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동자를 교육하고, 조직하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살아야 한다고, 한순간도 게을리 보낸 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의 희망이었고 등불이었습니다. 언제나...

헌정 사상 최초 여성 총리가 아름다운 퇴장을 한 3월 7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또 다른 ‘최초 여성’ 수장을 마주했다. 바로 첫 여성 법제처장이자 법여성학의 권위자인 김선욱 법제처장이다.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그는 지난 2월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성차별적 조항 360여개와 장애인 차별 조항 등 불합리하거나 사회 변화에 맞지 않는 법제도를 적극 발굴해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호주제 폐지를 근거로 자녀가 원칙적으로 아버지 성과 본을 따르도록...

강문순 진주여성민우회 위원은 8일 오후 진주산업대 총학생회 주최로 “여성으로서 세상살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진주산업대 총학생회는 학생회관 공연장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을희 총장은 참석한 여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가 갈수록 여성의 능력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며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력 가꾸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학생회는 참가한 학생들에게 여성의 날을 소개한 책자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여학국 소개와 여학생 휴게실 안내 등의 ...

일반적으로 빈곤 지역의 기근으로 인한 일차적 희생자는 여성이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온 식량난을 겪으면서 북한 여성들은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가정 문제는 여성이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작용하는데다 남자들 대부분이 장사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제난으로 기업소, 공장 등의 가동이 중단돼 노임을 받을 수 없는데도 북한의 엄격한 노동법 규정에 따라 남자들은 직장에 나가야 하고, 여성들이 가장을 대신해 생계를 꾸릴 수밖에 없는 ...

귀차니스트라는 말을 아는지? ‘귀차니즘(귀찮은 일을 몹시 싫어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이라는 신조어에서 나온 파생어로, 귀찮은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떻게 하면 덜 움직이며 살 수 있는가’이다.
30대 주부 김미경(가명)씨는 가족들도 두손들어버린 소문난 ‘귀차니스트’다. 청소, 빨래, 설거지를 미뤄놓는 건 다반사고, 식사를 마치고 난 식탁을 며칠씩 치우지 않아 보다 못한 남편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때가 많다.
정리하기 귀찮은 물건들은 장롱 속이나 침대 밑 같은 안...

13세 미만 아동의 성폭력 피해가 심각하며,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8일 2006년도 상담통계를 발표했다. 상담소는 지난 한 해 동안 1323건(5133회)을 상담했으며, 이 중 성폭력이 619건(3227회)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 467건(1610회), 가족·여성·성상담 237건(296회) 순이었다고 밝혔다.
성폭력상담은 2005년 535건에 비해 늘어났다. 이는 2006년 2, 3월에 일어난 용산강간살해사건과 국회의원 성추행사건 등을 언론에서 많이 ...

"우리는 비혼 여성입니다. 결혼하지 못한 미혼여성이 아닌,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선택한 비혼 여성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자유를 열망하는 이들의 축복과 함께, 비혼으로 홀로 또 함께 잘 살겠노라고 신성하게 선언합니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주의 모임 언니네트워크에서는 낯선 행사를 준비 중이다. 최초의 '비혼식'이 그것이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로 정절과 순결을 맹세하는 결혼식과 달리 짙은 자주색의 비혼예복이 준비되어 있다. 비장한 '비혼 선언문', 비혼들의 자유발언대도 마련된다.
'비혼...

두 어깨에 우리 사회를 짊어지신 아주머니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저는 여성병 잘 고치기로 소문난 명의 '소문난'입니다. 본 의원이 아주머니들께 오늘 글 한 편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화병에 대한 아줌마식 처방을 담은 '줌마보감 화병편'입니다.
'어인 줌마보감?'이냐며 끌끌 차시는 분들이 많을지 압니다만, 제 얘기 한 번 들어보시지요. 과람된 제 명성 탓인지 어느 철이나 여성 환자분이 넘치는 병실이지만 유난히 봄만 되면 우울하다, 화가 더 치민다는 여성분들이 그렇게 많답니다.
"봄 햇살이 비치니 왠지 더 우울...

"당신이 여성이라면 이 날을 기억하세요. 바로 오늘(1908년 3월 8일) 1만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 모여 '하늘 아래 여성과 남성이 다를 수 없다'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오늘은 바로 당신의 날입니다."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늦은 오후 5시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힘찬 가락이 울려퍼졌다. 대전여민회에서는 3·8 세계여성의 날 99주년을 맞아 올해 여덟 번째로 대전지역 행사를 열었다.
'제8회 3·8세계여성의날 ...

대중가요 '짠짜라'가 서울역 앞 광장에 울려 퍼지자 '비정규직 차별철폐'라는 손팻말들이 일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며 식량주권 사수를 외치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소속 중년 회원들도 눈 속에서 두 팔을 들어 '막춤'을 췄다. 8일 오후 3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열린 '99주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전국여성대회' 자리에서다. 민주노동당·민주노총·전여농 주최로 이날 행사의 주제는 '여성의 힘으로, 열어라 평등세상'. 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이 무대에서 열창하...

[김나령 기자] 한국여성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등의 주요 여성단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특히 한국여성연합(상임대표 남윤인순)의 역사는 진보여성운동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를 만나 진보여성운동 20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진보여성운동의 깃대를 세운 여성연합이 20주년을 맞았다. 1994년부터 여성연합에서 고락을 함께 했는데 소감이 남 다를 것 같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전후로 발족한 여성연합이 드디어 성년이 됐다. 자발적 힘으로 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경남지역 여성(노동자) 3800명이 "'퍼주기 협상' '묻지마 협상'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박점옥 대표와 창원여성의전화 승해경 대표 등 여성 인사들은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여성(노동자) 3800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들 여성들은 미리낸 자료를 통해 ▲3월 8일부터 진행되는 한미FTA 8차협상 중단 ▲6자회담 타결에 조응하여 3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인 한미연합전시증원(RSOI)-독수리(FE...

첫 여성총리가 탄생했고, 여성경제인 10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올해 신규 임용되는 예비판사 중 여성 비율은 63%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여성파워 시대는 지난 20년간 여성문제를 끊임없이 이슈화하고 적극적으로 투쟁해온 선배 여성운동가들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 ‘호주제 폐지’라는 숙원을 이룬 지금, 여성운동의 비전은 무엇일까. 제8회 월경페스티벌을 기획 중인 여성문화기획 ‘불턱’ 소속의 김진경(22·코넬대 의예학부), 최우윤(24·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대학원), 숙명여대 총학생회장 민정(26·숙명여대 사학과), 열린우리당 여대생 ...

IMG1@[주진 기자] 10개월간 국정수행을 마치고 정치권 복귀를 앞두고 있는 한명숙 총리.
지난해 4월, 헌정 사상 최초 여성 총리로 취임해 참여정부 후반기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해온 한 총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화합과 통합', '원칙과 소신'이라는 여성 리더십을 국민들에게 새롭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정부 역대 총리 가운데 가장 무난하게 임기를 마쳤다는 평가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그에게 '최상의 총리'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역량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총리 특유의...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김아무개(22·중어중문학과)씨는 얼마 전 강의를 듣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생리통 때문에 그날 수업을 듣는 것을 포기하고 귀가하려 하였다.
그런데 때마침 옆에 있던 친구가 '여학생 휴게실'에서 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추천해주었고, 김씨는 처음 가본 여학생 휴게실의 수면실에서 쉬다가 몸이 괜찮아져 무사히 다음 수업을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요새 대부분의 대학교에는 여학생들을 위한 공간인 여학생 휴게실이 존재한다. 경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한양대 등 ...

[감현주 기자] 제99회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가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3월 4일 오후 2시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빈곤의 여성화 해소 ▲평등평화문화 확산 ▲풀뿌리 지역공동체 확대를 올해 여성운동의 세 가지 목표로 설정하고, 이날 2007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을 선포했다.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주변을 푸르게 뒤덮는 쑥처럼 여성들이 지역 곳곳에서 자발적인 모임을 구축해 공동체운동을 강화하고, 향후 대선에서 양극화 해소와 여성 빈곤 ...

[주진 기자]-17대 국회는 여성 국회의원이 양적으로 늘어나면서 여성정책의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야 여성 의원들과 여성계가 힘을 모아 호주제를 폐지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국회 여성가족위 위원으로서 지난 3년의 소회와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말해 달라.
홍미영: 여성운동가 출신으로 국회에 들어온 이후 지난 3년 동안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빈곤 여성,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입법 활동에 주력했다. 직접 현장을 뛰면서 정책을 발굴하고, 전문가 토론회와 간담회를 열어 소외 여성, 아이들...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한명숙 총리가 10개월간의 국정운영을 뒤로 하고 정치일선으로 돌아간다. 한 총리는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임시국회가 끝나는 6일부터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총리의 국정운영 리더십의 한계와 성과, 향후 행보를 전망해본다. <여성신문 편집자주>
상생과 화합의 정치문화 일궜다
[권지희 기자]한명숙 총리의 리더십은 ‘화합’과 ‘소통’으로 요약된다. 취임 직후부터 특유의 부드러운...

[권지희 기자]'사람'은 관습상 '남성'이라며 남성 회원에게만 참정권(선거·피선거·투표권) 주기를 고집해왔던 서울YMCA가 결국 한국Y 전국연맹과 세계Y 연맹으로부터 제명 처리됐다.
1903년 창립된 한국 시민단체의 맏이인 데다 한국Y의 모태로서 역할을 해온 서울Y가 퇴회 조치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사태가 서울Y를 넘어 그동안 구태의연한 성차별 관행을 유지해온 한국의 시민운동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Y 전국연맹은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

[이은경 기자] 제5~9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유력한 대선주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는 생전에 박 전 대표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않았으며, 박 전 대통령의 3선 개헌과 유신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초대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말년까지 죄책감을 갖고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여성신문>이 지난 914호부터 연재하고 있는 ...

(재)부산광역시 여성센터 내 여성창업지원센터에서는 2007년도 성공 창업을 향한 첫 창업 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외식 사업에 도전하기’란 주제로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구성․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관심 분야별 창업체험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강좌는 3월 21~30일 사이 2주 5회 과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진행된다. 외식 전문가로부터 올해 외식 시장과 현황, 아이템 선정 등을 강의하고, 외식현장을 바로 알기 위해 선배 창업자들을 초청하여 외식 창...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남윤인순·이하 여성연합)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비롯해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걸림돌' 수상자를 발표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해로 99주년을 맞는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기에 앞서 연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여성연합은 19번째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전국철도노동조합 KTX 열차 승무지부(대표 민세원)를 선정했다. 이 단체는 "여성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과 비정규직화에 당당히 맞선 투쟁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KTX 여...

여성장애인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전여성장애인연대(준)가 지난해에 이어 전동휠체어를 이용한 국토순례에 나선다.
오는 5월말 3박 4일의 일정으로 대전에서 전주까지 순례하게 될 이번 계획은 지난 해 ‘대청호 물길 따라‘라는 주제로 실시한 제1회에 이어지는 행사다.
이들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15일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3층 사무실에서 여성장애인연합 이명미 공동대표를 초청, ‘장애인식에 대한 차이와 차별, 여성장애인의 능동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사전 강의를 실시한다.
대전여성장애인연...

[홍지영 기자]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남자 화장실에 아기 기저귀갈이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3월부터 구청 1층 남자 화장실과 보건소 1층 남자화장실에 접이식 기저귀갈이대를 설치하는 한편 차후 관내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여자화장실이나 수유실에만 기저귀갈이대가 설치돼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아빠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이에 앞서 송파구는 사업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청직원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

[김민정 기자] 앞으로 다자녀 가정이나 소비지출이 많은 사람의 경우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거나 대출금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기준이 담보 위주에서 채무상환능력 위주로 전환되면서 교육비나 식료품비 등 소비지출이 많은 다자녀 가정은 대출상환 여유가 떨어진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책과 상반되는 정책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월 22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

대전지역 여성·시민·사회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보여성들이 모여 새해인사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이어 온 ‘제3회 진보여성 인사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 모임의 제안자는 김종남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김진연 대전여민회 사무처장, 대전충남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이다.
이 들은 이날 모임을 통해 각 영역의 활동을 공유하여 유대를 강화하고, 평등·평화·생명을 일구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함께 다짐할 예정...

[주 진 기자] 서혜석(열린우리당·54), 나경원(한나라당·44) 대변인, 과연 누구 입이 더 셀까?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 범여권의 통합신당 움직임, 한나라당 두 대권주자 후보 검증 논란 등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국을 마무리해나갈 여야 여성들의 ‘입심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지난 1월 15일, 정세균 의장 체제 출범에 따른 당직 개편으로 최재성 의원과 함께 공동대변인에 선임됐다. 한나라당 유기준-나경원 복식조에 맞춰 열린우리당 역시 남녀 대...

허영희 진주국제대 교수가 여성가족부 전문강사연합회 초대 상임대표로 추대되었다. 허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위촉 전문강사 연찬회’에서 전문강사연합회 초대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 위탁해 성희롱예방교육전문강사 283명과 양성평등교육전문강사 236명을 위촉한 것을 비롯해 성매매방지교육전문강사 78명 등 모두 597명의 전문강사를 운영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지난 4년간 사회적으로 굵직한 변화들이 있었다. 우선 여성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호주제가 폐지됐고, 3대 여성인권법의 하나인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됐으며, 성인지 예산·성별영향평가 등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도입됐다. 첫 여성 국무총리가 탄생하는 쾌거도 안았다. 참여정부의 여성정책은 일단 '평균점 이상'이라는 평가다. 여성신문이 꼽은 7대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22일 발표한 '참여정부 4년 여성정책 평가 및 정책제언 토론회' 발표문을 참고해 참여정부 '여성 마인드'의 면면을 점검해본다...

[김나령 기자] 1919년 3·1운동 발발 1년 전에 태어나 한평생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숙명처럼 여기고 살아온 이병희(90)씨. 그는 16세에 공장에 위장취업해 항일운동을 이끌고, 시인 이육사와 북경망명의열단으로 활동했으며, 이육사 열사가 순국하자 그 시신과 유품을 수습해 국내 유족에게 전달하는 등 독립운동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이씨는 독립운동가였던 사실을 최근까지 숨기고 살았다.
"96년 국가유공자가 될 때까지 50년간 독립운동가였던 사실을 숨기고 살아야 했어.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했던 경력이 혹시 후...

오는 26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1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가 처음으로 '여아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 철폐'라는 단일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유엔에 가입한 뒤인 지난 1993년 37차 회의부터 매년 참석해온 한국은 올해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 수석대표를 맡고,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국회 대표단장, 김정숙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가 NGO 대표단장으로 수행하는 등 50여명 규모의 대표단이 방미할 예정이다.
정부 수석대표로서 국가보고회의와 고위급 원탁회의에 참석하는 장하진 장...

웬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1인 1디카 시대, 사진은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수단이다. 최근에는 평범한 사진에서 벗어나 이색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모델 변정수씨가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해 화제가 된 데 이어 조은숙, 김지혜씨 등 여자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만삭 몸매를 찍은 과감한 사진을 당당히 선보였다.
이러한 만삭 사진 찍기 열풍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다음 달 첫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윤혜경(23)씨는 얼마 전 사...

"도와주시는 분들은 있는데, 아직 밖으로 얘기가 나가는 건 조심스러워서요. 여성공약이 구체화되면 그때 공개하겠습니다."(A캠프 관계자)
"모 캠프에서 자문을 맡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학교에 몸을 담고 있어서 지금 커밍아웃하는 건 좀 부담스럽네요. 나중에 꼭 말씀드릴게요."(M대학 교수)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지금, 캠프별 여성정책의 현주소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부 교수들은 혹시나 불이익이 있을까봐 커밍아웃을 주저했고, 캠프에서는 "훌륭한 분들이 도와주고 계신데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닌 것 같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윤모(22)씨는 지난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현장 실무도 익힐 겸 취업비자(H2B)로 미국 호텔 인턴십에 지원했다. 하지만 객실 청소만 하다 3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는 "호텔에서 객실 청소 등의 잡일은 영어 구사 능력이 엇비슷한 외국인들이 맡고 있어 일하면서 영어를 배우기는 힘들었다"며 "국내 호텔에서도 해외 인턴십을 경력에 반영해주지 않아 헛고생을 한 것 같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여대생들이 취업을 위해 해외 호텔 인턴십을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 취업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재은 기자] 홍창진 신부(47·수원교구 사회국장)는 자칭 가톨릭계의 '날라리 신부'다. 거의 매일 밤 술자리 약속이 있을 정도로 술을 자주 마시고 담배도 피운다. 노래와 춤도 한가락 한다.
논다 하는 10대들이 울고 갈 만큼 최신 가요를 줄줄 외며 현란한 춤 솜씨를 선보이는 음주가무의 달인인 것.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사제복을 입고 나서야만 '정말 신부구나' 믿는다. 하지만 홍 신부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말 좋은 신부님"이라고 칭찬한다. 도대체 날라리 괴짜 홍 신부의 매력은 뭘까.
"신자 여...

[권지희 기자] 미 하원의회에 상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결의안'이 이르면 오는 3월중 표결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가 관련 결의안 제출을 준비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손봉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문희)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을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계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인 마이크 혼다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강제 납치돼 인신구속과...

[채혜원 기자] 21세기가 도래했을 때 여성들 사이에서 ‘아(ah)’와 ‘신디스(sindies)’란 단어가 화제를 모았다.
‘결혼 상대가 없어도 행복하다(avail able and happy)’는 문장의 머리글자에서 비롯된 ‘아(ah)’ 는 한 미국 귀금속 회사의 반지에 새겨진 단어.
이 회사는 남성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ah’가 새겨진 다이아몬드 반지를 여성 스스로 구입해 품격을 높이자고 광고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신디스(sindies)는 ‘Singleincomed Newly Divorce...

부산성폭력상담소 등 부산지역 단체들은 22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우리아이들에게 성폭력 없는 세상을-2007 아동성폭력추방의 날 기자회견․행사”를 연다.
2006년 2월 22일 용산에서 어린여자아이가 성폭력피해 후 살해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여성단체들은 이날을 아동성폭력추방의 날로 정해 관련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상담소 측은 “용산아동성추행살해유기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에 곳곳에서 발생하는 아동성폭력은 우리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

[홍지영 기자] 최근 유니와 정다빈 등 우울증으로 인한 여성연예인들의 자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100명당 15명이 걸릴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질병이다. 반면 자살자의 60%가 우울증 환자일 만큼 '치명적'인 질병이고,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 우울증 환자의 최고 4배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여성' 질병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따른 생리적 변화와 남성 중심 사회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여성들이 우울증...

[주진·감현주 기자] 다양하고 질 높은 보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각 가정에 직접 파견되는 육아도우미(아이돌보미), 이른바 베이비시터제가 새로운 보육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아이들 네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육아도우미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 30대 직장여성은 "보육시설보다는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에 친정어머니나 육아도우미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자신 역시 육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정부와 지자체는 여성 일자리 창출과 돌...

나는 요즘 가끔씩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 간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요구하는 중증 장애인 단식농성장에 지지 방문을 하기 위해서다. 처음 25명이 시작했는데, 2월 14일 현재 만 21일째로 8명이 살아(?) 남아 있다. 모두 전동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중증의 장애인이다. 몸은 비쩍 말라가고, 얼굴도 까맣게 변해가고 있다.
중증의 몸을 담보로 곡기를 끊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며 농성을 하는 사람들. 그들은 "차라리 죽을 수는 있어도,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친다. 단식농성을 하는 사람들이 ...

[주진 기자] 여성정책에서부터 여성조직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양강 구도로 굳어가고 있는 가운데, 두 주자 간 '당심' 경쟁이 세 넓히기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지지율 고공 행진으로 당내 장악력까지 확대한 이 전 시장 진영에는 수도권과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 의원 30명과 지지 성향 의원 70명을 포함, 학계·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최근 3조원을 투입하여 보육 시스템을...

[채혜원 기자]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재계약을 거부당한 전주 MBC 이진영 전 아나운서가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전주 MBC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반복 계약을 통해 일해 왔지만 지난해 회사측은 이러한 관행을 파기하고 재계약을 거부했다.
이씨는 2003년 4월, 80대 1의 경쟁을 뚫고 전주 MBC 공채로 입사한 뒤 ‘뉴스투데이’ ‘얼쑤 우리가락’ ‘시사전북 오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이번 재계약 거부는 경영 ...

[김나령 기자] “나이도 많고 딸도 있어 남한 남성과 결혼해 정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중국에서 같이 살던 한족 남자가 찾아와 살았는데 의처증이 심하고 툭하면 폭력을 휘둘러 도망 나왔다.”(안영희·가명·35)
올 2월로 새터민(탈북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과거 식량난 때문에 탈북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탈북한 사람들이 늘어났고, 단독 탈북자 수도 증가했다. 남한사회 정착을 목표로 하는 이들은 이를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남한 주민과의 결혼’을 꼽는다. 특히 전체 새터민의 70%를 차...

[감현주 기자] 성평등 의식이 높은 집단일수록 집단 내 남녀의 의식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은 최근 ‘성별 갈등 해소를 위한 젠더 파트너십 구축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전국 20세 이상 남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화이트칼라, 학생 등 성평등 의식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오히려 성별 간 의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농·수·축산업 등 성평등 의식이 낮은 집단에서는 성별 차이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성평등 의식의 평균을 측정한 결과 학생(2.80점, 4...

[주혜림 기자] 유엔 산하 연구기관인 유엔대학의 한스 반 깅켈(Hans van Ginkel) 총장이 연세대와의 MOU(양해각서) 체결, 그리고 인천시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전문가센터(RCE·Regional Centers of Expertise on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인증식에 참석키 위해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았다. 여성신문은 지구 온난화의 문제가 전세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늦은 저녁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반 깅켈 총장과 박은경 연세대 RCE 소장(겸 여성환경연...

[주 진 기자]“대선주자, 이런 모습 처음이야~.” ‘명빡이’, ‘피아노 치는 근혜 공주’, ‘손학규의 민심체조’, ‘한나라 주자들의 꼭짓점 댄스’….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선주자들의 UCC 시리즈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UCC가 2007년 대선을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UCC 태스크포스팀 가동
이에 따라 각 대선주자 진영에서는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UCC를 대선 승리의 신무기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팬클럽 ‘MB연대’를 중심으로 UC...

내가 <오마이뉴스>에서 쓰고 싶은 이야기는 패션에 관한 것이다. 세계적 패션 동향이라든가 톱모델들의 선보이는 옷 소개가 아닌 '리얼 패션'이라고 할까, 일상적인 것에 관한 것이다. 그 내용도 자신이 가지고 만든 것들이다. 나도 세계적인 패션쇼를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현실(리얼리티)적으로 보면 그 곳은 특수한 세계이다.
일단 나를 소개하면 시드니에 살고 있으며 1960년생, 키는 161㎝, 몸무게 62㎏, 체지방율 30%이상, 골격이 굵고 짧은 머리, 요사이 흰머리도 많아진 여성, 즉...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해 오는 2월 13일부터 21일까지 IT(정보기술) 관련 8개 전문과정(웹디자인툴테크닉, 웹프로그래밍, 오토캐드, 플래시MX, 웹디자인전문가프로젝트, 자바전문가프로젝트 등) 교육생 160명을 모집한다.
단기과정 교육일정은 3월 15일부터 5월 16일까지 운영하며 프로젝트 과정은 3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교육비는 단기과정 4만원 프로젝트 과정 10만원이다.
단기과정은 6개 과정에 120명을 선발하고 프로젝트 과정은 개인 포트폴리오 제출 및 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 10명 중 3명은 여성을 의무적으로 공천해야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다.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한나라당)은 현재 '권고' 사항인 지역구 여성 30% 공천 규정을 '의무'로 바꾸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오는 3월께 발의할 예정이다. 30%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해당 정당의 모든 후보의 등록을 무효화하는 강력한 '페널티' 조항도 포함했다.
문희 위원장은 법안 통과에 힘을 싣기 위해 여성의원 43명 전원에게 동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8일 현재 고경...

[채혜원 기자/ 사진 노민규 기자] 창의력과 상상력이 중시되는 문화산업에 여성 인력들이 41%가 넘는 비율로 진출해 있다. 문화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역사가 짧고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인력이 구성되어 있어 성차별 의식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 능력 위주의 조직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문화산업 여성 인력들은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으로 기획, 제작, 편집 등 여러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 호부터 디지털아트, 게임, 음악 등 문화산업에 포진되어 있는 전문 여성 중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거나 자기 분야에서 두각...

희망제작소는 14일, '생리기간동안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에게 기간연장이나 요금할인을 해주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제출했다.
가임기의 여성의 대부분은 생리기간동안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한다. 혹자들은 삽입식 생리대의 이용을 권하지만, 삽입식 생리대에 대한 거부감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또한 쉽지 않다.
또 일부 수영장은 생리 중인 여성의 수영장 이용을 금하고 있다. 즉 여성은 수영장에 한 달 치 요금을 내고도 3주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

필리핀은 전통적 혈연사회로 부모,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3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제도가 남아 있다. 지난 연말 초청을 받아 찾아간 한 필리핀 가정도 식구가 12명이나 되었다. 어릴 적 살던 우리네 고향집을 연상하면 딱 맞을 것 같다.
한 집에 자녀가 5∼6명은 보통이다. 20살이 넘으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며 독립해서 나가 살기 전에는 부모와 함께 산다. 가톨릭 사회이다 보니 산아제한은 불문율로 금지되고 있으니 아기를 많이 낳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많은 식구를 거느리고 사는 중심에는 바로 강...

올해로 창립 11년째를 맞고 있는 창원여성의전화가 새 회장에 승해경 전 부회장을 선출했다. 창원여성의전화는 13일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했다. 회장 선거에는 양정화 전 회장과 승해경 부회장이 출마했는데, 승 부회장이 표를 더 많이 얻어 당선되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조정아)는 2월 22일부터 5일간 도내 예비 여성창업자 및 여성기업인을 대상으로 여성창업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2007년 창업아이템 선정 및 창업적성검사 ▲인터넷 쇼핑몰 창업 마스터플랜 ‣창업실무 사업계획서 작성 등 초보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또한 ▲정책자금 지원제도 ▲창업기업의 세무회계 ▲창업자에게 필요한 마케팅과 홍보전략 ▲조직·인적자원 관리 ▲지적 재산권 관리 등 여성창업 성공을 위한 핵심 창업전문교육을 무료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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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 ‘하얀 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는 병원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애정관계에 많은 비중을 뒀던 예전의 ‘무늬만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의사의 전문성과 병원의 실태를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인기도와는 별개로 여성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는 여성을 배제하거나 비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하얀거탑’. 마니아를 양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드라마에선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침마다 병원을 누비는 긴 회진 행렬에서도, 외과...

[주 진 기자] 지난 2월 5일부터 3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 올해 첫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후속법, 국민연금법, 노인수발보험법 등 민생 법안의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잇따른 집단 탈당으로 원내 제1당 자리가 한나라당으로 넘어간 가운데 상임위원장 배분, 사학법 재개정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정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경우 보건복지위를 통과했지만, 한나라당이 65세 이상 모든 노인...

[권지희 기자] 본지가 지난해 11월 905호에서 보도한 ‘용주골’ 성인만화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불법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이른바 ‘용주골 시리즈’로 불리는 성인만화가 ‘성매매 노하우’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폰팅 등의 상업광고를 만화책 한 권당 2쪽에 걸쳐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은 2월 현재 연재중인 ‘황제의 섹스투어’와 ‘용주골 비하인드 스토리: 용주골 제2부’ 등이다.
현재 파주시 용주골 집창촌을 배경으로 한 성인만화는 130여권에 달하며, 내용도 ...

[홍지영 기자] 아동·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살인·강간 등의 극악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자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 고 이형호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놈 목소리> 개봉과 함께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
실제로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엔조이>가 지난달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감현주 기자·김지혜 인턴기자(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2)]"1분만 얘기하다 가요. 정말 싸게 해 줄게요."
안마시술소 앞마다 '삐끼'(호객꾼) 들의 호객 행위가 집요하다. 1월 26일 밤 9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거리는 안마시술소 간판의 붉은 불빛들로 흥청거렸다. 야밤이 아닌 시각에도 안마시술소 일대는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어느 거리가 이보다 더 화려할까. 6차선 대로의 양옆은 60여 개의 휘황찬란한 안마시술소 간판들로 가득 차 있다. 30분을 넘게 걸어도 안마시술소 거리는 끝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

[이재은 기자] 공부, 운동,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남학생을 능가하는 이른바 ‘알파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학, 과학 영역을 중심으로 한 영재교육에 있어서는 여학생들의 활약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은 최근 ‘2006 영재교육 성별 실태 및 영재 여학생 육성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수학·과학 영재교육기관 45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재 여학생의 비율과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학, 과학 영역 영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2006년 6월 현재 2만67...

[권지희 기자] 임종인·이계안·최재천·천정배·염동연 등 열린우리당의 중진급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하는 등 여당의 정계개편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여성 비례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사수파’로 분류되는 윤원호 의원을 제외한 12명 전원이 ‘통합신당파’ 주변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세는 “일단 몸을 낮추고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자”로 굳어진 분위기다. 물론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박영선 의원이 이례적으로 2·14 전당대회 준비위원을 맡는 등 적극적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

[권지희 기자] 17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2년 반 동안 총 94건의 양성평등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특히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여성의원이 12명, 남성의원이 11명이어서 ‘양성평등법안은 여성의원의 전유물’이라는 공식이 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국회 양성평등포럼(공동대표 김춘진·박세환·이계경·이은영 의원)이 지난 2005년 6월과 2006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펴낸 ‘양성평등 관련 국정감사 질의 및 대표발의 법안 자료집’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집은 2월 현재 포...

[이정자 여성신문 편집위원] 제4대 윤보선 대통령의 부인으로 1년8개월간 영부인이었던 공덕귀 여사의 삶은 여사의 자서전 출간에 깊이 관여했던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말대로 “영부인 이후의 삶이야말로 본래의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한 삶”이란 표현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총재에 따르면 “교회 활동과 해위(윤보선 대통령의 호)의 반독재 투쟁으로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민주화 인권운동의 리더십을 한껏 발휘했다. 여사와 운동을 함께 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도 “공 선생 말씀에 따르면 자...

[채혜원 기자] 한국의 20세 이상 여성 비만인구 비율은 28.3%로 미국 20%, 캐나다 1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비만 양상이 나이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연령대에 따른 차별화 된 정부의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의 사회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여성 비만인구 비율은 20대가 14.3%로 가장 낮고 60대가 4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19.4%, 40대는 29.5%, 50대는 43.9%로 연령대가...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동윤(27)씨. 그가 다른 취업 준비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취업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는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 홍보 전문가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명함을 본 전문가는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기발한 발상과 적극적 자세를 높이 산 때문일 것이다.
“이력서를 내밀어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기보다는 명함을 건네 나의 이력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한씨의 말이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이력서보다 전달력이 높은 것 같다”며 명함을 만든 이유를...

[김지희 기자] 속칭 '올드 미스' 취급을 받던 30대 커리어우먼들이 '골드 미스'로 불리며 대접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주로 결혼정보업체에서 통용되던 골드 미스(Gold Miss)는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계발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싱글 여성을 지칭한다.
이들은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출산, 육아와 내조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에 관한 틀을 깨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골드 미스가 여성시장을 ...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1월 24일 수요일 낮 12시. 어김없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일본대사관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745차 정기 수요시위에는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걸까? 평소 수요일보다 카메라를 든 사람도 많아 보이고, 모금함도 세워져 있었다. 또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계의 분침이 12에 다다르는 순간, 노래는 멎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윤미향 사무총장이 모습을 드러낸...

[홍지영 ·김나령 기자] 저출산 위기 탈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등 정부가 나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로 일시적인 출산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 병원들은 올해 출산을 계획한 산모들을 붙잡기 위해 르봐이예 분만, 수중분만, 그네분만, 아로마분만 등 다양한 ‘웰빙분만’을 선보이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들어 산모와 아기 중심의 자기주도적 출산에 관심을 보이는 산모들이 많아지면서 병원들도 산모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만법을 상품으로 경쟁적으...

[김준성 기자]현재 운영 중인 실버타운 중 서울·강서·분당·가양타워 4군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입지 면에서 고령자에게 편리하고 각종 서비스 또한 보통 사람들의 예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실내수영장과 영화감상실, 노래방, 골프장 등 20여종의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여가 활동은 타운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식사와 세탁, 청소 등 전반적인 살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1회 영화 상영과 연 2회 해외여행 등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관리하...

[김미량 기자·권지희 기자] "내 몸 속에는 방귀가 있어요. 큰 소리, 작은 소리, 예쁜 소리~. 큰 소리는 뿡뿡뿡! 작은 소리는 퐁퐁퐁! 예쁜 소리는 피요옹~." "까르르~" "자, 이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까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를 치던 아이들이 일순간에 조용해진다. 초롱초롱한 눈동자들은 이야기 선생님인 이경자(66)씨에게로 쏠렸다.
서울시 사당3동의 사당 어린이집. 매주 화요일 오전10시30분에는 이씨가 진행하는 '동화듣기' 시간이 시작된다. 이 시간이 되면 산만하던 아이들도 신기하게 좀처...

[김미량 기자]"임기 중 '우량 여성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25일 (사)한국여성벤처협회(이하 여벤협) 5대 회장으로 취임, 임기 2년의 첫발을 내딛는 배희숙(51) 이나루티앤티 대표는 ▲우량 여성벤처기업 발굴과 지원 ▲지자체별 여성기업 맞춤정책 제안 ▲이공계 여대생 멘토링 사업 ▲여성 CEO 협상(커뮤니케이션)능력 향상 교육 등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배 회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여성기업 제품에 ...

[권지희 기자] 국내에서 대법원·헌법재판소 등 모든 법 절차를 거치고도 해결하지 못한 '성차별' 문제에 대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진정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이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과제들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성인지 체감도 높이기와 성인지 예산제도 적극 활용, 국내법 개정, 홍보와 지원 등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여성차별철폐협약 선택의정서가 국내에 발효되기 6일 전인 지난 12일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논의된 과제 중 의견이 가장 많이 모아진 ...

[권지희 기자] 출산휴가부터 육아휴가, 아버지 육아휴가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가족친화적인 제도의 입법에 앞장섰던 국회가 오히려 '육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 의원실의 여성 보좌관 A씨는 매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5살배기 아들을 의원실 구석의 탕비실(일종의 주방)에 숨겨놓는다. 어른 한명이 겨우 움직일 정도인 0.2평 남짓한 공간에서 아이는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사정인즉 이렇다. K 의원의 출근시간은 오전 7시30분 안팎이다. 때문에 모든 보좌진은 늦어도 7시엔 출근한다. 문...

[김미량 기자] '아시아 최고 직장', '사회공헌', '환경·윤리경영', '가족친화경영'은 유한킴벌리를 상징하는 말이며, 동시에 문국현(58) 대표이사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유한킴벌리는 여직원 비율이 40.5%(본사 기준)에 이르고, 출산 후 회사 복귀율이 100%에 이를 만큼 친여성 직장문화로도 유명하다.
문 대표이사는 외환위기에 직면했던 1996년 '4조 2교대' 근로체제를 도입했다. 그는 4일 근무 4일 휴무, 연 300시간 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4조 2교대제를 통해 감원, 임금삭감없이 생산성 향상이라는...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생매매집결지가 존속하고 있고,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파주의 용주골이다. 미군부대가 있을 때는 기지촌이었으나, 미군부대가 이동하자 성 구매자가 내국인으로 바뀌어 성매매집결지 형태로 남게 됐다는 것이다.
파주에는 용주골 외에서 대능리에 성매매 집결지가 있다. 용주골과 7~8분 거리에 있는 대능리는 2000년 이후 신축빌라 분양이 잘 안 되자, 단속에 밀리던 서울 지역의 성매매업소들이 빌라를 구입하면서 새로운 집결지를 형성하게 됐다고...

[정필주 객원기자]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67·샌프란시스코·민주당)는 110대 의회가 개원하던 4일 “우리의 딸들과 손녀딸들을 위해 오늘 우리는 대리석 천장을 깨부수었다. 이제 하늘만이 그 한계다”라고 선언했다. 이 취임연설이 보여주듯 미국엔 지금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이 탄생했고, 상·하원 의원에 여성 86명이 당선되면서 ‘여성파워 돌풍’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여성운동단체인 NOW(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

[홍지영 기자] "내가 가진 역량보다 더 잘해야지 하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내가 송파구에서 할 일이 많다는 게 너무나 행복할 따름이다."
서울시 '첫' 여성구청장으로 당선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1월 23일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성인지 정책간담회(공동대표 김광웅·서명선·이영대·김형준·김효선)'에 노란 투피스 차림의 활기찬 모습으로 등장했다.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는 김 구청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인구 60만명을 자랑하는 송파구는 현재 서울시 25개 자...

[권지희 기자] 올해 대선에서 여심을 잡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보육’과 ‘일자리’로 압축되는 가운데 절반의 유권자인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발 빠르다. 그러나 대선을 10개월여 앞둔 현재, 대선주자들의 여성공약 성적표는 여전히 ‘빛 좋은 개살구’ 수준이라는 것이 일관된 지적이다.
보육과 일자리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거나, 여전히 ‘준비’ 상태인 후보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직도 구체적인 공약이 없다는 것은 결국 벼락치기 공약을 내놓겠다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

[권지희 기자] "지난 32년 동안 얼마나 무서워하며 살았는지 몰라요. ‘빨갱이 가족’이라는 낙인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돌팔매질을 당하고, 저는 번번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남편의 죄를 인정한다'는 각서 쓰기를 강요받고….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남편의 무죄를 밝힐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이 남편의 무죄를 선고했을 때 이영교(72·대구 동구 방촌동)씨와 김진생(78·대구 중구 대봉동)씨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어쩌지 못했다.
이씨의 남편 하재완(당시 43세·양조장...

[감현주 기자] 한국에서도 알파걸이 뜨고 있다. '알파걸'이란 운동, 공부, 리더십을 막론하고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을 압도하는 10대 엘리트 여학생을 뜻한다.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 댄 킨들런 교수가 그리스 알파벳 첫 글자인 알파(α)를 따 명명한 신조어로, '알파걸'이라는 책을 통해 앞으로의 사회를 움직이게 될 새로운 계층으로 부각됐다.
엘리트 소녀 집단인 알파걸은 한국 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올해의 여성 인물'로 꼽힐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와 프로골퍼 ...

[권지희 기자] 올해부터 정부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동등하게 돌아가는지 따져보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성 인지 예·결산제도'가 도입됐지만 주무부처와 담당기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아 사실상 '방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계와 전문가들은 "이대로 간다면 성 인지 예산제도가 기존의 여성정책 백서나 연차보고서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성 인지 예산이 기존 일반 예산과 다른 이유는 예산의 '규모'가 아닌, 예산 투입에 따른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

[홍지영 기자]'오세훈 체제'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서울시 간부급 인사가 지난 5일 대대적으로 단행됐다. 서열이나 고시 기수, 출신지역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실적과 능력을 기준으로 삼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시 공무원으로 34년간 재직한 이봉화 감사관이 신임 여성가족정책관(이하 정책관)으로 임명됐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닌 이 신임 정책관은 여성 공무원의 롤 모델을 개척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 정책관은 "여성에 대한 애정을 갖고 여성·보육·아동·청소년 문제를 지금 시대에 맞게 큰 흐름 속에서 그림을 잘 잡아 나갈 것"...

[채혜원 기자] 경제활동을 통해 제3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소비운동을 뜻하는 '공정무역'(Fair Trade). 희망무역으로도 불리는 공정무역 활동에 최근 여성들이 활발히 나서고 있다.
공정무역은 공정무역 생산자의 7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과 관련이 깊다. 공정무역에 힘쓰는 기업과 장인조합으로 구성된 공정무역연합에 따르면, 생산자의 80% 이상이 여성이고 이들 대부분은 수입의 대부분을 아이들 양육비로 쓴다고 한다. 공정무역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에게 더 좋은 직업 환경을 제공해주고 나아가 ...

[홍지영 기자] 여성공무원이 보직과 승진, 교육훈련, 근무평정 등 모든 인사관리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규정한 '여성공무원 인사관리지침'이 마련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성공무원이 느끼는 성차별 체감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의뢰해 44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남녀 공무원 851명(남 431명, 여 411명, 무응답 9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균형인사정책 실효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공무원 10명 중 9명은 "여성이기 때문에 승진에 유리한 보직이나 업무에...

경기도여성회관은 여성복지향상과 여성고용창출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한 2007년도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일정은 ▲직업훈련과정 및 자격증 과정은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학점은행제 과정은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실버대학과정은 1월 23일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과정은 ▲직업훈련과정은 옷수선및세탁창업기초반(20명), 옷수선및세탁창업심화반(15명), 죽전문점창업반(20명), 반찬전문점창업반(20명), 제과점취업및제과제빵창업반(15명), 남자컷트전문창업반(20명) 등 6개 과정 1...

미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월 4일 여성 하원의장이 탄생하였다. 여성하원의장의 탄생은 미국 정치를 새롭게 바꿀 것으로 많은 미국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여성들이 150년간 투쟁 끝에 1920년 참정권을 획득하였지만 아직도 미국의 실질적 여성 정치 참여율은 저조하며 그나마 여성의 정치 진출이 어느 정도 진척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인 것을 생각해 볼 때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
낸시는 자신의 의장 선출이 미국의 전통과 희망인 평등 이상에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다음과 같이 자신의 하원의장 취임 소감을 피력하였다.
"지금...

"능력과 자질이 남성과 똑같다면 여성 후보를 찍겠다."
다가오는 12월 대선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여성을 찍겠다'는 응답이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80% 가까이 나온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먼타임스가 지령 300호를 맞아 취업포털 '커리어'와 공동으로 1월 5일부터 9일까지 남녀 직장인 4522명을 대상으로 '여성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 62.5%, 여성 78.4%가 '능력과 자질이 남성과 똑같다면 여성을 찍겠다'고 응...

4년제 대학 군사학과 남학생은 100% 학비 면제, 여학생은 100% 자비?
[권지희 기자] 육군(참모총장 박흥렬)이 군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군 장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여학생만 일괄적으로 배제해 장교 임관의 기회를 박탈하는 등 성차별적 조치를 강행하고 있어 '시대 역행'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해당 여학생이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에 진정을 제기해 "평등권 침해이므로 군 장학생 선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왔지만, 육군은 "성차별이 아니다"라며 기존 방침을 고수키로 해 파문이 확...

[채혜원 기자]지난 1월 3일 새벽 4시 H게임 회사 사업팀 사무실.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일하고 있는 이가영(27·가명)씨는 새해 벽두부터 새로 오픈할 게임을 준비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다음 주에 게임을 오픈하려면 오늘 최종 점검을 마쳐야 하는데, 게임 개발사에서 아직 게임 오픈 베타용 최종 빌드를 보내지 않고 있다. 빌드는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의 게임 프로그램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다.
새벽 4시 30분쯤 전화벨이 울렸다.
"죄송한데,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눈을 부릅뜨는 이가영씨....

[구성 : 채혜원 기자] 정호식(남·45세)씨는 부인과 종교 갈등을 겪고 있다. 정씨는 불교 신자이지만 부인은 교회에 다니고 있다. 정씨는 부부의 종교가 다른 점이 늘 마음에 걸려 아내에게 교회에 가지 말 것을 제안해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사실 그가 부인에게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한 가장 큰 이유는 부인이 교회 일에만 집중하고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금식기도를 한다며 일주일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은 적도 많다.
이러다 보니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정씨는 출근을 못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

[채혜원 기자] 앞서 나가는 정부 정책과 달리 직장여성들의 현실은 결혼퇴직과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불이익 관행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기업 의식 전환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15일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모든 필수 의료 서비스를 건강보험에서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초음파와 기형아 검사 등 임신 전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에서 전액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영·유아의 외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지...

[감현주 기자] 보육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효율적인 재원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정책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여성에게만 특혜를 주는 '조건부 양육보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윤영 부연구위원은 지난 1월 9일 열린 KDI 정책포럼에서 "5세 이하에게 보편적으로 일정 수당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제는 재정 부담이 우려되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유인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조건부 양육보조금 제도는 노동시...

[감현주 기자] 여성계가 공영방송사인 KBS에 대해 여성 아나운서의 전문성 훈련과 요직에 여성승진할당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문화세상 이프토피아 등은 지난 1월 10일 KBS측에 여성 방송인 차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여성계 리더들의 모임인 '21세기 여성포럼'이 지난해 9월 '공영방송 KBS와 여성 방송인의 유리천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결과를 수렴한 내용이다. 이는 그동안 미스코리아대...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이를 주변에 알렸다가 피의자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해 피해자가 2중 고통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여성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공항공사의 성추행 피해 여성이 가해자의 명예훼손 형사고발로 또 한번 감당하기 힘든 심적 고통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성가족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항공사 노조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여성직원인 A씨는 고위관리자인 B씨로부...

[이재은 기자] 지하철은 물론 이제 TV에까지 당당하게 등장하고 있는 대부업 광고. 이들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무담보, 무보증, 급전'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다급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들의 속삭임은 당장 먹고사는 것이 문제인 사람들에게 달콤한 유혹이다. 그러나 그 유혹의 대가는 끔찍하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폭행과 언어폭력으로 심리적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채무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협박한다.
특히 여성 채무자의 경우 신체적 약자라는 점을 이용, 성폭력, 유괴, 폭력 등의 위...

<요코 이야기>를 둘러싼 언론 보도로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연합뉴스>에서 지난 17일 <'얼빠진 한국' 일본마저 거부한 요코 이야기>라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를 살펴보자.
전범 가족의 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슨이 성인이 되어 저술한 과거사 이야기에는 한국인들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일본인 여성들을 강간했음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중학교 교재로 채택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대나무 숲 저 멀리(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목원대학교에 대전지역 최초로 여자 태권부가 창단됐다.
목원대 여자 태권도부는 17일 오전 10시 교내 회의실에서 강권구 감독(목원대 스포츠산업과학부 겸임교수)와 김홍일 코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자 태권도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 대학 여자 태권도부에서는 김우주.김이슬.이미화.이선화양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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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희 기자] 지난해 5월 여성 종업원의 몸을 만지는 ‘술자리 동영상’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동영상 인터넷 유포 방치 혐의’로 여성단체를 고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박계동 의원은 지난해 11월8일 처음 동영상이 게재됐던 한국여성재단의 강경희 사무총장과 이를 첫 보도한 노컷뉴스 기자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아직 신상정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몰래카메라를 촬영하고 인터넷에 처음 올린 사람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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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여성신문 전문 편집위원· KSDC 부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여성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에 대해 '경제 성장'과 '사회 차별 및 불평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자질로는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12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한 언론매체의 새해 특집으로 실시한 국민 의식조사와 각종 여론조사 자료 중 여성 유권자 부분만 따로 떼어내 정치 성향을 심층 분석한 결과다. 다른 언론매체들의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 역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이재은 기자] 여성들의 창업 열기와 욕구가 날로 강해지고 있지만 정부, 지자체 등의 여성 창업 지원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제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근로복지공단, 지자체 등이 각종 여성 창업자금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다양한 여성 계층을 배려하지 못한 채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고 그나마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경기도의 경우 작년에 이어 100억 규모의 여성창업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을 중심...

[홍지영 기자] 가족·친족간 성차별적·여성비하적 호칭의 대안을 찾자는 캠페인이 때 아닌 성대결 논란에 휩싸여 취지가 희석되고 있다.
지난 12월 말부터 시작한 한국여성민우회의 온라인 캠페인 ‘호樂호樂 캠페인’은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하는 호칭에서 벗어나 보다 평등한 관계를 만들자는 게 취지다. 그러나 캠페인이 시작되자마자 사이트에는 “양성평등을 넘어 여성우월로 가고 있다” “아직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며 어원에 대한 시시비비까지 벌어지고 있다.
민우회는 여성이 여성을 부르는 호칭부터 ...

[김준성, 노민규 기자]"가장 소중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입니다."
조순 민족문화추진회 회장(78·서울대 명예교수). 그는 집안의 가훈을 '단금행호사 불필문전정(但今行好事 不必問前程)'이라고 했다. '다만 지금 좋은 일을 행하고 앞날이 어떻게 되겠느냐를 묻지 말라'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고 자신 앞에 주어진 일이며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웠다는 조 회장은 실천 없는 헛된 이론에서 벗어나 정확한 문헌을 토대로 진리를 찾아내는 한국 경제학계의 원...

진행: 신숙희 발행인, 함영이 편집위원 정리: 함영이 편집위원(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사진: 노민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 인사, 예산, 감사 등 주요 부서 팀장(5급)에 여성을 배치했다. 이봉화 제1정책보좌관(1급·여성가족정책관 겸임)을 비롯, 남승희 교육기획관(3급), 송정희 정보화기획단장(3급) 등 고위직 여성들도 오 시장이 취임 후 발탁한 인물들이다.
오 시장이 이처럼 여성 인력을 중시하는 것은 '창의 시정'을 통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시정 목표에 여성들이 리트머스 시험지 역...

[권지희 기자] 국회에서 일하는 여직원이나 인턴들이 상당수 성희롱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규제나 예방조치가 거의 없어 무방비 상태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 지망생인 주모(24)씨는 지난 2005년 8월 대학생 국회 인턴에 지원했다. 그러나 의원과의 면접 순서를 기다리던 중 30대 초반의 남성 보좌관이 던진 말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는 모 여성의원을 지칭하며 “얼굴 실제로 봤느냐? 가관이다. 여자가 정치하려면 얼굴이라도 예뻐야지… 여자가 무슨 정치를 하느냐”라고 한 것.
국회 인턴으로 일했던 한 여성...

[이은경 기자] 여성신문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정책과 네트워킹, 성과, 역할모델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국내 여성과학기술인들을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그 마지막 순서로 프랑스 선후배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마인드, 연대와 역할을 인터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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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현주 기자] 스포츠신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일부 주간신문에 유사 성매매 업소 소개 글이 넘쳐나고 있지만, 광고성 기사라는 이유로 이를 규제하는 주체가 없어 그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우먼타임스>(289호)는 일부 언론사가 운영하고 있는 성인사이트에 유사 성매매 업소 탐방, 취재 기사가 연재되고 있는 상황을 폭로해 국정감사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취재기자의 업소 탐방 기사는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현재 업소에서 직접 서비스의 내용, 업소 위치 등을...

[이은경 기자] 새해 벽두에 터진 동갑내기 신혼부부 이민영·이찬씨의 가정폭력 사건이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터져 나오는 사건 정황을 보면 당사자들이 ‘연예인’이란 점만 빼곤 어쩌면 그렇게 전형적인 가정폭력 사건으로서의 조건을 완벽히 갖췄을까, 새삼 실감하게 된다.
우선, 결혼 전 데이트 시절부터 이찬씨는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전형적인 가정폭력 가해자의 경우, 뺨 한대를 때리건 주먹으로 치건 폭력 농도에 관계없이 혼전에 이미 그 전조를 보이고 있다.
둘째, 폭력 행사 후엔 가해자의 눈물의 고해성...

(재)부산광역시여성센터는 ‘2007 부산여성 신년인사회’를 16일 오후 3시 부산여성센터 14층 대강당에서 연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새로운 꿈을 향해 전진하는 부산여성들의 희망과 비전을 표현하는 박진감 넘치는 타악기 공연으로 시작하며, 이어서 여성센터장의 환영사, 부산시장의 신년사, 건배제의 등으로 진행된다....

[이미경 편집국장]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78). 지난 12월 중순 산업자원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12월 15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함께 오찬을 갖고 공항으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의 전문직 여성들과 함께 약 1시간 30분 동안 특별대담을 가졌다.
신라호텔에서 마련된 이날 모임에는 김희정(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은숙(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컨설턴트), 오나미(스와롭스키벤쳐스코리아 지사장), 김진형(두산의류BG 폴로 여성사업부문 부문장), 정신호(한국스파이렉스사코 이사), 윤미...

[이재은 기자] 황금돼지해에 관한 이런저런 말들 때문에 적잖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황금돼지띠 아이를 낳으면 부자로 산다는 말이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해도 모두가 좋다고 하는데 혼자만 부정하려니 뭔가 불안하다.
그렇다고 좋은 운만 믿고 결혼, 출산과 같은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하려니 미련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황금돼지해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젊은 남녀들의 웃지 못할 고민에 대해 들어본다.
새해 1월 10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은미(29·금융회사 직원)씨는 결혼을 앞두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채혜원 기자]여성들이 취업 시 외모로 인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용모 규정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 대책이 나왔다.
이번 방안에는 일부 법령에 면접 기준으로 포함되어 있는 용모 규정을 폐지하고 이력서에 사진란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통령자문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 12월 27일 '용모와 나이를 중시하는 여성 채용 관행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확정, 발표했다.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사진 부착란과 키, 몸무게, 나이 기재란을 삭제하는 대신 개인 능력과 경험...

개그 소재로도 쓰일 만큼 스트레스와 피로가 많이 쌓이는 현대인에게 다크서클은 친숙한 존재다.
다크서클이란 눈 밑부분이 그늘진 것처럼 거무스레하게 보이는 증세이다. 다크서클이 있으면 대체로 인상이 어둡고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 또 피곤하고 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는 등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다크서클이 심한 사람들은 판다곰, 너구리 눈, 천연 스모키 등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때문에 다크서클로 인한 고민 때문에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

[감현주 기자]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먼타임스가 취업 포털 커리어와 공동으로 2006년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20~40대 남녀 1426명(남 581명, 여 845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파워우먼 10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꼽았다. 이번 조사의 선택 기준은 ▲지명도 ▲전문성 ▲성품 등이다.
2위는 노무현 정권 말기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명숙 국무총리(11....

최근 탈모 환자들을 보면 20~30대가 주를 이뤄 환경이 병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한다. 4~5년 전에는 탈모 환자의 대부분이 40~50대였는데, 지금은 20~30대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10대인 중고등학생도 탈모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탈모가 일어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즉, 탈모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것은 학업, 취업, 승진 등의 이유로 젊은 시절부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율신경실조를 초래하여 모...

지난 2001년 1월 여성신문 신년하례회를 겸해 첫 개최된 미지상 시상식에서 총 9명의 차세대 여성리더를 시상한 이래, 2006년 1월 4회에 이르기까지 총 3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미지상'이란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의 약어로, 미래 여성지도자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50세 이하의 여성 활동가들을 시민운동·공직·정계·문화예술계·과학기술계·스포츠계 등 각 분야에서 추천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오고 있다.
미지상은 이미 성장한 리더가 아니라 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격려하는 국내 유일의 상으로 그 어...

여성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생 평균 500회 정도 생리를 한다. 이런 생리기간 여성은 크고 작은 생리통을 겪는다. 여성들은 대부분 이렇게 불편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요즘 시중에 나온 생리대가 다양한 만큼 그 제품에 관한 CF도 각양각색이다. 깨끗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살에 닿는 부분이 순면임을, 한방을 함유했음 강조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한 일회용 생리대 회사에서는 남자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일회용 생리대 일부에서 인체 유해물...

"우리같이 오픈된 장사(성매매)는 성매매특별법 이후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음성적 성매매, 유사 성 행위 등을 하는 업소는 지금도 밤만 되면 단속이 두렵지 않은 듯 불야성을 이룬다. 그런데 우리는 일 년에 한번 연중행사 같은 단속 때문에 변호사도 사야 하고, 벌금도 물어야 하고 일 년간 번 돈을 국가에 바쳐야 한다. 차라리 단속을 못 할 거면 싹 쓸어버리든지."
강현준 한터전국연합회(아래 한터) 사무국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의 제목은 '전국 집창촌 재개발 정비사업과 성노동자 자...

결혼 12일 만에 파경을 맞은 이찬-이민영 부부의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를 두고 여성단체가 반성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연합(공동대표 박인혜)과 지역여성미디어 '네잎찬' 운동본부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정 폭력을 흥밋거리로 보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여섯 가구 중 한 가구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연예인도 예외일 수 없는데,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의 가정폭력이 흥미 위주로 다뤄지고 있다"며 최근의 보도 행태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민영씨가 병실에...

데이트 관계에서도 폭력은 발생한다. 아내 폭력의 가해자가 배우자나 전 배우자라면,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는 애인이나 전 애인일 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내 폭력의 경우 가해 배우자가 생활비를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실은 생활비 통제가 폭력의 유형이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이다. 상담을 통해 알게 되는 사실은 이 둘이 쌍생아라는 점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하나. 데이트 관계 중에서도 폭력이 발생하고 그 폭력이 결혼관계를 통해서 지속된다는 것.
둘, 피해자의 노력...

연말 회식 모임에서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단체나 기업을 포상하는 여성가족부 캠페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여성 활동가들은 "여성가족부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이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단체 활동가, 여성학자 등은 29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캠페인의 방식에는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여성가족부가 성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택한 방법상의 잘못이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매매의 불법성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 이번 논란이 국제적 망신을 샀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이 일어난...

올 한 해 교육계는 그 어떤 해보다도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국회는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외치는 야당 의원들의 장외투쟁으로 한 해를 열었고 교원평가, 지방교육자치법 등 관련 단체들의 공방 속에서 몇 년을 끌어오던 교육 관련 법안들이 드디어 확정, 발표됐다.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는 '양극화'는 교육계에도 큰 화두로 등장,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각종 정책 및 운동이 줄을 이었다. 학교 현장에선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여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하는 등 어두운 소식도 들려왔다. ...

[김미량 기자] 2006년 한 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로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펼쳤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김연아(16ㆍ군포 수리고)양이 세계 피겨여왕에 올랐으며, 영화·예술분야에서는 서울예술대 주최 '제26회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영상(영화)부문에서 금상을 거머쥐고 대종상 심사위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상은(18·군산여고)양이 있다.
과학분야에서는 고원희(15·광장중)양이 제2회 아·태 천문올림피아드 금메달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문학분야에서는 63년 최인호 작가 이후 첫 10대 신춘문예 입상자(중앙...

강원도 진고개 중턱에서도 더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부연마을. 해발 800m 즈음에 자리 잡고 있는 분지가 바로 박영애(52)씨 가족이 일군 토종꿀 생산단지 부연동이다.
짙은 녹음에 포근히 안겨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자랑하는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지켜 온 청정지역이다. 마을 진입로가 포장이 되고 관광객이 몰려오면 토종벌의 생존 여건인 마을 환경이 파괴된다며 주민들은 진입로 포장을 거부했다.
전직 간호사였던 박씨는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양봉학을 전공한 남편 이기세(작고)씨는 벌들의 이동을 쫓아 대구에서 강...

[주진 기자] 대표적인 여성 일자리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소규모 음식점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장시간 중노동과 쥐꼬리 임금에 시달리면서 사회보험보장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각종 언어적 모욕과 성희롱,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처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사)한국여성연구소에 의뢰하여 서울지역 10인 미만 식당 여성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 노동자들은 주당 평균 63.7시간을 일해 전 산업 평균인 44.9시간(매월노동통계조사...

여성가족부가 연말 회식 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단체나 회사에 회식비를 주겠다는 이벤트성 행사에 대해 비판적 여론이 일었는데, 이 행사가 영국 BBC 인터넷판기사에도 실려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에 26일 'South Koreans offered cash for no sex'라는 제목의 기사가 오른 것. 제목만 보자면 '섹스를 하지 않는 한국사람들에게 현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가 된다.
BBC는 기사에서 "망년회 후 성매매를 하지 않을 것에 서명한 남성 근로자들이 보상을 받...

[이은경 기자] 지난 4월 헌정사상 첫 여성 국무총리가 된 한명숙 총리가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1회 '올해의 인물'이 됐다.
'여성신문'은 '이 주의 여성'을 매주 연재해온 맥락에서 올 한 해 주목받은 여성들 중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여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로 했다. '올해의 인물'은 향후 연말마다 발표될 예정이다.
한 총리가 '올해의 인물' 첫 타자가 된 이유는, 최고의 '유리천장'을 깨고 총리직에 오름으로써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롤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유엔개발계획(UNDP)...

[주진 기자]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무총리 탄생, 최초 서울시장 여성 후보 출마, 최초 여성 헌법재판소장 후보 지명, 지방선거 사상 최다 여성 후보 출마, 정당 최초 야당 여성 당수 연이어 탄생….
2006년 정치권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여풍’이 거세게 몰아친 해였다. 세계적으로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등 여성 지도자가 줄지어 탄생해 ‘여풍’을 실감하기도 했다.
'최초'로 이어진 '여풍' 릴레이
올 3월 민주화운동, 여...

[이은경 기자] "과거엔 북한이 남한을 무력 침략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북한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회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재단 설립자를 기념한 '밴플리트상'을 수여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 대표적 친한파 인사이면서 '햇볕정책'의 열렬한 옹호자인 그레그 회장을 만나보았다.
장신의 그에게선 '팔순'의 나이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

경기도 여성회관은 기존 교육과정중 정보화·문화취미·일반생활기술과정을 축소하고 여성복지향상과 여성고용창출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폭 개편한 후 강의실 여유공간을 열린창업지원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회관은 직업훈련과정 수강생이 창업을 원할 경우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우선 1～2년간 경기도 여성회관에서 창업경험을 한 후 현장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여성회관 교육수료생을 우선 모집해 지원 할 계획이다.
열린창업지원실 입주업체에 대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케팅전략, 상권분석 및 입지선정요령 등 소자본창업 특별집중교육...

연말 송년 모임 이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하는 기업, 단체, 개인 등에 회식비를 지원하는 '성매매 방지 다짐 릴레이' 이벤트를 추진했던 여성가족부가 비판 여론이 일자 당첨자들에게 현금 대신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것을 추진중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협의중이지만, 상금과 똑같은 금액으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현금 지급은 지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벤트는 성매매를 방지하자는 취지보다 현금을 지급한다는 데 대한 부정적 의견이 컸던...

[채혜원 기자] 올해 세계적으로 여성정책과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각국의 고위직에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06년 세계는 유엔을 통한 성 주류화와 각국의 여성 정치 참여가 크게 두드러진 것에 주목했다.
한국여성개발원 동향분석센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2월 20일 ‘2006년 세계의 10대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여성에 대한 폭력 방지와 성적 결정권에 주목하고 전통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낮은 이슬람권 국가를 비롯한 각국에서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해로 평가...

[권지희 기자] '호주제'라는 최대 장벽이 철거된 1년 후, 2006년의 여성 이슈들은 '거대 담론'에서 점차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민 법 개정으로 전업주부에게도 '절반의 권리'를 인정하는 등 '평등 재산권'에 한발 다가섰으며,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지난 2004년 때보다 여성 당선자 수가 4배나 뛰어올라 '생활정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과 '가족친화경영'이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BRI@상반기 한명숙 국무총리의 '탄생'으로 웃고,...

[주진 기자]2040 세대 직장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선 예비주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취업 포털사이트 '커리어'와 공동으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20대부터 40대까지의 직장여성 1084명을 대상으로 '2008년 대선 예비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이 30.2%로 1위를 차지했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9.7%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BRI@3위는 고건 전 총리(20.3%), 이어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6...

선거 때마다 정치가들은 표를 달라고 하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들은 잊혀진 존재가 된다.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은 선거 당시 유권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있을까? 그들의 행태를 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다.
정치는 유권자, 즉 풀뿌리로부터 시작된다고 굳게 믿고 지역에서 풀뿌리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군포풀뿌리정치연대의 윤옥경 사무국장이다. 그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 시민후보로 당당...

80년 결혼해 광주에서 살던 한 여자가 먹고살기 힘들어 '농사나 짓자'며 가족을 이끌고 담양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내 땅 한 뼘 없이 남의 땅 빌려 하는 농사로는 도저히 아이들 교육조차 시킬 수 없었다. 무엇이든 해보겠다고 나선 그는 취업을 목적으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해내는 성격이라 농사일 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해 드디어 조리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그는 출장 요리사를 하면서 폐백음식을 주문받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것이 히트를 쳤다.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제1단계 국·공립대 여성교수 임용목표제' 실시 3년째. 2003년 9.2%이던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은 2006년 11.0%(1466명)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대학 내 여학생 비율 36.9%는 물론 사립대 여교수 비율 18.9%(7232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 게다가 행정자치부가 내년도 공무원 채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국·공립대 교수 신규 채용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구자순)는 교수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여교수를 우선 채용할 것을 주장하는 건의문...

[김미량 기자]“산타클로스? 옛날에야 그런 게 어디 있어. 먹고살기도 바빴지…. 좀 여유가 생기고 난 후론 자식들은 다 밖에서 저희들끼리 보내더라고.”
산타 옷에 모자까지 갖춰 입고 풍선으로 꽃과 강아지를 만드느라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 남복순(72) 할머니.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낸 추억은 딱히 떠오르는 게 없지만 그에게 크리스마스는 누구보다 특별하다. 지난 3년 동안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산타할머니’로 변신해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웃음’을 전달하면서 그에게도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생겼...

전국민생활과학경진대회'를 일주일 남짓 앞둔 11일,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과학문화재단 나도선 이사장실을 방문했다. 과학 생활화를 중심으로 나 이사장의 소신과 철학, 주요 관심사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 과학문화재단은 국내 최대 과학기술행사인 '대한민국과학축전'을 비롯,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과학과 예술의 만남 등 수많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왔다. 이번 생활과학경진대회는 첫 시도인데, 여타 행사들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BRI@"이 번 대회 아이디어는 과학 대중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김우식 과기부총...

[권미선 기자]연말이 되면서 부쩍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파티를 만드는 '파티플래너'들이다. 노는 게 일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이렇게 설명한다.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파티 기획과 스타일링을 전문으로 하는 '테리앤가드너'를 운영하는 전소영(33)실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 새벽에는 꽃시장에 다녀오고, 낮에는 파티 분위기로 홀을 꾸미고, 밤에는 파티 현장을 뛰어다닌다. 그는 매스컴에서 묘사되는 파티플래너의 모...

[김미량 기자]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50세 이상 취업자 수는 644만8000명(2006. 8)으로 40대(637만3000명)는 물론 30대(609만4000명)와 29세 미만(425만 명)보다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인구(55~70세 833명 조사, 2006)의 57.9%가 일하고 싶어 하며, 그 이유는 생활비 마련(34.3%) 때문이라고 답해 노인들의 경제활동 욕구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이 같은 욕구는 구직활동으로 이어져 서울시 중앙고령자취업알선센터의 경우 2006년...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오는 22일 오후 5시 동래 지하철역에서 ‘2006년 부산성폭력상담소 밤거리되찾기 캠페인’을 연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퍼포먼스에 이어 ‘올해의 여성 10대 뉴스는?’에 대해 발표하고, ‘두려운 밤거리 깨부수기’라는 제목으로 부대행사를 연다.
@BRI@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올해 여성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는데, 다음과 같다. ▲용산 초등학생 성폭력 살해 유기사건, ▲국회의원 성추행사건, ▲부산 · 경남 최초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첫 여성총리탄생, ▲부당해고된 KTX 여승무원에대한 직접 고용촉구 활동, ▲한...

[권지희 기자] 재혼해도 전 남편의 연금액 절반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성의 국민연금 수급 권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재혼과 동시에 지급이 중단됐던 분할연금이 계속 지급될 방침이다.
@BRI@분할연금이란 혼인기간 중 납부된 연금 보험료에 대한 부부 공동의 기여를 인정하고, 이혼 후에도 혼인기간에 낸 연금액의 절반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는 제도다. 전 남편이 10년 동안 연금 보험료를 냈고 60세가 넘어 노령연금을 받으면, 자신...

[권지희 기자]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곳, 교도소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다. 엄마를 따라 교도소에 온 아이들은 생후 18개월까지 상황에 따라 ‘양육유아방’과 ‘병사’에 거주가 허락된다. 죄는 없지만 아이들의 외출은 하루 2시간 30분에 불과하다.
여성신문은 지난 10월(899호) 손봉숙 민주당 의원이 국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교도소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인권침해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교도소 아이들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4일 청주여자교도소를 찾았다.
“모든 것이 다 좋아요. 분...

@BRI@20여개 경남지역 여성단체와 여성 지방의원들이 한미FTA반대와 광우병 미국산쇠고기 수입저지 3불(不)실천운동에 나선다.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와 경남한살림, 진주생협, 한미FTA저지경남여성운동본부를 비롯해, 김미영 경남도의원과 이종엽 정영주(창원) 이정희(사천) 박명옥(거제) 박현주(합천) 이옥선(마산) 강민아(진주) 시․군의원들은 12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권지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총 34억 원에 달하는 여성 직업훈련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여성회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올해로 시행 2년을 맞은 이 사업은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 70개를 선정해 1개 사업당 13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취업교육 전문 시스템을 갖춘 여성인력개발센터가 대부분 사업에 선정됐고, 여성회관은 2005년에 1개, 2006년에 3개가 선정되는 등 참여가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국 51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전국 124개 여성회관...

경기도여성회관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여성고용창출을 위해 직업훈련과정을 확대하는 2007년도 강사를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직업훈련과정 강사에게는 취․창업 활성화 계획 및 자격증취득율 인상방안 등을 제출토록 해서 서류전형점수에 반영하는 한편, 면접심사시에도 시범강의제도를 도입하고 심사시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면접관 전체를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할 예정이다.
@BRI@또한, 우수한 강사선발과 함께 교육후 취․창업지원을 위해 관련협회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또 소자본창업교육 의무이수제 도입,...

교육.여성단체들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3불(不)실천운동에 돌입했다.
여성단체들은 유통·소비업체 등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체결하고 이를 거부하거나 어길 경우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여성단체들은 학교나 학교급식업체에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말아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BRI@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와 경남한살림, 진주생협, 한미FTA저지경남여성운동본부 등 20여개 단체를 비롯해, 김미영(도의원) 이종엽·정영주(창원) 이정희(사천) 박명옥(거제) 박현주(합천) 이옥선(마산) ...

[주진 기자] "여기 여자 있는 데 없느냐."
지난주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김용서 수원시장(한나라당)과 시청 공무원들의 성 추태 파문이 국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최근 들어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의 여성 비하 발언과 성 추태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정치권의 양성평등 시계는 거꾸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재웅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월 1일 "여성 재소자들은 남성이 지나가면 한 번 줄까 한다.", "17대 국회의원들은 성매매금지법으로 거기...

[특별취재팀] 충남 태안군의회 이모(58) 의장이 태안읍의 한 룸살롱 개업식에 참석, 축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역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이 의장은 10년째 지역 여성단체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여성계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급기야 시민단체들이 이 의장의 언행에 대해 항의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1월 26일 오후 3시쯤 한 1종 유흥주점 개업식장에서 이 의장은 “태안에서 가장 이상적인 휴식 공간을 만들어 오늘 개업을 하시는 사장님께 깊이 감사한다”면서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한다”...

경남 합천은 산간 및 내륙지역으로 축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양돈의 경우 김해에 이어 사육 두수가 두 번째로 많다.
“뽀얀 얼굴 때문에 제가 손해를 많이 봐요. 시어머니도 내려오시면 남편 혼자 고생하고 저는 별로 고생을 안 한 줄 아세요.”
강영란(46) 월계축산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백옥 같은 곱디고운 피부를 보고 놀랐다. “오랫동안 돼지를 키우시면서 고생하신 것 맞느냐”고 묻자 “그럼요. 처녀 때는 더 곱고 하얀 얼굴이었는데, 고생해서 이렇게 돼버린 걸요”라고 대답한다.
경남 ...

[감현주 기자] 새터민 강순정(가명·34)씨는 북에 있는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호적상 남편 박아무개씨.
강씨는 지난 2004년 한국에 넘어와 북한에서 있었던 일들을 진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호적을 만들었고, 여기에 박씨가 기입됐다.
강씨는 12년 전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박씨를 만나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박씨 집안의 반대로 강씨는 자신의 공민증(일종의 주민등록증)에 아이의 출생을 신고했고, 결국 형편이 어려워진 강씨는 아이를 언니에게 맡기고 어렵게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감현주 기자] 직장 경력 12년차 이선희(가명·39)씨는 남편과 말을 않고 지낸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남편과 다툼이 생길 때면 언제나 남편의 마음을 먼저 풀어주던 이씨였다. 그러나 요즘은 남편이 남 같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자신이 가정에서 노력하는 만큼 남편도 달라지길 바랐지만, 지금은 '이대로 이혼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BRI@대한민국 남녀 사이에 보이지 않는 틈이 벌어지고 있다.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이 1980년 0.6...

@BRI@한국으로 시집온 외국 아줌마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로 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지역 이주여성 한국어 말하기 한마당'이 바로 그것이다.
이 행사는 경기도 내에서 이주여성들의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수원여성의 전화, 안성종합사회복지관, 수원 엠마우스, 오산이주노동자자센터, 안양 전진상복지관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에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을 비롯한 7개국에서 온 9명의 이주여성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최병조(수원 엠마우스) 신부...

[홍지영 기자] 전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엔기구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총재 앤 배너먼)가 11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2007 세계아동현황보고서’를 전세계적으로 동시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평등’은 여성과 어린이의 권익 신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권한이 강화될수록 여성은 물론 자녀, 가족, 지역사회, 국가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 이는 유엔이 2015년까지 목표로 설정한 ‘새천년개발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니세프는 지구촌 어디에서나 ...

올해 방송계는 여성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웠다. 방송은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우리 사회 여성들이 요구받고 있는 역할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우먼타임스는 KBS 정용실 아나운서(본지 편집자문위원)로부터 현재의 방송 환경과 여성 방송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세계의 여성 방송인, 여성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에 대해 4회 연속 기획으로 들어본다.
여성 방송인, 특히 아나운서는 여대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다. 이 순위는 몇 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대중적 관심과...

[채혜원 기자] 김혜자, 박정자, 손숙, 윤소정, 정영숙 등 중년 여성 배우들의 활약으로 연말연시 연극무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김혜자씨는 12월 5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연극 ‘다우트(Doubt)’에서 냉철한 수녀 엘로이셔스 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궁’, ‘전원일기’ 등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의심 많고 냉철한 수녀로 변신했다. ‘다우트’는 인간 내면에 잠재한 의심과 의혹에 관한 철학적 주제를 미스터리 심리극으로 다룬 작품으로 2005년 퓰...

[김미량 기자] 지난 1일 노동부가 주최한 ‘여성 관리자 워크숍’ 현장.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 및 임원 150여 명이 모인 이날, 참가자들의 눈과 귀는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이하 AA)’의 내용과 성과에 쏠렸다.
근로 현장의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이 제도는 동종 산업, 유사 규모 기업들을 비교평가 해 여성을 현저히 적게 고용했거나 여성 관리직 비율이 낮은 기업은 ‘간접차별의 징후’가 있다고 보고, 개선방안을 찾고 시행할 것...

[박윤수 기자] 재즈 무용가 전미례(48) 서울 전미례재즈무용단 단장을 만난 사람은 그의 강렬한 눈빛이 주는 카리스마에 압도당하고 화통한 성격과 자신감 있는 모습에 매료되고 만다.
80년대 초 재즈댄스를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대중에게 정착되기까지, 그 과정의 한가운데 서 있던 전미례 단장. ‘밤무대용 댄스’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무용계 및 사회의 시선과 싸우며 재즈댄스를 알리기 위해 앞장서온 그가 재즈무용단을 창단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재즈댄스를 시작하고 10년 정도 지나니까 비로소 ‘나만의 춤’이라...

[이재은 기자] “주변에서 소개팅도 종종 주선해주고, 좋은 사람들과도 많이 어울렸는데 연애가 잘 안 돼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결혼정보회사 가입자 K씨)
“모공사에서 비서로 3년간 일했어요. 남들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하지만 전 전혀 일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외국계 항공사로 전직을 하려고 하는데 커리어 관리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요?” (커리어 컨설팅 회사를 찾은 S씨)
컨설팅 문...

[채혜원 기자] 두 가정 중 한 가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발생하고 있는 한국의 가정폭력.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사정도 아내에 대한 폭력이 가정폭력 상담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각 국가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필리핀의 폭력 발생률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BRI@<메트로마닐라(Metro Manila)>의 무작위 표본조사에 따르면 여성 12명 중 11명이 적어도 한 번 이상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가해자는 남편이거나 친밀한 관계의 사...

[권지희 기자]제25회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여아 성폭력의 문제를 점검해 보았다. 여아 성폭력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원인과 피해 가족에게서 들어보는 해결 방안, 최근 아동 성범죄자 공개수배로 미국 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짚어 봤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국내외 행사 다양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여성폭력추방...

중국에서 '가정폭력'은 외래어다. 사람들은 가정 내 폭력을 '부부싸움'이라고만 일컬었다. 가정폭력을 부부간 사적인 일이나 일방적 폭력이 아닌, 두 사람이 폭력을 주고받는 문제로 여겼다. 1994년 중국 북경의 홍풍여성심리상담소(이하 홍풍여성센터)가 농촌의 가정폭력 실태를 조사할 당시, 그 지방의 여성 간부조차 '왜 이런 조사를 하느냐'며 의아해했다.
이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반영한다. 1995년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열기 전까지 정부부터 민간조직까지 가정폭력을 사회문제라고 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

"더 세게, 체중을 실어서!"
11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상계동의 한 태권도 도장에 예닐곱 명의 여자들이 "허잇!"하는 기합을 넣고 있다. 그런데 도복에 새겨진 선명한 글귀는 뭐람?
'Women's Fighting Spirit'
'여자들의 싸우는 정신'이라니 대체 이게 뭔 말인가. 지나칠 수 없어 도장 문을 열었다.
[태권도장] 웬 여자들이 점프해서 때리고 발로 차고...
발목잡고 돌려주기, 가볍게 달리기, 옆으로 달리기, 이삭줍기, 점프해서 때리기, 살살 몸 풀기부터 시작하더니 ...

[이은경 기자] "그동안 재단은 수많은 일을 10명 남짓 적은 인원으로 해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성과는 이젠 여성에게도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에 심어준 것이죠. 출발 당시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돈을 기부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현실이었고, 그래서 '구걸'하다시피 돈을 모으곤 했어요. 이젠 우리의 활동이 바로 '권리'를 요구하는 것임을 자각하고 당당히 모금합니다."
'딸들에게 희망을!' 한국여성재단이 창립 7주년을 맞았다. 오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념행사로 '러키 세븐 허스토리 ...

"과학은 삶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여성은 과학을 변화시킨다." - 프랑스의 대표적 여성과학기술인단체 '과학과 여성(Femme et Science)'의 여학생용 홍보책자 캐치프레이즈 중
[이은경 기자] 유럽연합(EU)에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여권 강국들이 합류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여성 정책이 이슈로 부상했다면, 프랑스의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은 프랑스가 99년 EU 30개국이 결성한 '헬싱키 그룹' 회원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진일보 중이다.
헬싱키 그룹이 생겨나기 전 프랑스의 여성 과학기술 인력의 최대...

6일, 수원여성의전화, 수원 일하는 여성회, 다산인권센터 등 경기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가 ‘수원시장 이하 수행 공무원들의 해외원정성매매 시도와 현지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적 발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BRI@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소속 공무원들에 의해 벌어진 해외원정 성매매 시도로 보이는 행위와 성희롱 언행 사실에 우리는 실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성매매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민·관 할 것...

[글 주진 기자·사진 지미연 객원기자] 굶고, 매 맞고, 버림받는 가난한 아이들의 왕엄마, 강명순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회장. 12월 9일이면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부스러기 사랑나눔회가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1976년 20대 꽃다운 시절부터 판자촌 산동네를 전전하며 세상 낮은 곳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강 회장의 머리에도 어느새 새하얀 눈이 내렸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버림받고 학대받고 굶는 아이들은 여전해요.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하루에도 28명의 아이들이 버...

여성가족부가 2004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배우자로부터 신체적, 성적, 정신적 폭력을 당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44.6%다.
신체적 폭력만 따진다면 6가구 중 1가구에서 폭력이 발생한다. 내가 일하는 '서울여성의전화' 상담 전화로는 연간 4천건 이상의 상담전화가 걸려온다. 때때로 내 뒷자리 면접상담실 문틈으로 "꺽꺽" 숨 막히는 울음소리가 새어 나와 사무실 전체가 침묵에 휩싸이기도 한다.
@BRI@가정폭력은 거의 누구나가 겪고 있거나 겪은 문제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

경기도여성회관은 소자본창업희망자들을 위해 서비스업종창업전문강좌를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소자본 창업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창업무료교육은 창업관련 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수원소상공인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BRI@주요내용은 ▲ 창업적성검사와 사업 아이템선정 ▲ 수립 및 사업타당성 분석 ▲ 상권분석 및 입지선정 기법 ▲ 창업성공사례발표 ▲ 소자본창업자 꼭 알아야 할 창업세무 및 법률 ▲ 부동산 계약실무와 상가임대차 보호법 ‣소점포 홍보 전략 및 고객관계 관리...

[주진 기자] 2012년 이후 국제결혼 가정의 혼혈인 초등학생 자녀가 1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01년 펄벅재단이 혼혈인 학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9.4%가 초등학교를 중퇴했고, 17.5%가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중퇴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중학교 중퇴 비율 1.1%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RI@지난해 국제결혼은 총 결혼 건수의 13.6%로 해마다 늘어가고 있어 혼혈 자녀의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BRI@경남여성회(회장 이경옥)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
20주년 기념으로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여성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를 오는 10일 오후 3시 창원 늘푸른전당 실내체육관에서 열고, 기념식을 21일 오후 7시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연다....

“이번 주는 나 신경 날카로우니까 건드리지 마!”
며칠 전부터 신경이 곤두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남자친구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 보통 때는 별일 아닌 일에도 생리 예정일이 다가오면 예민해진다. 그러니 내가 혹여나 짜증을 내고 시무룩해 하더라도 조금만 이해해 달라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남자들은 여자들이 하는 말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평소와 달리 작은 일에 화내고 짜증내고 슬퍼하는 모습에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할 뿐이다. 아니면 이제 싫어졌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생리를 하기 전이라 날카롭다고 직접 얘기...

내년도 정부 부처의 성인지 예산이 엉터리 항목 끼워 넣기 식으로 부풀려진 것(우먼타임즈 291호)은 정책 결정자들인 고위 공무원들의 성인지 개념에 대한 인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급 이상 고위 공무원 대부분이 성인지 예산 책정의 기초공사라고 할 수 있는 성별영향평가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2009년 성인지 예산 시행을 앞두고 제도가 제대로 안착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가족부가 국회 예결위원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

"와! 멋지네요!"
빨간 산타복을 받아든 여야 예비 대선주자들에게서 나온 탄성이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고건 전 총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사진 왼쪽부터) 등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이 모처럼 양복을 훌훌 벗고, 즐거운 산타가 됐다.
오는 12월 16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우먼타임스>가 주최하는 '2006 불우이웃돕기 산타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뛰게 된 것. 이들 대선주자들은 "배고픈 아이들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벌이는 나눔의 축제에 기꺼이 빛과 소금이 되겠다"...

10대 청소녀들은 우정 때문에 울고 웃는다. 20대 여성들의 삶의 화두가 사랑과 일이라면 이들에겐 우정과 성적이다. 다른 친구 말고, 우리 둘이서만 친하게 지내자'라는 고백을 하고 싶지만 그 마음을 거절당할까봐 이야기도 꺼내지 못한 채 밤새 끙끙 앓는다.
우정을 쟁취하고픈 욕심은 이성보다 동성에게 '잘나가는 친구'로 보이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어진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짝퉁 명품 가방을 사고, 성형수술을 한다.
다른 친구를 '왕따'시키기도 하고, 용돈을 털어 친구를 위한 선물을 마련하는 전략을 쓰...

10대 한국 남성 유학생들이 동남아시아 10대 여성을 '현지처'로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과거 일본인이나 재일교포들이 한국 여성을 현지처로 두고 생활비를 지원해주던 것과는 달리, 결혼을 전제로 오히려 10대 여성들에게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이하 내일여성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집을 통해 드러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내일여성센터와 공동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해외 성매매 실태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모색하기로 했다....

11·15 부동산 대책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주택 청약을 부부 공동명의로 신청하거나 취득할 수 없게 돼 있어 평등한 부부재산 관리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 변호사(이안법률사무소)는 지난 11월 27일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 주최로 열린 '현행 법령상 남녀차별 규정의 현황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청약 분양권을 부부 공동 명의로 취득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RI@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제11조에 따르면 청약저축 ...

[권지희 기자]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비상임이사(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의무적으로 여성을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현재 3%대에 머물고 있는 고위급 여성 임원의 비율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양인숙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20일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열리는 ‘공기업 여성 이사의 현황과 정책과제’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집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 분야의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해서는 우선 공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공기업 관련 법률에 비상임이사 30% 여성할당...

20대 중반의 여성은 사회에서 약자에 속할 경우가 많다. 나이도 어리고, 직책도 낮고, 경험도 없으며, 돈까지 없다. 게다가 여자다. 그렇다고 해서 발을 딛고 나선 사회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학교에 다닐 때처럼 보호 받지도 못한다. 다시 부모님 품에, 학교 품에 돌아가고 싶다고 해도 돌아갈 수도 없고, 받아주는 이도 없다. 어쨌든 인생은 앞으로 전진이다.
약자로서 살아남는 법
그렇다면, 약자로서 살아남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오늘은 권력이 없거나 권력이 낮은 사람들이 갈등을 겪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

[김미량 기자]‘성형’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전문 개업의들이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대규모 ‘인체성형박람회’가 열려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시작되는 11월 말에 맞춰 열리는 만큼 ‘청소년 고객 유치’를 위한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박병일)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박병일 회장은 “일단 부스에 돈을 내고 참가해 환자를 상담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 환자 유치고...

[김미량 기자]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나이 스물이 되었을 때부터 ‘농사꾼과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었던 신현아(33)씨. 그는 지금 그의 희망대로 농촌 총각을 만나 밝은 농업의 미래와 가족의 행복을 일궈가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서 저농약 배를 생산하는 목곡농원의 ‘행복지기’ 신씨는 “농원의 명의도 제 것이 아니고, 이제 농사 경력이 4년밖에 안 되는 농가의 새내기 주부지만 저는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는 파트너란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당당한 자신감은 스스로 ‘농사꾼’이 되겠다며 전문 직업을 팽개치고 한...

[주진 기자] 국회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여아가 국회에 견학 온 초등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어린이집 자모회는 지난 5월, 국회에 견학 온 한 초등학생이 어린이집 잔디밭에서 놀고 있던 5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자모회 측은 "어린이집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국회 사무처가 사건의 진상조사나 문제해결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3개월을 허비하는 등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사후 대응 자세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사건을 덮어두고...

이번에 일본에서 온 손님 중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키타가와 키요코씨. 이력이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올해 67세의 나이인데도 10년 이상 젊어보여 나이를 밝혔을 때 깜짝 놀랐다.
현재 오사카에서 살고있는 키타가와씨는 지난 1959년 스미토모금속이라는 회사에 입사해 40년간 근무하고 만 60세가 되던 지난 1999년에 퇴사했다. 한 회사에서 40년간 근무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을 당했다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끝내 배상금을 받아낸 것이다.
소...

(사)창원여성의전화 부설 이주여성지원센터는 19일 오전 9시 늘푸른전당 2층 교육장에서 “평등가족, 평등부부 실천 프로그램-하나되는 우리”라는 행사를 연다.
센터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평등한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학습을 통해 부부간 이해증진을 도모하고 가족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선도를 관람한 뒤, 부부가족 소개와 ‘가족이 함께 만드는 작품’.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가족에게 편지 쓰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난 행복한 사람이야!”라는 주제로 성폭력 피해자 심신회복캠프를 연다.
상담소는 “1년 동안 가정폭력행위자 교정을 위해 진행해온 개별면접과 집단상담, 부부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부부관계와 가족을 희망하는 부부들이 모여 부부캠프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오는 18~19일 사이 ‘오마이랜드 부산’에서 열리며, ‘다함께 얼굴 보며 신나게’와 독서치료와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상담소는 같은 날 부산대 상남국제회관에서 ‘나와 우리, 그 시작...

[감현주 기자]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 1위에 서울이 꼽혔다. 반면 전남은 최하위를 차지해 성평등 지수가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 장미혜 연구위원은 지난 11월 10일 광주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의 부대행사인 ‘여성이 함께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컨퍼런스에서 16개 지역별로 성평등 실태와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출생 성비 ▲가사노동 시간 ▲평등대우 인식 ▲평균 교육년수 ▲5급 이상 공무원 ▲경제활동참가율 ▲임금 ▲기초생활보장...

[채혜원 기자] '분명 이 골목이 맞는데….'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릴 만한 공장은 보이지 않았다.
1970년대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의류산업에 10대 때부터 종사해오던 여성 노동자들이 여전히 몰려 살고 있다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 골목에는 5층짜리 건물들이 즐비했다. 1층에는 다른 동네와 다를 것 없이 슈퍼, 과일가게,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창신동에만 약 2400개의 봉제 사업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많은 여성 노동자들은 어디서 일하고 있는 것일까.
영세 사업장이 몰려 있다는 건물의 가...

'성매매 교과서'로 불리는 성인만화가 버젓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데도 문화관광부 간행물윤리위가 손을 놓고 있어 비판이 거세다.
특히 실제 성업 중인 집창촌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성을 구매하는 방법과 다양한 성 상품을 소개하고 있고, 아예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붕괴 위기에 처한 집창촌을 성매매 여성들이 힘을 모아 다시 재건한다는 내용을 담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신문> 조사에 따르면, 파주시 용주골 집창촌을 배경으로 한 성인만화만 130여 권에 달했다. 이른바 '용주골 시리즈'...

11월30일 겨울을 채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마치 오늘 만나러 가는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행사장소인 홍대근처 쿤스트베 이 곳에서 30년군생황을 강제로 접여야만 하는 '피우진줄령'의 출반기념회가 열렸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표명렬 평화 재향군인회 상임대표를 비롯한 지인들과 여군후배들 ,불사조사랑카페 회원들 그리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시민단체와 언론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피우진 중령 ! 그는 누구인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군 헬기 조종사... 평생을...

12월이 시작되는 첫날 늦은 일곱 시에 서울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에서는 봉제 공장 아줌마들이 자신이 손수 만든 옷을 입고,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인사들과 색다른 패션쇼를 열었다. 조명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당당하고 경쾌하게 시작한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 달다!' 패션쇼에서 봉제공장 아줌마들은 기성 모델 못지않은 당당함을 자랑했다. '저들이 정말 미싱에만 매달려 하루 16시간, 혹은 그 이상 박음질을 해대던 봉제공장 아줌마들이란 말인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여러 날 ...

한국 여성들은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을 22%나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같은 격차는 생산성 면에서 뚜렷한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관찰되지 않은 생산성 차이 혹은 차별에 의한 격차'인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의 강민정 연구원은 오는 11월 29일 연세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회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및 청년 패널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임금격차] 동일노동에도 22% 차이
'성별 임금격차에 관한 연구' 주...

최근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인천국제공항의 명칭개정 움직임이 또다시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인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의 명칭을‘인천-세종국제공항"으로 변경하기 위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한나라당 이계진 국회의원 등 여야의원 18명에 의해 추진된 바 있다.
당시 인천지역 경쟁력강화를 위한 범시민협의회(이하 범시민협의회)와 인천시 등은 이계진 의원 등 18명의 국회의원이 추진하던 인천국제공항 명칭 변경에 대해 즉각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5층 대강당에서 “빈곤의 여성화 방지를 위한 종합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선락 전국여성노조 부산지부장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주발제를 하고, “여성장애인 빈곤 실태와 탈빈곤을 위한 대안찾기”(최경숙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한부모여성가장의 빈곤현황과 실태”(김직상 한부모가족자립지원센터 소장), “이혼 이후 재산분할과 자녀양육에 관한 정책”(박은아 부산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여성에게 좋은 일자리 만들기”(안혜경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부산...

[이재은 기자]"여보세요. 여긴 서대문인데 양평동으로 가는 택시를 좀 불러주시겠어요? 그런데 여자 기사님으로 보내주셨으면 해요. 밤엔 아무래도 남자 기사가 불편해서요." "그건 곤란합니다. 여성 기사는 딱 두 명 있기 때문에 손님 계신 곳으로 호출하기 힘듭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많은 여성들이 밤늦게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여자가 혼자, 특히 밤에 택시를 타는 일은 큰 부담이다. '술 취한 여성 승객 성폭행' '흉기로 위협해 금품 갈취' 등과 같은 제목의 뉴스들을 적잖게 접하기 때문이다. ...

[이재은 기자] 일부 학교 내 과잉 체벌이 인터넷을 통해 언론에 소개되면서 학교 체벌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B초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학생의 뺨을 때리고 책을 던지는 모습이 공개된 데 이어 서울 강남의 A중학교에서는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신고 있던 뾰족구두로 학생들의 머리를 때리는 동영상이 보도돼 충격을 주었다.
‘사랑의 매’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사랑의 매’는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학생인권 보호와 전인교육 측면에서 보면 체벌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

[박윤수 기자] 영화 속 부부 사이의 대화를 보면서 서로 다른 존댓말에 의문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 대부분의 영화에서 남편은 부인에게 반말을, 부인은 남편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이렇듯 TV 속 외화를 보면서 느꼈던 언어 성차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여성민우회 외화다시보기모임은 9월 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지상파 TV(KBS1, KBS2, MBC, SBS)에서 방영된 영어권 외화 27편을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TV 외화에서 쓰이는 남녀 간의 ‘존댓말 규칙’이 성차...

[채혜원 기자] “한 달 쇼핑비는 보통 7백에서 8백만원 정도 쓰는 것 같아요. 명품을 소비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만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죠.”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벌과 부모님 직업이죠. 사실 결혼과 연애를 별개로 여기는 경우도 많아요. 연애만 즐길 수 있는 남자들은 `보이토이(boy toy: 장난감 같은 남자라는 뜻)’라고 부르죠.”
‘된장녀’ 이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귀족녀’들의 말이다. 한 달에 1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쇼핑을 위해 소비해도 아무런 걱정이 없는 이들이 사용하는 ...

한국의 성별영향평가 제도가 국제무대에서 '여성정책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8~19일 개최 예정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9월 11~12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열린 '제4회 APEC 여성전담관회의(GFPN)'에서 한국이 모범 프로젝트 수행 국가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린 3회 GFPN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프로젝트 연구 국가로 선정된 필리핀(성인지 정책과 활동)과 인도네시아(재난상황에서의 여성 역할)는 각각 '전문성 부족'과 '영역 이탈'을 이유로 채택에 실...

김해YMCA 열린육아센터는 안전한 출산과 임신 중의 건강한 생활, 올바른 육아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전문가들의 현장 강의를 통해 전달하기 위해 ‘임신육아교실’을 연다.
육아교실은 오는 23일 이봉근 프라임여성의원 원장을 초청해 “임신에서 출산까지”라는 주제로 김해YMCA 강당에서 열린다. 선착순 마감하며 임신육아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55-328-3300....

지난 8월 17일 타계한 여성운동의 '대부' 고(故) 강원용 목사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재단 '여해재단'이 오는 24일 발족한다.
강원용 목사의 호인 '여해(如海·바다 같다)'를 따서 만들어진 여해재단은 '작은 강원용'들을 더 많이 양성해 강원용 목사의 뜻을 계속 이어가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앞으로 매년 강원용 목사의 기일을 기념해 추모회 겸 문화제를 개최하고,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 실무를 맡고 있는 최은영 대화문화 아카데미 간사는 "24일 발족식에는 고 강원용 목사님과 가깝게...

여성 직장인 상당수는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유머 감각을 키우기 위해 개그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여성 직장인 5백12명을 대상으로 '개그프로그램 시청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3%가 개그 프로그램을 '주 1회 이상'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월 2~3회(18.8%), 월 1회(4.3%) 시청한다는 사람이 많았고, '전혀 시청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0.4%에 그쳤다.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유로는...

[최희영 기자] 11월 7일 화요일 밤, 동대문 일대는 북적였다. 쌀쌀한 날씨의 평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리오레, 디오트, 유어스, 라모도, apM, 두산타워 등 대형 패션몰을 드나들었다. 패션TV, 굿모닝시티, 나인플러스 등의 대형 패션몰도 개장을 서두르고 있었다.
지난 1998년 개장해 오랫동안 동대문 일대의 패션몰을 이끌어온 밀리오레로 발걸음을 옮겼다. 건물 안은 붐볐지만 쇼핑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매장에서 가격만 물어보고 돌아서는 손님들이 많았다. 2층 매장의 40대 여사장 권모씨는 볼멘소...

각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 관련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취업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월 8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로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 과학기술인력 현황의 문제점과 대책마련' 토론회에는 정부와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참석, 이공계 여성의 취업 장벽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주제발표 자료로 활용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에서 남녀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자연계로 여성...

[채혜원 기자] 지난 7월 소말리아 인근 근해에서 무장 세력에 피랍된 동원호를 단독 취재해 선원들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주었던 김영미(36) 프리랜서 프로듀서. 그녀는 6년 전만 해도 전업주부였다. 대학에서 사진영상과 행정학을 전공하고 결혼한 뒤 아들 하나를 낳아 기르던 평범한 주부. 아들이 4살 되던 해, 남편과 성격 차로 이혼을 하면서 싱글맘이 된 그녀는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내전으로 인한 학살이 자행되고 있던 동티모르의 모습을 보게 됐다. 그때 본 동티모르 여성들과 아이들의 ...

"정성껏 키운 무공해 콩나물 드셔 보세요. 건강에도 좋고 노인들 일자리 늘리는데도 도움 됩니다."
울산시 북구 연암동 '두부곡 경로당' 노인회원들이 경로당 내에 무공해 콩나물을 재배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노인회 김영복(75) 회장과 백분순(80), 권정순(80), 최귀란(75)씨 등 노인들은 지난 봄부터 경로당 공간 한 켠에서 '갓난아이 돌보듯' 콩나물을 키우고 있어 치매 등 노인병 예방은 물론, 수익까지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콩나물재배는 '울산중구시니어클럽'에서 실시하...

[최희영 기자] "맑으니까 더 좋아요", "순수한 마음을 권합니다", "힘든 친구에게 '소주 한잔 할까?'라고 해보세요"
여성 연예인들이 술을 권하고 있다.
주류 업체들이 여성경제활동참가율과 여성 음주현황 지표가 높아지고 있는 시대 흐름을 간파해 '여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현재 주류 업계의 광고는 하나같이 '사회활동에 능동적인 여성들이 음주문화도 적극적으로 즐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 소주 업체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여성 소비자를 대거 참여시켜 순한 맛을 개발하고, 화장품을 경품으로 ...

[감현주 기자] 우먼타임스가 지난 10월 27일자(289호)로 단독 보도한 “언론사가 성매매 유도 ‘충격’” 기사와 관련, 여성계와 국회가 스포츠지 성인사이트를 폐쇄, 처벌하라며 전면에 나섰다. 정부에서도 관련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11월 2일 성명서를 내고 “불법 성매매를 감시, 고발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불법 성매매를 조장하고 유포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 언론사의 성인사이트를 폐쇄하고, 정부는 운영자와 책임자를 조사 및 처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

나는 낮과 밤이 다르고 바람도 수시로 불어대는 봄과 가을이 싫다. 특히 가을은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낙엽과 어수선한 발걸음으로 둥둥 떠다니는 단풍놀이 관광객이 많아서 더 싫다. 이때다 싶게 어쭙잖은 '센티멘탈' 분위기에 빠져 주위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띄는 계절, 그것이 가을이 주는 이미지이다.
달력을 넘기다 말고 이제 곧 한 해가 마무리 된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고 있는데 느닷없는 뮤지컬 공연 초대 메시지가 휴대폰에 떴다. 지인이 특별히 구해준 뮤지컬 티켓이 두 장 뿐이라며, 나를 영순위로 불러준 친구가...

[주진 기자] 불법 성매매 업소를 단속, 폐지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성매매 집결지 내 성매매 업소 건물주에게 대지를 임대해주고 대부료를 받는 등 불법 영업에 따른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손봉숙(민주당·여성가족위) 의원실이 경기도 파주 용주골(성매매 집결지) 일대의 토지대장을 떼어 본 결과 국유지 7필지, 도유지(경기도) 2필지에서 대부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국유지와 도유지에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 버젓이 불법 성매매 업소가 성행 중이다. 게다가 전답 위에는 성매매...

"여성이 가족, 청소년과 연계가 깊다는 것은 여성 정체성의 상당한 비중을 가족 구성원으로서, 즉 전통적 어머니 역할을 보고 있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여성가족부에 청소년 관련 업무까지 왜 보태야 하나. 여성들이 청소년에 대한 돌봄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노인 관련 업무까지 맡아야 하고, 결국 여성부가 온 나라를 접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 (권김현영 동덕여대 여성학 강사)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가 내년 1월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와 합쳐져 '여...

[박윤수·문수경·홍지영 기자] 최근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인 최초로 ‘2006 세계여성상’ 경영부문을 수상한 사건은 우리 여성 문화예술인의 역량을 세계에 알린 쾌거였다. 제6회 미당문학상 김혜순, 제37회 동인문학상 이혜경 등 주요 문학상을 여성들이 휩쓸고,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순수문학으로는 드물게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서 8주째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문학계 여성파워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
또한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조선희...

[이은경/권은주 기자] 경북 ○시의 40대 여성이 폭력 남편에게서 26년 만에 탈출을 감행했다가 결국 자살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위치정보 이용보호법’에 따라 관할 소방서가 가해 남편이 피해 여성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비극의 단초가 됐다.
이에 따라 지역 여성단체들은 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중앙 여성단체들은 10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가정폭력방지법 개정안에 미처 반영되지 못한 처벌조항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월 초 R씨는 대학생인 큰딸과 함께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광우병’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10월 29일 KBS 1TV의 일요스페셜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이 방송된 후 이젠 소비자가 직접 나서서 ‘먹을거리 주권’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광우병’ 검사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전적으로 미국 정부의 입에 의존해야 하고, 우리 정부의 현 검역체계에서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쇠고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국민 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국장(식...

[권지희 기자] "한국 여성 법관들의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과 파나마의 법관들이 서로의 장점을 배울 수 있도록 교류 협정을 맺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파나마의 세번째 여성 대법원장이자 유일한 흑인 여성 대법원장인 그라시엘라 딕슨(Graciela Dixon·51) 세계여성법관회의(IAWJ) 회장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지난 10월 28일 IAWJ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제2회 여성 법관 심포지엄'에 참가한 그는 "한국에 김영란, 전수안 2명의 여성 대법관이 있다는 것은 전 ...

전문직 여성 봉사단체인 존타클럽의 올리비아 A 페리(66·사진) 국제회장이 존타 서울 1클럽(회장 이영애) 창립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클럽 기념행사에 국제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방한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77년부터 존타클럽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58차 국제 존타 컨벤션회의에서 국제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존타클럽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21일 존타 서울 1클럽 창립 기념식이 열린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아이...

"여성 빈곤 구제는 자녀, 가족, 가정이 속한 지역사회까지 구제하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줄 경우 남성은 자신을 위해서 쓰지만 여성은 이타적으로 가족을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씁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제8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방한한 방글라데시의 빈곤 퇴치 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66) 총재는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중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는 이화여대와 체결한 협정식. 그라민은행(총재 유누스)과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이화여대 본관 소회의실에서 ‘이화여대와 그라민은행 간 국제협...

"한국처럼 유교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가족과 여성 정책을 유기적으로 펼친다는 사실이 굉장히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성매매방지법은 네팔에 몽땅 들고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지난 10월 8일부터 28일까지 ‘인권과 여성발전’을 주제로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여성정책 담당 공무원 연수과정’에 참가한 코잘 찬드라 수베디(사진 오른쪽) 네팔 법무부 차관이 한국의 여성정책을 극찬했다.
현재 네팔에는 ‘성매매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인신매매를 금지하는 법은 있지만, 행위자를 직접 처벌할 수 있는...

국회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1일(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1월 2일)까지 20일간의 일정이 진행 중이다. 북한 핵실험 파문으로 이틀간 연기되기도 했지만 올해에도 어김없이 상임위별로 여성 현안이 터져 나왔다. 도마에 오른 성매매특별법과 일간신문의 음란소설,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을 비롯해 지난해 ‘여성국감’에 이어 ‘저출산·고령사회 대책 국감’에 나선 민주노동당까지 주요 현안을 정리했다.
▲ '인형방' 등 신종 성매매 기승
지난 19일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의 노현송 열린우리당 의원이 실제 ...

[감현주 기자] 일부 언론사가 운영하는 성인사이트에 버젓이 성매매 업소를 소개하는 광고성 기사가 연재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스포츠일간지 A사의 성인사이트 N. ‘유흥가24’라는 콘텐츠에는 A사 소속 기자가 직접 유흥업소를 탐방하거나 소개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 이 가운데는 접객원이 손님들에게 ‘오럴섹스’ 등 불법행위를 제공하는 업소들의 이야기도 수두룩하다.
국회 문광위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부가 주식을 소유한 언론사의 계열사가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이 같은 사이트...

앞으로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오랫동안 줄을 서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짓는 건물은 10월 29일부터 기존 건물은 내년 말부터 화장실 여성용 변기를 남성용 변기보다 1.5배 이상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화장실마다 어린이와 장애인, 임신부, 노인 등을 위한 전용 변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10월 29일부터 지하철 환승역,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시설, 도시철도, 대규모 문화시설 등 하루 이용자가 1000명이...

"아베 정권은 페미니즘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우에노 지즈코(사진) 도쿄대 사회학과 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신임 총리를 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지난 10월 25일 한국여성개발원이 주최한 '해외 여성학자들과의 만남'에 초청된 우에노 교수는 이날 "일본의 젊은 여성 65%가 아베 총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그는 총리가 되기 전부터 ‘젠더 프리(Gender Free·양성 평등)' 용어를 저지하는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반 성평등 정책을 펼쳤던 인물"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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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영 기자] 김미화씨는 참 많은 일을 한다. 우선, 개그우먼으로서 <개그사냥>(KBS 2TV)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서울종합학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그뿐인가. 그녀는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이다.
그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뭔가 좀 특별한 게 있다. 공익적인 성격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환경호르몬 예방법이나 '코시안'이라 불리는 혼혈아의 이야기를 담은 <김미화의 U>(SBS TV), 보통 사람의 눈으로 시사 ...

주부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노동부가 이마트 서수원점, 롯데마트 금천점 등 대형 할인마트에 '주부취업상담실'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여성가족부는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주부인력을 연결하기 위한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를 경기 시흥에 개설했다. 또 전국 약 50개에 달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 지자체가 운영하는 여성능력개발센터·여성회관 등도 주부 재취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구직 주부들과 실제 일터의 연결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주부들은 "일자리다운 일자리가 없다"고 항변하고, 일선 ...

"중급 이상의 영어회화 실력을 갖춘 스터디 회원을 모집합니다. 대기업 면접 준비를 위한 영어 집단 토론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 유명 취업 준비 카페에는 하루에도 몇 건씩 영어회화 스터디 회원을 모집하는 공고가 뜬다. 실제 면접에 앞서 영어 집단 토론을 연습하기 위해서다.
영어 말하기가 날로 중요해지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영어회화' '영어 스터디 모임'으로 검색되는 카페만 수백개씩 생겨났다.
과거에는 토익·토플·텝스 등 공인된 영어능력 평가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취업을 위한 영어는 문제없었지만...

지난 11월 1일 오후1시부터, 서울YWCA 대강당에서는 '공정무역 아시아 여성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여성환경연대(http://www.ecofem.or.kr/)는 선진국 소비자들이 가난한 나라의 생산자들이 만든 전통과 자연이 살아있는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원조가 아닌 경제활동을 통해 제3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세계적 시민운동 단체로, 사회적 기업운동인 공정무역(Fair Trade)을 국내에 전파, 확산시키기 위해 사전준비와 홍보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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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을 전공하며 공인회계사(CPA)를 준비하던 재능있는 도시 처녀가 과수원집 큰아들을 만나 배 농사꾼이 된 지 20년. 유기농 배 농장 '주원농원'을 남편과 함께 경영하고 있는 장상희(44)씨는 이제 나무와 느낌을 소통할 정도의 전문 농업인이 되었다.
"나무의 잎만 보고도 얘가 어디가 아픈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아야 해요. 그래야 농사꾼이죠."
대학에서 만난 남편 김경석씨는 아버지의 배 농사를 이어받는 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고 장상희씨는 결혼과 함께 미련 없이 도시생활을 접고 바로 '일 잘하는 새댁'이 ...

현재 세계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의 출산율 1.08명을 1.5명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보육정책보다는 육아휴직제도, 탄력시간근무제, 파트타임제 등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가 우선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숙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 10월 25일 '한국적 출산율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여성포럼에서 "1990년부터 최근까지 자료를 활용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사회·직장요인, 자녀요인, 소득요인, 가...

[채혜원 기자 ]1990년 개봉한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는 1988년 2월에 실제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했다.
자신을 강제 성폭행하려던 남자의 혀를 깨물어 상해죄로 징역 1년형을 구형받았던 한 여인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 재판부, 상대편 변호사의 성적·인격적 모욕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항소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얻어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도 어느새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성폭력 피해자들의 '정당방위'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안산지...

[김미량 기자]우리는 지금 2635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 보고서가 연일 쏟아지는 이유는 이들이 단지 전체 인구의 17%, 경제활동 인구의 24%를 차지한다는 수치적 개념 때문만은 아니다.
10년 후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 세대로 진입할 2635세대는 분명 우리의 미래다. 이 시점에서 싱글 여성의 의식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이들이 일과 경제, 결혼과 사랑 등 인생에서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두고 있으며, 경제적 관점에서 ‘파워 있는 소비 집단’으로 급부상하면서 중요한 위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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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허리·키 사이즈 명시, 무릎이 보이는 복장, 만18~27세 미혼여성"
이는 마산시와 마산가고파축제위원회가 '국화여왕' 선발대회를 열면서 참가 신청서에 적도록 한 내용이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돝섬에서 열리는데 축제의 한 행사로 29일 오후 6시 국화여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축제위원회는 "한국적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진 국화여왕, 재능과 교양을 겸비한 국화여왕, 마산을 홍보하고 국화축제를 알릴 수 있는 국화여왕"을 선발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지원 자격을 보면 경남에...

[이미경 기자]“대학에서 여성정책을 전공하다가 3년 전 국회라는 정책 현장으로 활동무대를 옮겼을 때, 처음에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너무나도 명확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책에 금세 반영되지를 않는 겁니다. 하지만 국회의 속성과 특징을 알아가면서 그런 조급증은 많이 없어졌어요. 정책이란 ‘바다처럼 여러 갈래의 강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일단 만들어지면 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을 만큼 선명하고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다듬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거지요.”
3년전 국회입성…"...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정치' 전공이 석사학위로 개설되고, '여성정치리더십과정'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등 '여성정치 전문교육'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은 내년부터 여성정치와 지방자치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특별과정으로 여성정치리더십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이종찬(사진) 국민대 정치대학원 원장은 "2004년 총선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이 대거 당선되는 등 여성들의 정치 참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예비 여성 정치인 교육은 일부 여성연구소와 여성단체가 전담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홍지영 기자] "채용·근무·해고에 이르기까지 차별금지정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부터 나서야 한다."
미국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의 레슬리 실버만(사진) 부위원장이 12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영애)가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고용차별 중 성차별·성희롱·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의 문제해결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EEOC는 미국 내 고용차별 시정을 주 업무로 하는 국가기관으로 지난 64...

장관의 절반,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여성인 나라, 공공부문 종사자의 70%가 여성인 나라,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부처가 사회성평등부인 나라, 바로 스웨덴이다. 여성권한 척도와 남녀평등 지수가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로도 유명하다.
<여성신문>은 창간 18주년과 지령 900호를 맞아 10월 12일‘여성정치 모범국’ 스웨덴의 레나 옐름발렌 전 부총리와 발행인 대담을 진행했다. 여성 정치인으로는 최고의 자리인 부총리까지 오른 레나 옐름발렌은 스웨덴에...

[이은경 기자]"여러분의 창의적 생각이 이 세계 모든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을 우리는 믿고 있다."(세인즈베리 영국 과학혁신부 장관) "이번 포럼은 한·영 관계에서 어떠한 관계가 양국에 이득이 더 될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김선화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영국 순방 당시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왕립연구소를 방문, 양국 여성 과학자들의 교류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한·영 여성 과학자 포럼. 그 후 10월 12일 런던에서...

"세상에는 억울한 사연도 많고, 안타까운 일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약자계층 일수록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기댈 곳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력하나마 그들의 말벗이 되고, 그들의 울타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산시 권곡동에 무료법률상담소가 문을 연지 7년이 지났다. 이 상담소는 3년 전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의 두 번째 지부인 아산지부(이사장 박귀환)로 확대 개편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가정법률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 성폭력상담소로...

[권지희 기자] 이혼할 때 전업주부의 재산 형성 기여도를 절반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는 등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보장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소득이 있는 사람만 기부금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전업주부의 사회 공익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전업주부 이귀보(48)씨는 지난 한 해 동안 통일·복지 관련 단체 3곳에 총 4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좋은 일을 하는 단체도 돕고, 최대 4만원(기부한 금액의 1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기...

[진행·정리 : 주진 기자]국회 생활 6년차 고참인 이민정 비서관(34·김희정 한나라당 의원), 이 비서관과 동갑내기인 박영선 보좌관(34·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신참 김연숙 비서관(32·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
이들은 모두 국정감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라 지난 추석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국회 생활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책상 가득 쌓인 서류철,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을 잠시 뒤로 하고 사무실을 벗어난 세 사람은 오랜만에 가을 햇살 가득한 국회 의원동산 뜰에서 두런...

[권지희 기자] 대인 업무가 빈번한 판매·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여성 10명 중 4명이 고객에 의한 성희롱을 경험하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는 업무 특성 때문에 '참기'를 강요당하거나 적극적으로 항의라도 하면 '고객에게 무례하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를 받는 사례가 절반에 달하는 등 많은 여성 직장인들이 성희롱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서울·인천·부천·안산 등 전국 8개 지역의 대인 업무 종사자 467명을 대상으로 '고객에 의한 성희롱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교도소가 여성 재소자를 교도 작업에 배치할 때 청소나 취사 부문에 집중 배치해 사실상 '청소·배식 노역'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 재소자들은 직업훈련에서도 남성들보다 선택의 폭이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재소자 전문 수용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를 제외하고 의정부·전주·대구 등 전국 9개 교도소의 여성 재소자들에게 주어지는 교도 작업은 청소나 취사 분야에 집중됐다. 이는 재소자들에게 사회 복귀와 기술 습득의 기회를 주기 위한 교도 작업의 취지와도 어긋난다.
법무부가 지난 9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손봉...

[이재은 기자]“그래도 노는 물이 있는데, 친구들 하는 만큼은 해야죠.”
결혼 예식 비용 1억원, 웨딩드레스 5백만∼4천 만원, 예복 2백만∼5백 만원. 입춘이 두 번 든 쌍춘년(雙春年)에 성행하고 있는 호화 결혼식 트렌드의 한 단면이다. 쌍춘년 특수와 최고급 결혼식을 고집하는 풍조가 맞물리면서 호텔 결혼식, 명품 예복·예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무리를 하면서까지 호화 결혼식을 고집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웨딩 트렌드를 ‘양극화’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거제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면생리대 만들기’ 강좌를 연다. 이 단체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면생리대를 만들어보자”면서 “이는 소중한 여성의 몸을 지키는 작은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바늘과 실, 볼펜, 재단용 가위를 준비하면 되고, 참가비(5000원)가 있다. 문의/055-632-5560....

창업에 성공해 당당히 최고경영자(CEO)라 불리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원칙과 노하우가 있다. 지난 9월 26일과 28일 순천향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는 '여성 벤처기업인 성공 사례 발표'가 있었다. 마흔넷 동갑내기 두 여성 CEO가 말하는 창업 마인드와 성공 노하우를 소개한다. <필자 주>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 박선영 (주)바이오코드 대표
2004년 순천향대 BIT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한 ㈜바이오코드는 조직공학을 이용한 의료용 재료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창업 2년 반 남짓한 기간에 박선영(...

(재)부산광역시여성센터는 오는 31일 오후 여성센터 14층대강당에서 “빈곤의 여성화 극복을 위한 대안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허미영 박사(부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부산지역 빈곤층과 빈곤 차상위계층 304명을 대상으로 빈곤실태를 분석하고, 그 중 19가구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남녀 간 빈곤의 원인과 대응 방안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종섭 아동복지팀장(부산광역시 아동청소년담당관실)은 최경숙 회장(부산여성장애인연대), 성향숙 교수(부산가톨릭대)와 벌인 ‘빈곤의...

[채혜원 기자] 지난 9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중파 TV 방송 저녁뉴스의 단독 진행을 맡은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48)은 첫 방송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약 1400만명의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 모은 쿠릭의 인기 비결은 '전문성과 새로움'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기존 틀을 깨고 시청자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하루 동안 일어난 사건 중심의 뉴스보다 인터뷰, 현장 르포식의 뉴스를 전진 배치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언제쯤 기자나 아나운서로 오랜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갖춘 중년 여성 앵커를 ...

[주진·채혜원 기자] 여성 의원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진 17대 국회에서 여성 관련 법률안의 발의와 처리 비율도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의원이 남성 의원보다 더 많은 입법을 발의했고, 여성 관련 의제뿐 아니라 노동·복지·양극화 해소 등에 관심을 보여 남성 의원에 비해 진보적인 이념 성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8일 한국여성개발원이 주최한 우리나라와 스웨덴, 미국의 남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비교 분석해 성인지성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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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오후 9시 1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주차장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승용차에 올라타던 주부 C(35)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2명의 남자에게 납치 당했다. 이들은 C씨를 협박해 성폭행한 뒤 신용카드를 빼앗아 7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이후 이들은 3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연쇄 납치, 성폭행하다가 9월 4일 붙잡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범행 대상을 주차장에서 찾았다고 실토했다.
성폭행범들 "범행대상 주차장서 찾았다"
주차장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주 진 기자] 지난 10월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회가 20일 간의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의 핵실험 파문으로 인해 올해 국감은 ‘안보 국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야 간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각 상임위에 포진한 여성 의원들이 저출산, 복지, 일자리 문제 등 여성 의제와 관련한 이슈를 만들어내면서 정책 국감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김송자 민주당 의원(국방위)의 비례 승계로 여성 의원이 모두 42명으로 늘어나 국감에서도 여성 파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보건복...

부산여성센터는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컴퓨터교육을 실시한다.
부산여성센터는 “부산의 전체 결혼건수는 감소하는데 반해 국제결혼은 계속 증가추세이므로 앞으로 부산의 여성 결혼이민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성회관과 더불어 부산여성센터와 여성문화회관을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로 지정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첫 사업으로 생활 속에서 편하게 한국어를 쓸 수 있도록 수준별 한국어교육과 기초컴퓨터 교실을 열고, 31일 오후 ‘부산여성센터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11월 1일부터 ...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성매매시민감시단을 발족하고, 오는 26일 오후 연산광장과 사상터미널 앞에서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음성적 성매매유흥업소 신고 엽서 나눠주기’와 ‘성매매근절 시민참여마당’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부산여성단체연합측은 “성매매방지법 시행 2년이 경과되어 성매매방지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아직 우리 사회저변에는 신종, 변종의 산업형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성매매에 대한 고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성매매의 근절을 위한 의식향상이 필요한 때이기...

[채혜원 기자] "은주야, 이번 추석 때 휴가 받았다고 들었다. 애비도 일이 많아 집에 오기 어렵다고 하니 자유를 만끽하렴. 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우리는 평소에 자주 보니까 명절이라고 무조건 올 필요는 없어. 난 네가 재충전해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게 더 중요하단다."
파주시 교하읍에 살고 있는 정은주씨는 지난 추석 연휴, 시어머니로부터 애정 어린 이메일을 받았다. 시어머니가 평소 자신을 존중하고 아껴주어 늘 감사하다는 정씨는 "다시 태어나도 어머니의 며느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정씨의 사연은 (...

[채혜원 기자] 세계적인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4년간의 공백을 깨고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MonaLisa Smile, 2003) 제작진은 단역 연기자로 남녀 각각 19명을 고용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똑같은 일을 했는데도 여성 연기자들이 남성 연기자들보다 1백 달러를 덜 받는 일이 발생했다. 여성 연기자들은 미국 고용기회평등위원회에 성차별 사건으로 접수했고, 이 사건은 전체 6만6천 달러에 이르는 합의금 지급으로 마무리됐다.
인종·피부색·성별·종교·국적·연령·장애 등 ...

20년간 갖은 욕설과 폭력에 시달려왔던 한 주부가 어느 날 술 취한 남편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줄넘기로 목 졸라 죽였다면 이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가정폭력상담소'는 23일 오후 4시 30분 익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폭력과 위협에 시달리던 주부가 남편을 살해한 실제 사건을 모델로 한 모의재판을 열었다.
이날 원광대학교 법과대학 '형사모의재판 연구회'가 남편을 살해했던 주부를 상대로 모의재판을 진행했다. 모의재판에 앞서 학생들은 당시 사건을 자신들이 직접 재연한 비디오 상영으로 ...

[권지희 기자] 오는 2008년 7월 '노인수발보장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노인수발 서비스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남녀 노인의 욕구를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서명선)은 9월 29일 '노인수발보장제도의 성 인지적 조명'을 주제로 여성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고령일수록 여성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노인수발서비스의 잠재적 고객은 50~75%가 여성 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여성 노인의 특수한 욕구를 반영한 성 인지적 시설과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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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학교 현장에서 성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가해자의 연령이 초등학생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성범죄 유형에서 집단성폭행이 교내 성범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교내 성범죄 관련 학생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가 1329명, 하루 3.6명꼴이던 것이 올해 7월까지 1087명, 하루 5.2명꼴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14...

[이미란 기자] 양성평등 대체어 만들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9월 28일 여성민우회, 한국여성개발원, 여성가족부가 내부 중간 보고서를 작성해 논의를 거쳤다.
9월 25일 본지가 입수한 “양성평등한 미디어 언어 개발을 위한 모니터링”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성 차별적 언어 중 가부장적 고정관념을 강조하는 단어 사용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성평등 언어지침이 마련되고, 관련 대체어 만들기 작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여성민우회 등이 지난 7월 20여 일에 걸쳐 미디어...

[감현주 기자] “황토방 찜질 됩니다.” “토·일요일 문 엽니다.”
최근 산부인과에 24시간 사우나를 연상케 하는 문구가 내걸리고 있다. 아이를 낳는 여성들이 줄어들면서 병원마다 피부미용, 찜질 시설, 비만 관리, 휴일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 공세로 산모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 서울시내 보건소에서도 9월 하순부터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들을 위해 야간 진료 및 주말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산율 1.19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 중 하나가 산부인과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10...

중앙대, 성신여대 등 서울 시내 몇몇 대학들은 올해 9월 2학기부터 '생리공결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생리공결제'는 생리 때문에 결석을 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대학 내에서 여성의 권위를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도입된 '생리공결제'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몇몇 대학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일었으며 이들 대학은 주로 남녀공학이었다.
한양대의 경우, 이 제도의 도입을 놓고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의견충돌이 빚어졌다. 남학생들은 제도의 남용이 있을 ...

[주진 기자] “일정이 너무 빡빡해 힘들었다.”, “토론 시간이 너무 짧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부족했다.”, “우리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낮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화장술, 매너 등을 실습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계획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교육이 더 필요하다.”
지난해 열린우리당 지방자치아카데미를 수료한 여성들의 교육 프로그램 평가 내용이다. 이들은 가장 아쉬운 점으로 현장 견학이나 선배 의원과의 만남, 토론식 수업이 부족...

금싸라기땅 여의도 곳곳엔 그곳의 가치를 더욱 배가시켜주는 대규모 면적의 방송사들이 있고, 그 큰 면적의 방송사 내부 비상계단 음습한 한구석엔 한 평도 되지 않는, 담배꽁초와 담배연기 가득한 공간, 공간이라고 칭하기에도 민망하고 비참한, 은밀한 곳들이 있다. 방송국을 드나드는 작가를 비롯한 여성 흡연자들이 발붙일 수 있는 유일한 처소다. 2003년 여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제9조 금연을 위한 조치)이 시행되면서 한동안 흡연권과 혐연권을 둘러싼 논쟁으로 온 나라가 뜨거웠다. 방송사 토론프로그램마다 흡연권을 둘러싼 각종 토...

오늘 마당에서 단호박을 하나 따다가 쪄 먹었다.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단호박은 복잡한 요리 필요 없이 그냥 쪄 먹는 게 최고다. 지난 6월 9일 씨앗 뿌리기가 좀 늦어서 심을까 말까 망설이다 마당 구석에 몇 알 심어 놓았더니 일주일 되니 싹 나오고 이어 꽃 피고 열매 맺어 석 달 만에 이렇게 멋진 먹거리를 제공해주니 얼마나 사랑스러운 친군가. 호박꽃이 밉다고 한 것은 순전히 모함이다. 꽃도 예쁘고 특히 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오늘은 호박과 사랑에 빠진 날이다.
시골 살아 좋은 것은 먹거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권지희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성별영향평가를 반영한 ‘여성친화도시’가 김포 신도시에 건설될 전망이다. 기존 신도시 건설과 비교해 별도의 추가 예산도 필요하지 않아 앞으로 다른 도시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거공간에서 공공시설, 교통체계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입장에서 계획되고 건설된 도시를 의미하는 ‘여성친화도시’는 이미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독일, 영국 등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형 도시 모델. 오는 2008년 착공(2012년 완공 예정)돼 358만 평 규모에 총 5만285...

[권지희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성별영향평가를 반영한 ‘여성친화도시’가 김포 신도시에 건설될 전망이다. 기존 신도시 건설과 비교해 별도의 추가 예산도 필요하지 않아 앞으로 다른 도시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거공간에서 공공시설, 교통체계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입장에서 계획되고 건설된 도시를 의미하는 ‘여성친화도시’는 이미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독일, 영국 등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형 도시 모델. 오는 2008년 착공(2012년 완공 예정)돼 358만 평 규모에 총 5만285...

[채혜원 기자] “경전에서는 무조건 신의 말씀에 복종하라고 하죠. 그런데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어보면 자아실현이 우리 영혼의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먼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라고 말이죠. 종교에서 ‘나’는 없는 데 반해 이 책에서는 나라는 존재는 우리 스스로 창조한 존재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지난 9월 26일 서울 신촌의 작은 카페. 3명의 여성들이 모여 닐 도날드 월쉬의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미나가 끝나자 이들은 둘러 앉아 손을 잡고 조용히 명상을 ...

[김미량 기자]'미래를 보는 눈이 돈을 번다.'
누구나 인정하는 말이지만 과연 미래를 보는 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키울 것인가. 어느 지역 땅값이 오를 것이라거나 어느 기업 주식이 언제쯤 오를 거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는 것이 '미래를 보는 눈'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미래를 보는 눈'이란 곧 다가올 미래의 사회적·경제적 흐름을 이해하고, 삶의 목표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말한다. 즉, 미래에 어떤 산업이 발달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겐 어떤 생활 변화가 생기는지, 경제의 흐름은 어디에서 어디로 흐르는지를...

[홍미진 객원기자] 국립공원 오대산 기슭, 해발 400m 청정지역에서 방목한 닭과 오리에게 직접 개발한 발효사료를 먹이는 농원이 있다. 육질이 다르다고 소문이 자자해 1년에 키우는 1만 여 마리의 닭과 오리는 다 크기가 무섭게 팔린다. 게다가 축사에서 나오는 오물은 고스란히 채소밭의 퇴비로 활용되는데 이 순환 농장에서 재배한 무, 고추, 파프리카 등의 채소는 아삭아삭한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시골에 남아있던 농민들도 모두 도시로 떠나던 13년 전 귀농해 인터넷은커녕 TV도 잘 안 나오던 오대산에서 PC통신을 두드...

[권지희 기자] 여성노동 전문가 3명이 함께 손잡고 ‘일하는 여성’을 위한 맞춤형 노동 실무서를 펴냈다. 그동안 노동 관련 실무서는 많았지만, 여성에 초점을 맞춘 종합 지침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노동 관련법 실무 - 남녀고용평등법을 중심으로>는 남녀고용평등법 제정(1987)·개정(2001) 등을 총괄하고 노동부 최초 여성 근로감독과장, 여성정책과장, 고용평등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난 30여 년간 여성노동정책을 수립·집행해온 신명 일과여가문화연구원 이사장이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집...

우리 사회는 여성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출범한 독립 민간싱크탱크연구소인 재단법인 희망제작소가 임산부, 특히 초기임산부를 위한 배려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재)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 상임이사 박원순)는 박제된 이론이나 추상적인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깊이 있게 통찰해 실천하는 연구소다. 임산부 배려 캠페인도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사회 변화를 일구는 사회창안 사업 중 하나로, 민관이 함께 동...

지난 9월 20일 로이터(Reuters)에 너무 마른 모델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합의한 이스라엘 패션계의 기사가 실렸다.
이스라엘 광고 물량의 60%를 점하는 회사들은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 이하를 저체중으로 분류) 18미만인 모델을 광고에 쓰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저체중 모델에게는 이 규정을 충족할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이스라엘 패션 산업 전체에 최저 체질량 지수를 시행할 법안이 국회에서 1차 독회를 거쳤으며 연말에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같은 달 ...

[최희영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우먼타임스가 주관하는 제17회 서울여성백일장이 지난 28일 남산한옥마을에서 열렸다. 작년에 비해 배가 늘어난 2천여 명의 참가자가 다양한 체험에서 우러난 글 솜씨를 뽐내는 자리였다.
서울 송파구 난타 동아리 '신바람휘슬팀'은 신명 넘치는 타악기 난타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신숙희 본지 발행인은 개회사에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지혜로운 아내로서, 당당한 직장인으로서, 배우는 학생으로서, 문학소녀였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할머니로서 체험한 최고의 글감을 맘껏 풀어놓길 바란다"고...

[권미선 기자] “맘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태워주고, 아이 맡아주고, 밑반찬까지 만들어 드려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상담, 교육, 복지를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여성 일자리 지원본부가 등장한다.
9월 26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여성회관에서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가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고 경기공업대학(학장 정태신)에 위탁하여 운영되는 지원본부는 여성가족부가 지역 밀착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다.
개소식에 참석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를 설...

[이재은 기자] 화교들은 말한다. 자신들은 반은 한국인이고 반은 중국인이라고. 반면 한국인들은 말한다. 화교는 한국 땅에 사는 중국인일 뿐이라고.
한국 국민과 동일하게 세금을 내며 백 년 이상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이방인으로 맴돌고 있다. 화교 학생의 대학 입학을 막고 귀속 재산에 화교자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던 화교압박정책의 잔재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화교 선거권 인정, 차이나타운 활성화, 국가인권위원회의 화교학교 학력 승인 권고 등의 움직임 속에서 화교...

[최희영 기자/사진 노민규 기자] "추석이 추석다워야 추석이지~!" 최근 유행중인 개그 코너 '형님뉴스'의 말투를 흉내 내며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정말 추석다운 추석이란 무엇일까요.
추석이란 말만 들어도 쓴 침부터 삼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귀향·귀성 전쟁을 생각하면서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불경기 때문에 가벼워진 지갑을 매만지며 한숨을 쉽니다. '명절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은 불어나는 가사노동 생각에 얼굴을 찌푸립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현실입니다.
그러한 현실이기에 ...

25년 후에도 여성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30년 '선진국 수준의 복지국가' 달성을 목표로 복지투자 확대를 골자로 한 '비전2030-함께 가는 희망한국'을 발표했지만, 여성가족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여성 비정규직 문제의 경우 아예 '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2030'이 제시한 미래 여성의 삶은 '출산·육아 걱정 없이 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50.1% 수준인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2030년까지 65%로 확대하고, 육아서비스 수혜율을 47%에서...

지방정부의 성 인지 정책과 단체장의 성 인지 정책관을 세세히 점검하는 '지방자치 성 인지정책 포럼'(Gender Sensitivity Policy Forum, 이하 GSP)이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은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서명선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이영대 변호사,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5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후 지자체장, '여성정책 네트워크', 정책 전문가 그룹 등으로 참여 폭을 넓혀 공식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핵심 활동은 각 지자체장을 정기적으...

[이미란 기자] 지난 8일 '지방자치 성 인지 정책 포럼'의 첫 문을 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민선4기) 김진선 강원도지사.
그는 평소 "강원도를 이끌고 갈 여성들을 위한 정책이 뭐냐,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로 여성정책에 '적극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최근 '강원도 여성대학'에서 김미영 여성아동정책과장 등 여성 공무원 발탁을 사례로 성 인지 정책에 대한 강의를 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방에선 아무리 여성정책을 잘 하려 해도 중앙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토로하...

여성 농민은 아무리 오랜 기간 농사를 지어도 농업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며, 교통사고를 당해도 '가정주부'로 분류돼 가장 낮은 보험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토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면, 여성은 법적으로 '농업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농림부가 내년부터 가족 구성원 모두를 '농업경영인'으로 인정해주는 '가족경영제도'를 시범 운용키로 했지만, 정식 제도로 도입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부산에서 15년간 홀로 3000평 규모로 대파 등 농사를 지어온 박정개(59)씨는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개선...

여성인력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 국제적 논의가 시작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지난 14~15일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여성 일자리 창출 국제정책회의'를 진행했다. '여성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여성인력 활용'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국제사회가 각국의 여성 일자리 창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전략적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는 여성인력 활용의 성공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스웨덴, 아일랜드, 독일, 덴마크의 사례...

경상대 성폭력상담소와 총여학생회(회장 박정숙·국제통상학과 4)는 ‘그녀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21일부터 3일간 경상대 가좌캠퍼스에서 ‘9월 여성제’를 연다.
올바른 성인식 제고와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건강한 삶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거리선전물 전시, 성문화 페스티벌, 영화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가요제, 일일찻집 등으로 꾸며진다.
먼저 영화제는 여성주의에 관한 주제를 담은 영화 상영을 통해 여성 자신들의 위치와 현재 모습을 알고 여성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달콤, 살벌...

9일 개막된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미술축제 '2006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첫 주말 2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11월 11일까지 광주시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일원에서 진행되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열풍변주곡'. 현대 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한 전 세계 32개국 85개 팀 127명의 작가 중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여성 작가는 20여 명에 이른다. 사진, 영상, 설치작업뿐 아니라 설문작업까...

제4회 아시아정당국제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9월 6일. 대회장으로 선정돼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한 커피숍에서 두 여성 정치인의 의미 있는 만남이 있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열린우리당의 김명자 의원과 뉴질랜드 최초의 동양인 여성 국회의원 팬지 웡(국민당)이 자리를 함께 한 것. 이날 만남은 여성가족부가 조직, 운영하고 있는 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뉴질랜드 지역담당관이자 우먼타임스 해외통신원으로 활동 중인 허경애 ASB은행 수석부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의 대화는 통역 없이 자유로운 ...

[이재은 기자] 금융권의 고객 잡기 경쟁이 도를 넘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초우량 고객의 자녀들을 위한 중매와 맞선 파티까지 앞다퉈 무료로 열어주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와 증권사들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마담뚜'를 자청하고 있다.
일부 PB, 재정설계사들은 아예 고객정보 서류에 이상형을 기록하는 난을 마련, 중매를 업무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결혼정보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금융권 종사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재테크 상담 받다 받은 질문 "이상형은요?"
"결...

전통적인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는 여신으로 분류되고 있는 데미테르. 과거 TV는 여성을 데미테르의 원형으로 그려왔다. TV 속 여성들은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일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강한 모성본능 때문에 어머니라는 역할을 상실하게 되면 비탄에 빠지고 심지어 파괴적인 모습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TV는 여성을 슈퍼우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직장에서는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여성으로, 집에서는 남편과 자녀에게 신뢰받는 아내와 어머니로. 이는 결혼 조건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10월 14일 오후 6시 부산 범어사지하철 부근 예마당에서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를 연다. “성폭력생존자, 세상을 향해 외쳐라”와 “성폭력생존자 말하기대회에 함께 해주세요”라는 구호를 내걸고 ’말하기대회‘를 연다.
성폭력생존자 말하기대회는 15년 전 ‘Speak out-day’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피해자에겐 치유의 힘을, 우리 모두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상담소 측은 “생존자 자신의 경험을 말함으로써 마음 속 분노와 상처를 쏟아내며, 서로에 대한 지지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는 ...

모두 12만가구 넘어…5천여 세대만 지원 "양육비 현실화…교육·취업등 통합관리를"
혼자서 딸아이를 맡아 키운 지 1년 6개월. 김미성(가명·36)씨는 여전히 한부모로 독립해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 일자리가 안정적이지 못해 아이 양육비는커녕 두 식구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정부 지원이라곤 한 달에 5만원씩 나오는 양육비가 고작인데, 모자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딸과 단둘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김씨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전국의 한부모 가구 수가 12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

[주진 기자] 아시안게임 여성선수 350명 여성지도자 단 6명.
우리나라 여성 스포츠계의 현주소다. 그동안 여성스포츠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여성 지도자 수는 여전히 가물에 콩 나듯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한 예로 올 12월에 열리는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선수는 모두 750여 명. 이 가운데 여성 선수는 350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종목별 감독, 코치 등 지도자는 현정화 여자탁구 감독을 비롯해 단 6명뿐이다. 그나마 이마저도 탁구, 농구 등 소수 종목에 그치고 있다.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은...

[주 진 기자] ‘탁구의 여왕’ 현정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 ‘달려라 하니’ 임춘애, ‘아시아 최고의 센터’ 박찬숙….
이름만 들어도 우리의 가슴이 뜨거워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 환상의 복식조로 불리던 양영자-현정화 선수가 중국의 자오즈민-천진 조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오뚝한 콧날, 앳된 얼굴로 ‘피노키오’란 별명으로 불리던 현정화 선수는 오래도록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면만 먹고 살았어요. 우유가 먹고 싶어요."
1986년 아시안게...

감자는 영양이 풍부하고 조리 방법도 간단해서 아침 식사 메뉴로 손색이 없다. 다만 바쁜 아침 시간에 감자를 삶으려면 시간이 걸리고 마음도 바빠지니 미리 몇 알씩 삶아서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여러모로 편하다. 예전에 새벽 방송을 할 때 종종 삶은 고구마나 감자 껍질을 벗겨 밀폐 용기에 담고 오이나 당근 같은 생채소를 잘라 도시락으로 싸갔다.
타박타박한 감자를 먹은 다음 물기 많은 싱싱한 오이나 당근을 한 입 베어 물면 아침의 상큼함은 배가 되곤 했다. 감자를 삶을 때면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과 원탁에 모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

[감현주 기자] 주부들에게 교육 분야는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력과 나이 제한이 적어 취업문이 넓은 편이다. 더욱이 주부들은 아이들과 학부모의 심경을 잘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학습지 교사는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를 대한다는 점에서 주부들에게 유리하다. 학습지 교사의 주요 업무는 가정을 찾아가 학생들의 학습 진도뿐 아니라 학습 습관, 교육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상담해 주는 일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대부분 수시로 채용하며 정규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자면 전공...

차기 대선 장정을 향해 돛을 올린 '고건호'에 탄 여성들은 누구일까.
고건 전 총리는 지난 8월 28일, '희망한국국민연대(이하 희망연대)'를 발족하고, 학계, 경제계,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1백6명의 발기인 명단을 발표했다. 희망연대 측은 "정치인을 배제하고, 중도 실용 입장을 가진 각계각층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발기인 구성을 보면 학계 35명, 경제계 23명, NGO 21명, 문화계 15명 등이며, 연령별로는 대학생 2명을 포함해 30대 이하 8%, 40~50대 60%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여...

[김미량 기자] 정부의 조세정책이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정책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녀 출산·양육 관련 비용의 공제액 확대 등 현실적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 방경연)는 1일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조세정책’ 포럼을 열고, 정부의 ‘2006 조세개편안’에 일부 포함되어 있는 ▲가족 친화적 기업 ▲보육시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및 확대와 ▲자녀 양육·보육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액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고은경 세무사(경영학 박사)는 “출...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가 도래해 영어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한국의 학부모는 누구나 자녀가 영어의 달인이 되길 바라며, 영어 습득을 위한 조기 유학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꼭 외국으로 나가야 할까. 어학연수 한 번 없이 자신만의 영어 교육법으로 자녀를 ‘토종 영어달인’으로 키워낸 학부모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솔빛엄마’ 이남수씨 - “영어 비디오로 귀부터 트이게 했죠”
[박윤수 기자] 초등학생 ...

[박윤수 기자] 얼짱, 몸짱, 피부짱, 동안짱 등 몸에 관한 열풍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주의 문화운동 단체인 (사)문화세상 이프토피아(대표 박옥희)가 6일 ‘여성의 몸에 관한 포럼’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포럼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몸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짚어보며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들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보았다.
박옥희 대표의 사회로 김영옥 한국여성연구원 교수가 주제 발제를 맡고 여성학자이자 방송인인 오...

[권지희 기자] '성매매방지법'(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올해로 2주년을 맞았지만, 피해 여성들이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실시된 직업훈련 지원제도는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다른 직업으로 유도해 성 산업으로의 재유입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피해 여성에게 6개월에 걸쳐 총 210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원하는 사람에 한해 증액 없이 지급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

취임 후 두 달 여, 120년 역사를 기점으로 새 판 짜기에 여념이 없는 이배용 이화여대 13대 총장. 대표적인 한국사학자, 특히 여성사학을 새롭게 일궈낸 이 총장과의 인터뷰는 역사적 맥락에서 이화여대를 비롯한 한국 여성교육의 비전을 공유한 시간이었다.
'여성의 인간화' '섬김과 나눔' '세계화' '글로벌 인재' '리더십' 등 인터뷰 마디마디 배어나오는 화두를 통해 이 총장의 여성 인재 교육에 대한 신념을 느낄 수 있다. 취임 포부로 이화의 새 비전을 '이니셔티브(Initiative) 이화'로 설정하고, 4년 임기...

마산시와 여성폭력방지마산협의회 등은 9월 13일 오후 2시 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정폭력 추방 교육 워크숍을 열었다. '폭력 Zero, 행복한 마을 내 손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이날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의 위험성과 성폭력, 성매매를 주제로 한 단막극 '비온 뒤 맑음'을 펼치기도 했다.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이인순 소장은 "여성이 당하는 가정폭력은 여성 한 사람의 문제이기 보다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특히 여성장애인 폭력문제에 대해 신고하고 도움을 줄 ...

[김미량 기자] 정부가 '문화 콘텐츠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목하고 2010년까지 세계 시장 5% 점유, 세계 5위권의 문화 콘텐츠 강국 플랜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시장 규모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캐릭터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여성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지난 6~7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의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초점집단인터뷰(FGI)를 실시한 결과, 애니메이션 분야의 여성인력은 비교적 단순 하위 업무로 분...

[박윤수 기자] 2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김해시 봉황대 공원 일대에서 벌어지는 전국 유일의 여성 노인 축제 '제4회 허황옥 실버문화축제'가 고령화 시대 대안적인 지역문화축제로 주목을 끌고 있다.
허황옥 실버문화축제는 '여왕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아들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줬던 가야왕국의 황후 허황옥의 주체적인 여성성을 계승하며 시작됐다. 장정임 기획운영위원장은 "지난 3년간의 축제는 할머니들의 여성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여성 예술가를 발굴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김미량 기자] 한·미FTA 협상이 3회를 거치면서 찬·반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미FTA 체결 후 여성의 경제적 지위에 대한 우려는 주변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4일 한국여성개발원은 '한미 FTA와 한국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에 관한 동향분석' 포럼을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IMF체제와 WTO 가입 등을 거치면서 이미 신자유주의 구조개혁 과정에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의 사례를 통해 향후 예측이 가능한 만큼 여성과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용유지를 위한 제...

[문수경 기자] 2006년 가을, 여성 공학도들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가깝게는 멘토 역할을 해줄 여선배의 부재, 멀게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프로젝트의 수혜 대상인 5개 대학 중 연세대에 찾아가 공대 여학생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필자 주>
박희영씨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일한 여학생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전기전자공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후 11년째 공부하고 있다. 그...

[문수경 기자] "융합과학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고, 융합하는 마인드와 감각이 뛰어난 여성은 앞으로 과학계에서 정상을 향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
MIT 최연소(만 24세) 박사 학위를 받은 스타 과학자 윤송이 SK텔레콤 상무가 융합과학기술 학술대회에서 '여성이 열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성과총)는 24일 서울대학교 호암관에서 '여성이 여는 미래과학,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융합과학기술 학술대...

"어떤 도움이 필요하세요?" "저기, 저는 고2 학생인데요. 임신을 했어요. 6개월." "음 그렇군요. 많이 놀랐겠어요. 어떻게 할지 아이 아빠와 상의해 봤나요?"
한국청소년상담원. 국가청소년위원회 산하기관인 이곳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정부기관이다. 기자가 임신한 청소녀를 가장해 인터넷 채팅 상담을 시도했다. 임신했다고 밝히자 우선 심리적 측면에 대한 상담을 시작했다. 주로 아이를 가진 후의 기분,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였다.
"병원에는 다...

[김미량 기자] "2~3년 후면 세계의 환경을 지키는 최고의 제품으로 '루펜'을 떠올리게 될 겁니다."
이희자(52) 루펜리(LOOFEN LEE) 대표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예약해 두었다"는 이 대표의 자신감은 삼성전자가 루펜(음식물 처리기) 판매에 합세하고, 미국, 일본, 캐나다, 두바이로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튼 일련의 성과에서 비롯된다. 게다가 8월 말 홈쇼핑을 통해 본격적으로 '안방 소비자'에게 루펜을 알릴 채비를 마쳤다. 채비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가 ...

[이은경 기자] “우리 민주노동당이 10% 정도의 기본적인 지지는 받고 있다. 기존 노동자 조직 규모를 생각할 때 가능한 지지율이다. 단, 더 이상 나가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취임 6개월째 접어든 문성현(54) 민주노동당 대표의 당 진로에 대한 최대 고민이다.
인터뷰 내내 문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몸으로라도 막아내겠다”는 의지와 함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시대가 당에 위임한 사명이라는 확신을 강하게 어필했다. “민주노동당이야말로 복지에 바탕을 둔 성장, 고용을 동반한 성장...

"남편 명의로 된 집을 강제 압류시켜 놨지만, 전 식당 일을 하며 월 60만원의 생활비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에 사는 A씨는 4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이혼 후 전 남편은 이제 갓 중학교에 들어간 아이의 교육비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A씨는 양육비 청구 소송을 통해 매달 30만원씩의 양육비 지급을 약속받았으나, 전 남편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법원을 통해 재산을 강제 압류시켰다.
그러나 A씨는 최근 강제 압류한 전 남편의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매 처분을 한다 하더라도 아이가 성...

[홍지영 기자] 91년 3월 4일,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옆방에 사는 B씨를 자신의 방으로 끌고 와 목을 누르며 협박한 뒤 1회 강간하고 전치 10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혔다. 1심과 원심법원은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항소했고 이후 대법원은 ‘최협의설’을 근거로 원심을 파기했다.(대법원 1992.4.14. 선고 92도259 판결)
1심과 원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여러 정황을 들어 호스티스 직업을 가진 피해자 B씨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판결문에는 당시의 폭행이나 협박이 저항...

[조은희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겸임교수 겸 '연구공간, 여성과 정책' 대표] 마약에 중독되어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한 정치가의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면? 그래서 열렬한 페미니스트가 되었다면? 미국의 38대 퍼스트레이디인 베티 포드 여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남편 제럴드 포드는 1974년 8개월 만에 하원의원에서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이 되었다. 1973년 애그뉴 부통령이 부정사건으로 물러나자 부통령에 임명되었고, 곧이어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져 닉슨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승계한 ...

진주YMCA는 시간제전담 열린보육지원센터인 ‘아가야’를 마련하고, 23일 오후 4시 회관 지하 자람터에서 개소식을 연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대성 이사장을 비롯해, 진주시청과 부산지방노동청 진주지청, 진주시의원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이어 현판식을 연다.
‘아가야’는 SK 후원과 노동부 지원으로 한국YMCA연맹이 주관하는 시간제전담 열린보육지원센터다. '아가야'는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사회의 공익적 돌봄문화를 형성하는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7·8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관에서 '2006년 여성 취업·창업·기업 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 행사장은 크게 취업관(제1전시실), 교육홍보관(제2전시실), 창업·여성기업관(제3전시실)으로 꾸며진다. 취업관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나와 면접을 하고 교육홍보관과 창업·여성기업관은 일자리 교육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룬다.
취업관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벤처기업 등 약 1백여 개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업종은 사무직, 웹디자이너, 파티플래너, 베이비시터, 산후도우미, 방문교사 등 다양...

어제는 23년 전에 가르친 제자가 찾아와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반에서 공부한 두 제자가 함께 오기로 한 시간에 맞추어 점심을 준비하는 기쁨으로, 내 손길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마 위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게 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만으로는 보고픔을 참을 수 없다며 여름방학이 가기 전에 시간을 내달라는 어리광을 받아주기로 하던 날부터 아이처럼 만남을 기다렸다. 친자식보다 내게 더 정성을 쏟는 또 다른 제자는 내 건강을 걱정하며 제일 좋은 과일이니 혼자만 잡수시라며 처음 본 과일까지 한 아름 안고 들어서던 순간...

문화예술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책 >신토불이 육아법>, 전시회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불편한 진실>(감독 데이비스 구겐하임·개봉 9월 15일)은 지구와 인간의 위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지구 온난화 문제를 역설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그는 "환경문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에너지 소비제한 협약인 교토협정에 불참한 미국이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주...

[김미량 기자] 지난 20여 년간 건강·기능성 식품 전문기업을 이끌어 온 손인춘(47) 인성내츄럴 대표는 성공한 중견 여성 CEO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기업가’ ‘리더십 전문강사’로 더 유명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사회공헌은 기업가로서 당연한 임무이고, 건강·기능성 식품 전문기업인 인성내츄럴의 기업정신일 뿐”이라는 손 대표. 그가 9월 건강서 <당신의 몸, 환경은 어떻습니까>(가제) 출간을 앞두고 인세 전액을 마약 중독자의 재활치료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이 같은 결...

[박윤수 기자] 직장인 박연희(31)씨는 자신의 업무 외에도 상사와 동료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느라 야근을 밥 먹듯 하고 걸핏하면 주말 근무를 요구하는 상사 때문에 남자친구와의 사이도 틀어져 버렸다. 그렇지만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기는커녕 ‘야근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부가적인 업무 때문에 정작 자신의 일에선 만족할 만한 성과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커뮤니케이션 클리닉의 공문선 원장은 “이처럼 거절을 못하고 남의 일을 떠맡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각인될 뿐 개인의...

[권지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1년 여성부 출범 때부터 시행해온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기획예산처가 2007년도 예산을 절반 수준인 10억 원(총 21억 원)으로 대폭 삭감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 사업은 매년 100여 개 단체를 선정해 단체당 평균 2000만 원씩 지원해오고 있다. 2001년 48개 단체로 출발해 시행 6년째를 맞은 올해 126개 단체로 지원 대상이 3배가량 늘었지만, 예산은 올해 1억 원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20억 원 그대로 집행돼 왔다.
올해 지원된 사업...

지난달 포스코 본사 농성장에서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으로 발생한 임산부 유산 사건을 경찰이 은폐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여성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등은 지난 8월 22일 "경찰이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여성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임신 사실을 밝힌 피해자에 대해서도 폭력을 사용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며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은커녕 회유와 협박으로 사건을 은폐한 경찰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항의했다.
피해자 지모씨는 유산 이후...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말이 참 많다. 어떻게 아나운서가 비키니를 입느냐는 둥, 재벌가 아들과 결혼하는 게 코스냐는 둥, 과감한 차림으로 남성잡지 모델로 나섰다는 둥,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숱한 말들이 북소리처럼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여성 아나운서의 조건과 역할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옥신각신할 때, 손미나 KBS 아나운서는 “스쳐 지나가는 인기에 집착하지 말고, 그 인기를 온몸으로 소화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당당하게 밝힌다. KBS 24기 공채로 입사한 손미나 아나운서는 10년 남짓한 시간을 방...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재즈, 사교댄스, 에어로빅, 필라테스, 요가, 등산, 무용 등 요즘 사람들은 몸에 좋다면 별의별 운동을 다 하고 별의별 것들을 다 먹으려 한다. 이렇게 늘 무엇인가를 하려 하는 것만이 능사일까. 그에 앞서 몸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간은 수많은 동물 중 유일하게 직립보행을 한다. 즉 인간의 몸은 누워 있을 때를 제외하곤 늘 중력에 저항하고 있다. 이 중력을 우리 몸의 척추가 받쳐주고 있다. 따라서 척추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디스크는 물론 다른 병들...

이르면 내년 1월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여성가족청소년부'(가칭)로 통합, 출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무조정실 주재로 부처 관계자들이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정자치부가 여성가족청소년부 출범을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하는 절차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통합 움직임은 두 부처 간의 협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포함된 것으로,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정통부, 식약청과 마찬가지로 혁신인사 맥락...

초강력 여성부처의 탄생이냐, 여성정책의 후퇴냐. 정부의 여성가족청소년부(가칭) 통합 움직임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되고 있다.
정부 내에서 초미니 부처로 취급되어온 여성가족부 직원들은 통합 흐름에 고무된 표정이다. 부처의 예산 규모와 직원 숫자 등에 따라 위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통합부처의 규모는 직원 330명, 예산 1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성가족청소년부(가칭)는 재경부, 행자부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빅5' 부처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청소년위원회 역시 차관급 위원회가...

[박윤수 기자] "영어 선생님이 성병에 걸려 학교에 못 나왔다"는 교사의 말에 학생들이 우르르 일어나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겠다고 조퇴를 한다.
가난 때문에 원조교제를 하는 여학생과 여학생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등장하고 반장인 여학생은 과외교사한테 성적 유혹을 시도한다. 케이블 채널 OCN 슈퍼액션에서 8월 30일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시리즈 다세포 소녀>에 나오는 내용들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속에서 청소년들의 성적 표현이 노골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논란을 불러일으...

8월 15일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해방된 날이며, 일본군으로 인해 치욕적인 ‘성노예’ 생활을 하였던 이 땅의 많은 여성들이 자유를 찾은 날이다. ‘성노예’라 함은 우리가 흔히 ‘종군 위안부’ 또는 ‘정신대’라고 부르는 피해자에 대한 명칭이다. ‘정신대’는 ‘여자 근로 정신대’를 포함하는 것으로 정확한 ‘성노예’피해자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성노예’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겠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이다. 1992년 마포구 서교동에서 출발하여 현재...

[박윤수 기자] 매주 수요일 낮 1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정기수요시위’가 어김없이 벌어진다. 92년 1월 시작돼 97명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난 지금까지 시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광복 6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만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이슈를 자세하게 소개한 <위안부 리포트 1-나는 고발한다>(길찾기)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화가 정경아씨는 철저한 자료 연구와 취재를 바탕으로 만화가적인 상상...

[김미량 기자] "남자와 생리대는 겪어봐야 안다."
다국적 기업이 '꽉 잡고 있는' 국내 생리대 시장에 기능성 프리미엄 한방 생리대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성우(46) 시에이피사이언스 대표는 '생리대에 푹 빠진' 남자다.
생리대가 화제에 오르면 착용감, 탈취, 생리통 및 피부 알레르기까지 얘기가 술술 쏟아져 나온다. "직접 착용해 봤기 때문"이다.
생리를 경험할 수는 없지만 착용감만큼은 여성들보다 더 자세하게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온라인을 통해 ...

방송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신용헌)는 ‘아줌마 특공대’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퍼블릭액세스 제작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VJ양성과정을 마련했다. 이 강좌는 여성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면서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29일 개강하여 2개월 동안 미디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에서부터 프로그램 기획과 취재, 촬영, 편집 등 영상제작의 전 과정에 걸친 내실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
수강생들이 제작한 영상물은 지상파와 케이블 TV의 퍼블릭액세스 채널에 방영되며...

[김미량 기자] "패배감을 갖고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싶지 않아요. 더구나 '불법 파업자'란 딱지를 단 채로 우린 갈 곳이 없어요."
지난 15일 광복절 휴일을 맞아 오가는 승객들로 붐빈 용산역 매표소 앞. 이날로 농성 167일째를 맞는 KTX 여승무원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004년 철도공사는 KTX 개통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 과정에서 한국철도유통(옛 홍익회)에 수탁해 계약직(1년 단위) 승무원을 뽑았으며, 2005년 한국철도유통이 '위탁협약폐지'를 요구하자 공사는 KTX관광레저㈜를 KTX승...

1988년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문을 연 이래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헌재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전효숙(55) 내정자. 아울러 전 내정자는 동료 재판관 중 최고참이 소장으로 임명되는 관행을 깨고 역대 가장 젊은 수장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전 내정자는 8월 16일, 청와대 내정 통보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동의 절차가 남아 있어 지금으로선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할 수가 없다"며 신중하고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여성계의 환영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짧게 답했다. 전화기...

단조로운 것은 생의 노래를 잠들게 한다. 머무르는 것은 생의 언어를 침묵하게 한다. 인생이란 그저 살아가는 짧은 무엇이 아닌 것 문득---스쳐 지나가는 눈길에도 기쁨이 넘쳐나니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오규원 시인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가운데 '튜닝(tuning)'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튜닝의 대상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의류, 신발, 가구 등 일상에 쓰는 거의 모든 물건을 튜닝합니다. 튜닝을 통해 '나만의 것'을 스스로 만들면서 일상...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핸드페인팅을 사랑하는 사람들’(cafe.daum.net/epainting)은 회원 수 6만8천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핸드페인팅 동호회다. ‘나만의 어떤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손재주를 뽐내고 디자인 감각을 공유하고 있다. 핸드페인팅이란 말 그대로 손으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아크릴 물감이나 직물 전용 물감을 이용해 옷이나 신발에 직접 문양을 입히는 것. 기계로 찍어내는 똑같은 디자인의 상품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핸드페인팅이 주...

18일 오후 8시 고 강원룡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병원 1층에서는 여성들만이 참석한 특별한 추모예배가 열렸다. 1970년대 고인으로부터 페미니즘의 세례를 받아 이후 한국여성운동의 기수가 됐던 크리스찬 아카데미 출신들을 비롯해 현재 여성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다시 한번 기렸다.
크리스찬 아카데미 간사 출신인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용한 묵상으로 시작됐다. '평화'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인 행사장 바닥의 연보라색 천 주변을 둥글게 둘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성 고령 인구의 빈곤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고령화 지수가 남성보다 높은데 비해 65세 이상 여성 노인의 절반 가량이 5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발간한 <2006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이 59.2%를 차지하고 있고 여성 노령화 지수(52.8%)가 남성 노령화 지수(33.8%)보다 높게 기록됐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의 월평균 소득을...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지난 8월 11일 '여성 노동자들의 영원한 언니'로 불리는 고 김경숙 열사의 27기 추모제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개최했다.
김씨는 지난 1979년 YH무역의 노동조합원으로, 신민당사 투쟁 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18세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한여노협은 "김경숙 열사가 사망한 지 올해로 27년이 지났지만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은 소득 양극화로 인해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양극화의 최대 피해자인 빈곤층 여성 노동자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문제 해결을...

튜닝이 유행이다. 최근에는 여성 튜닝족이 늘어나고 관련 동호회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튜닝 유행을 어떻게 봐야 할까. 튜닝의 개념과 역사, 현황을 통해 튜닝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본다.
튜닝(tuning)의 사전적 의미는 ‘조율, 조정’이다. 조율, 조정은 표준에 맞추어 알맞게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의미가 확장돼 개조, 재창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는 것처럼 표준 코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쓰는 물건에 ‘새로운 나’를 불어 넣는 것이 바로 현재의 튜닝이다. ...

주방용 복합 가전제품이 폭발물이 될 수도 있다.
복합 가전제품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한 가지 제품에 다기능을 갖춰 싱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과부화가 되어 화재가 날 염려도 있다.
남양키친플라워에서 출시한 ‘모닝세트 3 in 1’은 식빵을 굽는 미니오븐과 달걀을 삶는 에그보일러, 커피메이커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 가격은 5만원대로 저렴해 한 달에 2천여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세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침드라마는 늘 욕을 먹는다. 불륜, 여성의 성 역할 고정, 여성에 대한 편견 강화 등의 문제점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청자단체는 “주 시청자가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 나이 든 여성들이라는 점을 아침드라마 제작진이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현재 방영중인 아침드라마에 대한 모니터를 통해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본다.
현재 방영중인 아침드라마는 늘 그렇고 그런 모습이다. KBS 1TV <강이 되어 만나리>, KBS 2TV <그 여자의 선택>...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가 늘어나면서 반찬 배달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다른 반찬과 국거리를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특히 음식을 조리할 시간이 부족한 워킹 우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최근에는 이용자가 늘면서 반찬 배달 서비스 업체의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만 20여 곳이 넘는다.
온라인 반찬 배달 업체들은 한 달 전에 식단표를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한 달 동안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반찬 메뉴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탈북 여성 다섯 명으로 구성된 '달래음악단'이 주목받고 있다. 탈북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 때문에 일찌감치 국내외 언론에 소개된 이들은, 8월 초 <멋쟁이>와 <홍콩아가씨> 두 곡이 담긴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 곡 <멋쟁이>는 북한의 신민요 창법에 한국의 트로트 리듬을 입힌 것이 특징. 보컬 한옥정(28)씨의 '굴러가는' 목소리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듣기 편한 남쪽 음악을 가미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만난...

2010년까지 보육시설 이용 아동의 80%가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1352개 소에 불과한 국공립 보육시설도 2010년까지 2700개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지난 7월27일, 국공립 시설 확충과 아동 수에 따른 기본보조금 지원을 담은 제1차 중장기 보육계획(2006-2010), 이른바 '새싹플랜'을 확정, 발표했다.
새싹플랜은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간 위주로 보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보육 서비스의 수준이나 다양성이 국민의...

부산광역시 출연기관인 (재)부산광역시여성센터는 제3대 여성센터장을 공개 모집한다.
여성센터장의 지원자격은 여성발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유능한 여성이어야 하며, 임기는 2년, 보수 등 대우는 별정직 3급 공무원에 준하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채용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31까지 여성센터 관리팀으로 직접 접수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busanwomen.org)를 참조하면 된다....

호주제 폐지, 딸의 종중원 인정 판결, 산전후 휴가 90일 완전 사회보험화 추진 등 여성문제와 관련해 법제도는 크게 변화해 왔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의 성차별 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생활 속에 평등이 생동하는 도시 만들기’, 이른바 ‘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성차별적인 문화를 다시 바라보고 성 평등한 문화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표지판의 성차별적 픽토그램(pictog ram) 바꾸기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픽토그램은...

경남여성장애인연대는 최근 홈페이지(http://anticandy.org)를 개통했다.
경남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 인권운동단체로서 사회적 차별과 소외 속에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여성장애인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이 단체는 마산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운영과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 여성장애인 비누공예 자활팀 운영, 여성장애인 기초교육 지원사업 운영(야학), 아름다운가게 마산대우점 공동운영 등을 해오고 있다....

가축 : 야생동물과 달리 주인이 밥을 챙겨 먹여 키우는 동물. 스스로 밥을 챙겨 먹지 못하기 때문에 주인이 밥을 챙겨주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 그러나 밥 먹여준 은혜를 알고 주인을 따른다.
남편 : 1. 부인이 밥을 챙겨 먹여 키우는 인간. 스스로 밥을 챙겨 먹지 못하므로 부인이 밥을 챙겨주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 그러나 밥 먹여준 은혜를 전혀 모르고 오히려 밥투정에 바쁘다.
가사노동 : 하루 종일 움직이게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게 하는 신비한 효과가 있는 중노동. 흔히 사랑의 노동이라고...

각종 신문기사 및 매체를 통해 여성주의자들의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 글들의 가장 큰 목적은 문제제기이며, 각 사안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게 된다. 필자도 그 문제제기에 대해서 대다수 공감한다. 하지만 몇몇 글들에 있어서 그 글쓰기가 가지는 방법의 문제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권혁란 기자님께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왜 남자는 밥을 얻어먹고 사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도 이러한 문제 있는 글쓰기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기사의 부제는 '제 밥상 잘 차려먹는 남자들이 가장...

조선 숙종 28년(1702년) 경상도 선산부 상형곡에서 향랑이라는 한 여인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향랑은 17세에 같은 마을에 사는 칠봉이란 남자와 결혼했으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이혼하고 자결했다. 당시 향랑은 이혼 후 개가를 거부하고 자결했다는 이유로 문인들에 의해 열녀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향랑이 자결한 이유는 남편에 대한 절개 때문이 아니었다. 홀로 살아가려는 자신의 의지가 통용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마지막 항거로서 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여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홍살문에 목을 매 사라지든, 정신병동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서 성 전환자 호적 정정에 관한 특례법이 발의되고, 성소수자단체들이 9월 초까지 잇달아 법안 통과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성 전환자 호적 정정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회찬·최순영 등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성 전환자 성별 변경 및 개명에 관한 특례법'(가칭)을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 2명에게 생식능력이 없는 성 전환자임을 인정받은 경우 성기 성형을 하지 않더라도 가정법원의 확인재판을 거쳐 성별 변경과 개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누가 배구를 겨울철 스포츠라고 했던가. 여름에도 배구는 계속된다. 7월 15일부터 남자배구 2006월드리그가 열리고 있고, 2006여자배구 그랑프리는 8월 16일부터 시작된다. 비치발리볼 시리즈도 7월 21일 스타트를 끊었다. 시원한 강스파이크를 보면서 한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동시에 날려버리자.
세대교체 성공 척도 '얼짱 거포' 문성민 발굴 성과
남자배구는 98년 이후 8년 만에 제17회 월드리그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월드리그에 총 7번 출전한 한국은 그동안 참가비(80만 달러)와 텔레비전 중계권(35만...

여성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결성된 대전여성장애인연대(준)에서는 여성장애인들에 대한 가정폭력의 실태조사와 인권보호 활동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8월 3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구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권순기 소장이 강사로 참여, 여성장애인들이 놓여 있는 가정폭력의 현실과 대처방안에 대해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한다....

[박윤수 기자] 바야흐로 공포영화의 계절이 다가왔다. 올 여름 개봉되는 국내 공포영화는 총 10여 편에 이른다. 성폭력, 교사의 체벌 등이 복수로 되돌아온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어 사회적 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귀신과 인간세계를 연결하는 중계자이자 원혼을 풀어주는 능동적인 주체자로서 여성을 그리는 등 여성 캐릭터에 대한 변화도 엿보인다. 이는 공포영화의 주 관객층이 여성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공개된 <아랑>(감독 안상훈)과 <아파트>(감독 안...

지난 세기 동안 양성평등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나 여성들이 "여전히 돈에 있어서 취약하다"고 <시카고트리뷴>지는 7월 5일 보도했다.
평균수명이 긴 여자는 남자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실제 더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트리뷴>은 "남자와 여자는 돈을 벌고, 쓰고 인식하는 방법에 있어 판이하게 다르다"고 미국 재테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금융 플래너인 에스터 버거는 기사에서 "재정적 지배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소극적 태도가 여성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최...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는 어느 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경험을 했다. 남편의 여행가방에서 편지 한 다발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남편의 비서인 루시 머서와 주고받은 연서였기 때문이다. 남편이 바로 자신의 코앞에서 바람을 피운 것이다.
엘리너는 이혼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미 그들에게는 5명의 자녀가 있었고 그 당시 벌써 뉴욕주 상원의원이었던 프랭클린의 정치적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혼 대신 그녀가 꺼낸 카드는 독립선언이었다. 그녀는 착한 아내의 역할을 과감히 던졌...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우리사회에서 발생되는 온갖 문제는 모두 이 법 때문이라고들 한다. 여기에는 업주를 포함한 성매매 영업 관련자들이나, 공무원 또는 일반 직장인들이나 예외가 없다.
심정은 이해가 간다. 업주들이나 성매매영업 관련자들 입장에서야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수천억원대의 돈을 벌수 있었던 성매매를 못하게 하니 얼마나 복장이 터지겠는가.
또한 선량하고 성실한(?) 직장인들의 입장에서는 유일한 놀이문화였던 성매매를 못하게 하는데 화 안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것도 옛날처럼 법이 있...

커피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 김성희(37)씨. 그는 요즘 '히말라야의 선물'에 푹 빠졌다. 커피매니아를 자청하는 주변 사람들도 모르는 이 커피는 네팔산 친환경 유기농 제품. 맛과 향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제3세계 커피 농부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눔'의 뿌듯함까지 체험한다.
'좋은 제품을 공정한 값을 주고 구입하자'는 새로운 소비운동이 조용하게 확산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물론 대학가 카페에서는 '대안무역' 커피를 판매하고, 여대생들 사이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직접 만든 공...

[이은경 기자] 민주당에 당헌까지 개정해 도입한 정당사상 첫 ‘남녀 공동대표제’의 주역 장상 전 총리서리를 만나봤다.
그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직접 뛴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전에 대해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진 게 놀랍지…”로 말문을 연 장 대표는 선거 결과를 놓고 ‘기적’이란 말을 거듭했다.
2002년 7월 국회 인사청문회와 언론의 가혹한 비난 끝에 헌정사상 첫 여성 국무총리의 꿈을 접었던 그가, 다시는 정치를 뒤돌아볼 것 같지 않던 그가 당당히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로 마음을 바꿨다는 것 자체가 기적...

[김미량 기자] 40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박현정(38·경기 수원)씨는 정부의 출산지원책이 취업주부의 고민에만 치중되는 것 같아 불만이다. 아이를 더 낳을 계획이 없는 박씨의 고민은 바로 아이의 ‘사회성 교육’.
그는 “외동아이가 대부분인 요즘 정부의 출산지원책이 부모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아주는 시설 공급에 급급하기보다 심리·정서 교육을 위한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한다.
저출산 시대, 외동아이가 늘어감에 따라 아이들의 사회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메사연...

[전세화 기자] 전 제과업체 직원이 가공식품의 위험을 낱낱이 밝힌 책 ‘과자의 공포’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발생한 급식사고뿐 아니라 광우병과 조류독감 등 식품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는 일련의 사태는 사회 전체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식품의 위험성에 대한 폭로는 ‘웰빙’ 추세와 함께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사회적 강박관념까지 낳고 있다. 육식을 기피하고,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후 인터넷에 채식전문 사이트가 붐을 이뤘고,...

남수희(가명·38)씨는 결혼 9년차 주부다.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크게 낙심하고 있는 남편을 돕기 위해 일자리를 찾던 남씨는 다단계 판매회사에 발을 들여 놓는 바람에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결혼 후 살림만 한 탓일까. 세상 물정을 몰라 크나큰 실수를 한 것이다.
결국 가정경제를 일으키겠다는 순수한 마음은 물거품이 되고 2천만원의 빚만 떠안게 됐다. 그 후로 남편과 불화가 심해졌다. 남편은 툭하면 늦게 귀가했다. 밤늦게 들어와서 가재도구를 부수는 등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남씨는 참았다. 자신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서울시가 후원하고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이 주최하는 제2차 BPW Leadership camp가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차세대 주역이 될 여고생들과 현재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 지도자들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각 학교 대표 여고생 98명은 30여 명의 전문직 여성들과 7개의 조로 나뉘어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서로 묻고 답했다.
이인실 총무(변리사)의...

열린여성센터는 가정폭력, 성폭력으로 인해 심리적 안정과 치료가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인형만들기, 미술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밤 11시 서울역 주변. 태풍의 영향으로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가 잠시 멈췄다. 여름철에 들어서면서부터 이 시간대에 서울역 광장과 구(舊) 역사 근처에는 밖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이 많았지만 거센 비바람 때문인지 역 주변은 한산했다.
이날은 서울역 앞 남대문경찰서 방향 지하도 안쪽에서 ...

지난 3월부터 일선 초·중·고교에서 생리공결제를 시행하고 일부 대학에서도 시범 운영에 들어갔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용률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오는 2학기부터 중앙대와 영남대가 국내 최초로 생리공결제를 정식 시행한다고 밝혀 생리공결제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생리공결제는 여학생이 생리통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해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 현재 시범 실시하는 대학은 동아대, 경희대, 용인외대, 중앙대, 영남대 5곳에 그치고 있다. 연세대와 부산대, 성신여대는 시범 실시를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

지난 7월 1일, 정부는 ‘인사 혁명’으로 불리는 고위공무원단(고공단)을 출범시켰다.
‘계급 없는 임용장’을 받은 고공단 공무원은 모두 1305명. 이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40명으로 2.8%에 불과했다. 남성 중심의 공직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소수, 약자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우먼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중앙인사위원회의 고위직 여성공무원단 명단에 따르면, 일반직 19명, 별정직 17명, 계약직이 3명으로 나타났다. 조직별 분포를 살펴보면, 청와대 비서실,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가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고, ...

한국씨티은행 여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사용하지 않은 생리휴가를 수당으로 지급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승소한 뒤 수당 지급의 여파를 두려워 한 금융권이 최근 씨티은행 지원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 여성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금융권들이 씨티은행 소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씨티은행이 최종 패소할 경우 판결 결과가 다른 은행에도 적용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주최한 산별중앙교섭에서 "미사용 생리휴가 수당 지급에 대한 시효중단 관련 씨티은행 소송이 종결된 이후 소송 결과를 준용키로 한다"고 합의한 ...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명금)는 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모범 여성 기업인 및 여성 근로자, 여성기업 지원유공자에게 대통령표창을 포함해 정부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삼양금속 전옥희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67명의 모범 여성 기업 유공자들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양금속(대표 전옥희)은 자동차모터용 샤프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냉간성형공법'을 개발, 한국델파이㈜를 통해 미국의 GM계열 부품회사인 ...

[권미선 기자] 대형할인점과 수퍼마켓의 상품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동네 수퍼마켓이 더 싸거나 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생필품인 조미료, 유제품, 세제, 휴지, 스낵류 등 5개 품목에 대해 서울과 근교지역 5개 대형할인매장과 수퍼마켓 한 곳을 선정해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20개 품목 중 12개 품목은 슈퍼마켓이 저렴했으며, 8개 제품은 대형할인점이 싸거나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제품당 가격은 대형할인점이 저렴한 것처럼 보이나, 포장에 표기된 중량...

여성계 “대부분 저임금 일자리 집중…노동환경 개선없이 규모만 집착”비판 2010년까지 여성 일자리 60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여성인력개발종합계획(Dynamic Women Korea 2010)이 지난 7월 4일 확정, 발표됐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계획은 간병, 육아, 가사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어 오히려 ‘여성의 비정규직 양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14개 부·처·청이 합동 추진하는 이 계획은 2010년까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55%를 ...

이아무개(27)씨는 지난해 자연유산의 위험을 느껴 회사를 그만뒀다. 임신 6주째에 들어서면서 심한 입덧과 더불어 출혈이 나타나자 의사로부터 쉬라는 권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업무상 출장이 많은데 회사에서는 임신 후에도 전혀 배려해주지 않았다. 또 외근 때문에 이동할 때 버스나 지하철에서 몸이 피곤해 노약자석에 앉으려고 할 때마다 어르신들의 눈치가 이만저만 보이는 게 아니었다"며 초기(16주 미만) 임부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6년차 직장인 김아무개(30)씨. 지난해 결혼한 김씨는 임신 5주째에 자연유산...

"자리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또 다른 시작을 하는 자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달 16일, 27개월간의 화려했던 당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남긴 말이다. 대권 도전을 강하게 시사한 대목으로 읽혀진다.
박 전 대표는 5·31 지방선거 압승으로 한나라당의 집권 발판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 속에서 라이벌인 고건 전 총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대권주자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7·11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선 '박심'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

"화장의 기본은 자연스러움입니다. 눈꺼풀 안쪽과 바깥쪽에 다른 색 아이섀도를 발라준 다음 손으로 쓱싹쓱싹 문질러주면 경계가 허물어져서 자연스럽게 연출돼요. 자~ 보세요. 예뻐졌죠?"
여성가족부가 결혼이주 여성의 정착을 위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보여주기식, 생색내기 프로그램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당수 기관들이 여성들의 현실적 필요나 자아실현 욕구는 외면한 채 '착한 며느리 되기', '사랑받는 아내 되기', '한국 문화에 동화되기'에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

[함영이 기자] 여성 경제인의 날은 1996년 대통령 주재 중소기업 관계장관 회의에서 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전신인 여성경제인실업인회의 법인 등록일을 여성 경제인의 날로 지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는 만큼 여성 CEO, 여성 근로자들에게 예년보다 폭넓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 기업인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여전히 규모가 영세한 소상공인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여성 기업인 숫자는 꾸준히 늘어 2004년 말 현재 우리나라 기업 중 여성기업은 전체 40%에...

온라인 결혼 카페서 여성들 심정 토로 기혼여성 차별 두려움…스트레스 심각 “자신감 회복으로 위기 극복” 조언
[이재은 기자] “상견례를 끝내고 날을 잡아 놓으니까 마음이 심란하고 우울한 기분이 심해지더군요. 이렇게 아줌마가 된다고 생각하니 괜히 억울하기도 하고, 내가 결혼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 없던 일로 하고 도망가고 싶었어요. 정말 그때는 결혼도 싫고 신랑도 싫고 다 싫더라고요.”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박효린(29·5급 공무원)씨는 결혼을 한 달 앞둔 날부터 한동안 이른바 ‘결혼...

“미국으로 가는 상황이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든다.”
강남순 전 감리교신학대학교(아래 감신대) 교수가 한국을 떠난다. 2년 전, 학교 측의 부부교수 임용 불가 방침에 복직 투쟁을 해 온 강 교수는 얼마 전 미국 텍사스크리스천유니버시티(Texas Christian University, TCU)에 부교수로 임용돼 오는 25일 출국하게 된다. 강 교수는 3일 감리교 목회자들을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한 환송식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강 교수는 먼저 “넓고 새로운 학문의 장으로 떠나게 되는 일은 기쁘다...

이현숙·이행자·박금옥씨 국민훈장 수여 여성가족부도 출범 1주년기념 비전선포식
[감현주 기자]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는 법으로 정한 여성주간. 올해 여성주간에는 여성가족부의 여성주간 기념식을 비롯해 각 지자체, 민간단체별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7월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성에게 도약을! 가족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1회 여성주간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여성가족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여성가족부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여성 발전...

행복은 영원한 화두다. 여성신문은 행복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방담의 공간을 마련한다.
그 세 번째는 3040 남성 리더들의 행복론이다.
일시와 장소
2006년 6월 22일(목) 저녁 7시 - 9시 30분 여성신문사 회의실 진 행 김운호 경희대 NGO대학원 교수(대외협력처장) 방담자 김민영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박갑주 변호사 / 이상엽 우림건설 홍보실장 / 정봉협 여성가족부 정책본부장 / 최은석 (주)사람과지구어머니 대표 / 홍혜걸 중앙일보 의학전문 객원기자
김운호：...

여성 상관들에게 성희롱 당하는 남성들의 알려지지 않은 고충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6월 25일 영국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남자 상관이 여자 비서에게 압력을 가한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성희롱의 피해자 5명 중 2명이 남자인 것으로 영국 정부가 실시한 연구결과 밝혀졌다. 영국 상무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남성 중 4분의 1가량은 즐겁게 해줘야 할 손님으로부터도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평등기획위원단에 따르면 성...

최광기 "여성운동을 하거나 여성부 장관이라고 하면 가사 일을 하나도 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로 어떤가"
장하진 장관 "솔직히 말해서 가사 일은 많이 안 했다. 그러나 못된 사람이라는 평가는 받은 적이 없다. 나는 모든 가족에게 친절한 사람이다. (웃음) 친절하지만 집안 일을 잘 안 하는…. (웃음)"
4일 오후 열린 <오마이뉴스> 주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네티즌과의 대화(이하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사회를 맡은 최광기씨와 장하진 장관 사이에 오간 말이다. 최씨의...

[3신 : 4일 오후 4시 25분] 장하진 장관 "성매매 근절 위해 시민감시단 운영할 계획" 장하진 장관은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올해 안으로 각 시·도별로 '시민감시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성매매 근절은 여성가족부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시·도별 '(성매매)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성매매가 여전하다는 지적에...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살해한 여성한테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집행유예가 선고되었다.
부산고등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조희대)는 5일 오전 301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Y(40·마산)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검찰 측 항소를 기각했다. 조희대 재판장은 판결문을 통해 가정폭력을 인정하면서 Y씨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보았다.
이번 항소심은 지난 4월 11일 창원지법 제3형사부가 Y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하자, 검찰 측에서 죽은 남편의 형제자매들과 협의해...

[감현주 기자] 이현숙 (사)한국여성의전화연합 이사, 이행자 (사)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회장, 박금옥 (사)사랑의친구들 사무총장이 여성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 권익 증진 및 여성 발전에 앞장서 온 유공자 16명을 선정하고, 7월 5일 열리는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되는 이현숙(60) (사)한국여성의전화연합 이사는 가정폭력근절운동과 남북평화운동 등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여성운동가....

7월 1일부터 7일까지가 여성주간이라고 합니다. 제11회 여성주간 기념식이 7월5일 오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에게 도약을! 가족에게 희망을!’을 캐치프레이즈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셔서 멋진 기념행사도 치르셨다구요?
한명숙 총리는 장하진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여성가족부 출범을 계기로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연계한 여성과 남성, 그리고 기업과 사회가 참여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여성가족부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고 그동안 양성평등의식 확산에 노력한 ...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빈곤추방여성노동권확보 마창희망본부는 7월 여성주간을 맞아 7일 오후 3시부터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을 연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빈곤여성, 한부모가장 당사자 발언’ 등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던 빈곤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지원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며, 최근 개설된 여성빈곤 전문상담실과 한부모 지원 상담실을 홍보할 예정이다....

[클릭!] 아름다운재단 활동가 추천하기 코너 바로가기 독일월드컵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요즘, TV에서 보여지는 각국의 경기를 보면서 옛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강은주(35) 진주여성민우회 운영위원장. 한때 그도 축구공을 몰며 잔디를 달리던 축구 선수였다. 진주여성민우회의 축구단 '나르샤'의 미드필더, 그게 그의 포지션이었다. '날다'의 극존칭 순우리말인 '나르샤'라는 애칭을 가진 진주여성민우회 축구단은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대회에 나가 우승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일부에서는 진주여성민우...

저출산 대책은 자녀관과 결혼관 등 가치관이 자녀출산 및 양육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되어야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저출산정책연구팀장은 여성가족부가 7월5일 개최한 '제11회 여성주간 기념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세미나에서 이 팀장은 '가치관과 저출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결혼관과 가치관이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의견이 1997년 9.4%에서 2005년 35%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삼식 팀장, "결...

[최희영 기자] 쌍방향 미디어 매체인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안티문화는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그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드러나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 대안이 없는 반대를 쏟아내면서 사회 전반의 냉소주의와 배타주의를 부추기고 있는 것. 이러한 시점에서 건강한 안티문화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건강한 안티문화의 예는 수없이 많다. 여성 비하, 인신공격 등 부정적인 안티문화에 가려져 있지만 안티문화의 본질을 잊지 않는 사회적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안티문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성의 정치참여와 제도권 진입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구 여성공천 비율을 확대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강력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동시에 여성정치인의 발굴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여성환경포럼에서는 7일 오후 대전 중구 선화동 보문평화의집에서 '여성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본 5·31지방선거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연정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정활동 상위 20명 중 8명이 여성의원이고, 상위 10명 중 6명이 여...

[이재은 기자] 꿈 많은 여대생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는 원하는 자화상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나를 이끌어주고, 언니처럼 조언해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우먼타임스는 다섯 번째 멘토-멘티의 만남을 주선했다.
주인공은 이경선 동아TV 팀장피디와 최임정 연세대 3학년생. 평소 패션,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최씨(멘티)는 여성들의 입맛에 꼭 맞는 프로그램 기획자로 평가받는 이 피디(멘토)를 만나 진로상담을 하며 돈독한...

[채혜원 기자] "나는 반대한다!"
디지털시대가 도래하기 전 자유로운 사회적 의사소통 통로나 수단이 막혀 있을 때 안티문화는 시작됐다.
지금은 포털사이트에 '안티'란 검색어를 치면 관련 커뮤니티만 1만 개가 넘을 정도로 인터넷은 안티문화의 온상지가 돼버렸다. 사이버 공간에서 보장되는 익명성과 정보성은 '안티' 물결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까지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떠오른 신인류가 바로 '사이버 마초' 집단이다. 폭언, 욕설, 여성 혐오적인 인신공격을 일삼는 사이버 마초들은 반(反)여성주의적인 사이버 테...

"여러분, 성매매는 범죄이자 죄악입니다." "성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11회 여성주간(7.1~7.7)을 맞이해 '성매매 없는 평등세상 만들기' 거리문화제가 5일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생활 속에서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한 이번 문화제를 주관한 곳은 대구여성회 부설 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
거리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성매매 근절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과 함께 여성의 잠재된 성을 억압하는 것에 저항하는 자유로움을 몸짓으로 표현...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오는 12일 동래지하철역 앞과 부산대지하철역 앞에서 “성폭력 생존자들, 거리에서 만난다”는 제목으로 게릴라 캠페인을 벌인다.
상담소 관계자는 “성폭력피해를 입은 이들이 우리들이 사회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세상이 되고자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는 ‘성폭력피해 생존자 말하기대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소는 이날 “10월에 있을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 참가자 접수”와 “성폭력 가해자들에게 고하라! 메모 남...

(재)부산여성센터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여성리더십증진과정-현장 Up! 실전리더십’ 3, 4기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은 내 삶의 주인되기, 여성과 조직, 양성평등사회실현을 목표로 리더십과 여성리더십의 이해, 여성리더의 비전과 목표설정, 협력적 팀빌딩, 수평적 의사소통훈련과 갈등관리, 평등리더십, 리더십의 공유와 연대로 강좌가 구성되어 있다.
신청자격은 다양한 조직에서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과 리더십훈련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여성들이면 된다....

오늘이 네가 태어난 날이지 그 어렵고 힘든 때 너는 나에게 큰 기쁨과 삶의 의미를 주었지
네가 떠오르면 눈시울부터 붉어진다. 내 가슴 한 귀퉁이 앙금으로 가라앉아 수시로 소용돌이치며 차올라 할퀴고 헤집는 아픈 생채기
볼우물 곱게 지며 내 품에 안겨올 때 따뜻했던 그 감촉, 잊지 못해 꿈길에도 벌떡 일어나 너의 흔적 찾아 미친 듯이 온 집안 뒤지며 밤을 하얗게 밝혔지
추억의 갈피마다 비가 내린다. 안으로 차오르는 빗줄기 눈물 강으로 터져 흘러 어느 어귀쯤에 ...

(사)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오는 7월 8~9일 합천 자연학교에서 “너와 나 함께하는 평등가족 만들기” 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열리며, 상담소 측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평등가족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평등가족캠프를 통하여 가족 모두가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속시원하게 양성평등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불러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량 기자] ‘디자인에 여성을 입혀라’ IT·디지털 업계에서 ‘여성 소비자’와 ‘여성 디자이너’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른바 ‘대박’ 제품들이 여성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 대표적인 대박 휴대전화 삼성 애니콜의 ‘가로본능’은 김남미 삼성전자 책임디자이너가 관여했으며, 판매 4주만에 55만 대 판매로 애니콜의 아성을 무너뜨린 LG사이언의 ‘초콜릿폰’ 은 국내 최초 디자인계열 여성 임원인 김진 LG전자 상무의 아이디어다.
여성들의 디지털 제품 구매력이 급성장 하면서 아예 여성 소비자를 겨냥...

부부가 살다 보면 싸울 일이 많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났는데 무슨 싸울 일이 그렇게 많으랴 싶겠지만 결혼 생활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양말이나 치약 때문에 싸우는 부부는 이제 흔한 얘기가 돼버렸는데….
늦잠이 많은 사람과 초저녁잠이 많은 사람이 부부로 만나도 맞추기가 어렵다.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놓아야 잠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풍기 바람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 세 번 이를 닦는 것은 기본이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내가 있는가 하면 아주 피곤한 날, 술까지 마신 날에는 이를 안 닦고 잘...

공신력 높은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영예 … "더 일하라"격려와 독려와 의미 권익·평등위해 반세기 노력…앞으로 50년동안 21세기 가족정책 입안에 최선
[대담:함영이 편집국장 직무대리/정리:최희영 기자/사진:노민규 기자] 가정법률상담소가 영산법률문화재단(이사장 윤관 전 대법원장)이 시상하는 제2회 영산법률문화상 단체 부문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6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법치주의 정착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영산법률문화상은 법조계뿐만 아니라 언론계, 학계 ...

[권지희 기자]정치인 박근혜, 한나라당을 위해선 '잔 다르크'였지만 과연 국가와 여성을 위해서도 그럴까. 16일 공식 퇴임으로 '조용한 대권선언'을 한 그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에 '구원투수'로 영입됐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년3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평당원'으로 돌아갔다. 지난 97년 한나라당 창당 이후 당 대표 임기를 제대로 채우고 물러나기는 박 전 대표가 처음. 그의 임기 동안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장은 무려 9번이나 교체됐다.
박 ...

스포츠는 인간의 야성(野性)을 순화시켜 주기도 하지만, 때때로 인간의 내재된 야성을 자극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국가나 개인 사이의 포식적 욕구가 발전을 전제로 한 경쟁으로 순화되는 측면이 스포츠의 순기능이라면, 그러한 경쟁심이 배타적 적대감으로 발전하는 측면은 역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전국을 휩쓸었던 야성의 본래 이름이 '민족주의'였다면 2006년 야성의 본래 모습은 '상업주의'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월드컵 상업주의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는 이중적이며 모순적이다. 한편으로는 월드컵 마케...

부부가 이혼을 하면서 재산분할로 남편이 자기 명의로 된 부동산을 아내에게 양도할 때 세금이 얼마나 나오고, 세금 부담을 누가 해야 할 지에 대해 다툼이 생기곤 한다.
재산분할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즉, 결혼생활 중에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을 청산한다는 의미와 결혼 후 생활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비록 부동산이 남편이나 아내 단독 명의로 되어 있다고 하여도 부부가 서로 협력하여 형성한 재산이라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
외형적으로 본다면 남편이 아내에게 재산을 이전하는 만큼 양도소득세나 취득세 등이 부과되...

얼마 전 한국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미국 여교수를 만났다. 이 교수는 일본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고 한국과 일본에 대해 사전에 공부를 하고 온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에서 살아 보니 미국에서 공부하고, 듣고, 생각했던 것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더냐고 물었다. 외국과 외국문화에 대해서는 책과 미디어, 또는 단편적인 경험을 통해 이해하는 것과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생활 속에서 보고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일본은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

광주광역시가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내국인과 결혼하여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 이민여성들의 정착 지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결혼이민자지원센터'로 지정된 광주광역시 여성발전센터에서는 지난 6월 2일부터 국제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관계 증진을 목표로 광주거주 외국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반, 한식 요리반을 운영하고, 가정문제 상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 광주거주 외국 이민여성들은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어 때문에 겪는 외국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한식 조리 실습...

우리나라 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가 감소할 것이고, 부족한 인구를 채우기 위해 개방적 이민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것이다.
출생률이 한때 세계 최저 수준이었던 프랑스가 그랬다. 아프리카 등에서 이민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제 프랑스는 저출산 문제를 거의 해결했다. 출생률이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유럽 각국의 통계를 비교하면 문제가 보인다.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다르다. 프랑스에서 혼외 관계로 태어난 아이...

사람의 첫인상은 외모에서 풍기는 시각적 이미지가 70%, 말로 들리는 청각적 이미지가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각적 이미지는 순간적인 반면 지속적인 신뢰감을 주는 면에선 청각적 이미지가 주는 역할이 더 크다.
경제·경영 서적 코너에는 화술과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서적이 앞다퉈 쏟아져 나오고 남녀노소 직장인들이 스피치 학원으로 몰려가는 것도 ‘화술이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청각 이미지의 관리는 여성에게 더욱 중요하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는 “여성의 감성적인 말투...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 이승엽의 경기를 보러 도쿄돔에 갔다. 일본 여행은, 아니 도쿄 근교 여행은 이것으로 두번째다.
신주쿠·시부야·하라주쿠·오다이바 등 도쿄 시내 정도만 돌아다니면서 일본의 대중문화 탐방을 한 것은 작년의 일.
그 때는 동행인 여행객 대부분이 일본의 대중문화들 즉 만화책·애니메이션·영화·음악·게임 등에 심취한 십대의 청소년들이어서 소위 '오타쿠'들이 갈만한 곳들만 찾아다녔다. 만화가게·음반판매장·지브리 스튜디오·방송국·자동차 전시장·조립 로봇 전시장 등등...

[이은경 기자] 지난해 10월 41번째 여성 의원으로 국회에 합류한 문희(70·한나라당) 의원이 예상을 깨고 여성가족위원장에 선출됐다.
문희 의원 개인에겐 마땅히 축하할 일이지만, 그가 후보 연설(사진)에서 열렬히 강조한, 다소 생뚱한 '대선 승리'에 대해 여성계는 "각을 세울 필요는 없지만"이라면서도 내심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여성운동 단체의 90%가 친여 성향"이라며 "이분들을 설득하고 우리 표로 오기엔 시간이 없다"면서 "이념 여성표가 아닌 직능 여성표를 모아 대선 승리의 ...

[권미선 기자] "데이트보다 더 설레는 일을 찾아라." "있으나 마나 한 존재라면 차라리 퇴사하라." "절대 남자 보는 눈을 낮추지 말라."
마치 친한 친구에게 조언하듯 일침을 가하는 당돌한 작가의 충고가 가끔은 소름이 돋을 만큼 크게 공감되기도 한다.
지난 4월 출간된 <여자생활백서>(해냄)는 계속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상위에 랭크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작가 안은영씨가 완숙한 싱글여성으로 살아온 삶의 노하우를 거르지 않고 솔직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20∼30대 여성의 ...

[함영이 편집국장 직무대리/채혜원 기자/사진:노민규 기자]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한국언론회관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한국언론재단, 언론중재위원회, 한국교열기자회, 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등 언론과 관련된 각종 기관과 단체들이 입주해 있다.
언론인들의 상호 협력과 친목 도모, 국제회의의 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립한 이곳에 40년 역사를 지닌 '한국여기자협회(이하 협회)'는 아직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협회가 2004년 사단법인으로 등록되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언론재단 측에 사무실 입...

[박윤수 기자] 최근 고구려사를 소재로 한 역사드라마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남성 영웅의 역사에 가려져 있던 우리 건국사의 여성 주역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시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전의 역사드라마들에서 여성들이 질투의 화신이거나 순종의 여인상으로 그려진 것과 달리 이들 드라마 속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은, 때로는 남성을 압도하고 리드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드라마 <주몽>의 소서노가 대표적인 사례. SBS <연개소문>에서 연개소...

성공한 여성들의 인생 노하우 풀어낸 처세서 베스트셀러 자리매김 자기개발 욕구 맞물려 큰인기... 일부“성공여성 맹목적 추종”지적도
[권미선 기자]‘남자친구에게 차여서 가뜩이나 심란한데 회사 상사는 틈만 나면 잔소리를 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다 보니 1주일 만에 2킬로그램이나 살이 찐 25살의 L씨.’
녹초가 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들른 대형 서점에서 L씨는 매대에 놓인 ‘20대 여성들을 위한 책’ 한 권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펼쳐보았다. 몇 구절을 읽었을까? 그는 마치 새사람이 된 듯 즐거운 마음...

[홍지영 기자] 아픈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비상이다. 환절기가 아닌데도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으로 호소하는 아이들로 병원은 북새통이다.
질병도 가지가지다. 과거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아토피, 천식과 같은 환경성 질환도 문제다.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2000년에 초등학생의 24.9%, 중학생의 12.8%가 발병했고, 지난 30년간 2∼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의료비 약 1조 원을 포함해 간접비용까지 약 4조1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이재은 기자] "짜증나는 데이트는 우아하게 거절해야 한다. 하이힐을 신고 섹시하게 걸을 줄 알아야 한다.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돈에 대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랑이란 고통에 익숙해져야 한다."
얼마 전 싸이월드 공감란에 실렸던 '30대 여자가 할 줄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최근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자생활백서>, <여자가 꼭 해야 할 34가지>,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같은 책들을 보면 분명 사회가 요구하는...

[채혜원 기자] 2005년 3월 2일 입국한 새터민(탈북) 여성 박아무개(42·인천시 부평구)씨는 1997년 7월 처음 탈북 후 중국에 건너갔다가 탈북 여성들이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당하는 상황을 목격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두 손이 파르르 떨린다. 지금도 그 같은 만행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얼마 전 아는 동생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중국으로 건너간 탈북 여성들은 다시 북송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산 속에서 몇 개월간 숨어사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산에서 일하는 중국남성들로부터 강간과 성...

결혼 가치관 변화 따른 시대적 흐름
다양한 가족문화 형성…제도적 뒷받침돼야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을 바탕으로 한 남녀간의 ‘합법적인’ 결합 이외의 가족 유형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이라는 시각이 오랫동안 견지되어 왔다. 결혼과 더불어 혼인신고를 하는 형태가 지배적이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나 이와 구분되는 다른 형태의 남녀간(혹은 동성간)의 공동생활은 숨겨진 그늘에서 점차 그 양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실혼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법률상 이혼에 해당하는 ‘사실혼 해소’에...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5.31 지방선거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제31차 여성정책 포럼'이 열렸다.
서정선 여성개발원 원장의 인사말, 김영옥 한국여성개발원 선입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김덕홍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윤덕경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김은경 한국여성개발원 전문연구원 등의 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유임 열린우리당 경기도 고양시장 후보, 조양민 한나라당 경기도 도의회 당선자, 장우윤 열린우리당 은평구의회 당선자, 이성심 민주당 관악구 의회 당선자, 최...

지난 6월 2일 사단법인 문화미래 이프가 주최한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에는 ‘퇴마사’가 아닌 ‘퇴바사’가 등장하는 콩트가 있었다. 젊은 여성들 앞에서 바바리 속에 감추었던 성기를 불시에 드러내며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바바리맨 이야기가 등장했다.
많은 여성들이 경험했겠지만 나도 바바리맨을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 고등학생 시절, 창가를 내다보던 급우가 꺄~악 소리를 내며 커튼을 치기에 호기심이 일어 내다보았더니 웬 남자가 학교 담장 밖에 엉거주춤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때만 해도 우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순해빠져서 커튼으로 ...

[채혜원 기자]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장애인·재혼·노총각 얼마든지 가능, 100% 환불."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국제결혼 광고 문구다. 이러한 국제결혼 광고가 여성을 상품화하고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허술한 법 조항 때문에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제결혼 광고 단속은 수거가 어려운 간판 형태의 광고물을 규정에 따라 신고하지 않고 설치할 경우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현수막과 벽보 등 형태로 설치한 자는 3백만원 이...

[채혜원 기자] 생리는 더 이상 한 달에 한 번 거쳐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라 호르몬에 맞춰 일을 선택하고 실천하게 하는 성공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두 가지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남성과 여성 중 어느 쪽이 변덕이 심할까요? 정답, 남성입니다. 남성분들 불쾌해 하지 마세요. 여성들은 생리주기 때문에 특정한 날은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사고력이 둔해질 정도로 생물학적 영향을 많이 받는 운명이니까요.
이 모든 불가항력은 ‘호르몬’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의학은 호르몬이 인간의 행동...

[박윤수 기자] 아돌프 히틀러를 둘러싼 두터운 호위망을 사전 약속 없이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측근이었으면서도 제2차 대전 후 전범재판에서 살아남은 여성이 있다.
‘히틀러의 감독’, ‘나치즘을 정당화한 예술가’라는 불명예와 ‘천재 영화감독’이란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레니 리펜슈탈(1902∼2003). 그의 일생을 국내 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최초의 책 <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마티)이 출간돼 주목을 끈다.
화려한 외모에 항상 흰 옷을 입어 어디서나 눈에 띄었던 레니 리...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여성들도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까지 축구는 남성들만의 화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이 축구 경기나 축구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거리 응원에 나서는 여성들의 수도 확실히 늘어났다.
응원만이 아니다. 여성들도 축구를 한다. 아직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여성 축구단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몇몇 초등학교나 중학교에도 여자 축구부가 만들어졌다. 여자축구연맹에는 68개의 청소년 축구팀(초등, 중등, 고등)이 등록되어 있다.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 지원하는 여성축...

[함영이 편집국장 직대, 정리 : 감현주 기자]
"삶의 작은 것에서부터 바꾸고 변화시켜 결국은 여성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이자 여성운동이지요."
6월 17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창립 19주년 후원 콘서트를 가지는 한국여성민우회. 2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치르는 행사이기에 우타가 만난 대표 3인의 각오는 남달랐지만, 이들은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최명숙 공동대표는 '웃음'을 '활기'로 설명했다. 신세대 가수 S.G.워너비, 씨야 등이 출연하는 이날 콘서트 제목은 '2006 웃어라 여...

온 거리에 장미꽃이 만발하고 붉은 악마의 함성소리 지구촌을 흔드는데 건강하게 태어난 둘째 손녀
발그레 수줍은 얼굴 잘 익은 앵두 같은 입술 오물거리며 새하얀 피부 갈색머리 제 언니와 흡사한 모습 생명의 신비함과 탄생의 오묘함, 새삼스레 경이롭다
하얀 강보에 쌓인 핏덩이 배가 고픈지 눈은 감고도 입 벌리고 닿기만 하면 빨려고 한다 엄마 가슴 위에 올려놓고 첫 상면하는 감격스러운 모녀 상봉에 할머니도 숙연하다
처음 젖을 빠는 아기 얼굴이 붉어지게 있는 힘 다해서 쪽쪽 소리가 난...

[문수경 기자] 2006년 6월, 대한민국 여성들은 축구와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 그 중 이향렬(51·대한체육회 편집위원)씨도 끼어 있다.
지난 9일 독일 월드컵 개막식날 이씨가 운영하는 삼성동 낙지요리 전문점 '유정낙지'를 찾아갔다. 가게는 온통 월드컵 분위기가 물씬 났다.
입구를 환히 밝혀주는 축구공 모양의 등과 식당 한가운데 자리잡은 대형 평면TV. 벽면 한편에는 신문에서 오린 23명의 태극전사 사진이 붙어있었다.
이 식당의 사장인 이씨는 유명한 축구 마니아로, 대학시절 차범근·박성화 등 모...

[권지희 기자]축구의 계절 6월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거리는 온통 월드컵 광고로 넘쳐나고 TV에서는 24시간 중 20시간을 월드컵 방송에 할애하고 있다. 날선 비판들이 쏟아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몇몇 시민단체들은 아예 월드컵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월드컵의 그늘을 조명해 본다.
[한국] 온통 축구, 축구, 축구... 사회 현안엔 '나 몰라라'
"대한민국은 지금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없나요?" '월드컵 보러 집 나간 정치적 이성을 찾습니다." "나의 열정을 이용하려는 너의 월드컵을 반대한다." ...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이주노동자방송국(www.migrantsinkorea.net)이 개국 1년을 맞아 16일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임아리사(32·태국이름 아리사 스리본텅·사진) 이주노동자방송국 공동체위원회 공동회장은 "앞으로 이주노동자방송국이 보다 전문적인 방송장비를 갖추는 등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발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30명의 자원활동가로 운영되는 이주노동자방송국은 다국어 라디오 방송과 이주노동자 관련 기사 및 동영상을 통해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소개하고 있다. 다국어 방송 진행자 8...

[채혜원 기자] 지난주에는 다부진 턱에 섹시하게 수염 난 남자에게 끌리다가, 이번 주는 예쁜 꽃미남이 좋아지는 변덕이 호르몬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28days’의 저자 가브리엘리 리히터만(사진)은 “호르몬은 초강력 분자(potent molecules)이기 때문에 10억분의 1그램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호르몬은 태아의 신체구조에 영향을 주고 뇌가 호르몬에 반응하는 방식을 결정하기도 한다.
남자보다 여자의 뇌에서 많이 분비되는 옥시토신 때문에 여자는 친밀한 관계에 목말라 하는 반면 남...

[권지희 기자] 지난 선거보다 여성 당선자가 4배 늘어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선거제도의 변화다. 개정된 정당법에는 비례대표 후보 중 50%를 여성에게 할당하고, 30% 이상 할당한 정당에 5억여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비례대표제를 기초의원에까지 확대한 것은 결과적으로 여성의 출마를 유도해 여성 당선자의 숫자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정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평가토론회를 개최한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은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이라는 제도 개혁이 있었기에 여성의 참여가 늘어...

[권지희 기자] 17대 국회 후반기 17개 상임위와 2개 특위에 대한 위원장 선출이 20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몫인 여성가족위원장 자리를 놓고 전문성이 우선이냐, 초·재선이 먼저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이번 여성가족위원장에 김영숙, 이계경, 문희, 박찬숙 4명의 ‘초선’ 의원들이 경합을 벌이면서 불거졌다. 분란 없는 쉬운 해결책으로 재선 이상의 여성 의원으로 3선인 김영선, 재선인 전재희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직을 맡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묘한 당내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김영선 의원은...

신경질에 우울증까지‘성격 까칠해진’그녀 ‘월경전 증후군’에 대한 오해
생리 시작 4일~10일사이 나타나...두뇌활동 위축되나 창조성 높아져 심리·정서 세밀한 이해도 극복에 도움...“호르몬 탓”단정은 오해
[최희영 기자] ‘여자들은 도대체 어떤 별에서 살다 온 거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릴 필요는 없다. 월경전증후군 때문이다.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은 생리를 시작하기 전 기간, 특히 4~10일 전에 여러 가지 신체적·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월경전증후군에 걸...

6월 15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여성 커리어디자인 성공 세미나’가 열렸다.
이영희 한국알앤씨 상무이사와 오미라 이미지 & 커리어 연구소장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대학생, 직장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희 상무이사는 강의를 통해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합리화와 핑계라며 성공한 커리어우먼들 역시 똑같은 남성중심구조 속에서 결혼, 출산, 직장 내 차별 등을 겪으면서도 자기 영역을 개척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대의 리더는 3...

두아이 믿고 맡길곳 없어 발동동…친정어머니에 또 부탁 낮엔 직장인 밤엔 주부로써 힘들지만 최선 다하고파
어느 날 걸려온 선배 언니의 전화.
“너, 다시 일할 수 있겠니?”
순간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오고 갔다.
내 대답은 “물론 당연하지”였지만, 질문과 대답 사이에서 내 머릿속을 빠른 속도로 오간 것은 ‘다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이 아니라 ‘7살, 4살인 두 아이들을 어디다 맡길 것인가’였다.
벤처기업 열풍이 한창이던 시...

한 여성과 남성이 자동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부상 정도는 서로 같았다. 이 사고로 인하여 남자에게 보상금 천만 원 나왔다. 그럼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은 얼마를 받아야 하는가?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봐도 당연히 천만 원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 계산은 틀리고 만다. 남자가 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며 여성은 절반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91년 발표된 이슬람법에 따르면 여성은 남자의 절반의 권리만 가질 수 있다. 대한민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

[박윤수 기자}20일 개막한 ‘위대한 세기-파블로 피카소’전이 첫 주말 동안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9월 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80여 년에 걸친 작가 인생 동안 5만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남기며 20세기의 수많은 미술사조를 거쳐온 그의 대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그동안 국내에서 소개된 피카소의 작품이 판화 위주의 전시였던 것과 달리 이번엔 유화 50여 점이 주된 구성품. 그 외 과슈와 파스텔 데생 30여 점과 판화 60여 점 등 총 140여 점이...

[권지희 기자] 여성인력 활용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 내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율이 ‘뻥튀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봉숙 민주당 의원(여성가족위원회)에 따르면 43개 중앙행정기관 362개 위원회와 16개 광역자치단체 2069개 위원회의 여성 위원 참여율이 22.1%(44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2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32.4%와 무려 10% 정도 차이가 난다.
당시 여성가족부는 “총 1431개 위원회 위촉위원 1만9969명 가운데 6476명이 여성 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성 참여율이...

사이버 멘토·멘티 자매 결연식이 29일 5시에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포탈 위민넷의 사이버 멘토링 제도는 3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는 총 703쌍이 매칭 되었다.
멘토링 제도는 98년 이후 대기업과 공무원에게 도입되어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멘토는 해당분야 2년 이상 경력자의 전문여성으로 상담자·선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해당분야 2년 미만의 초년생이거나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은 멘티로 멘토의 조언과 자문을 통해 자신을 개발해 갈 수 있다.
올해 대표 멘토는 ...

“모든 이론은 회색이며 오로지 영원한 것은 저 생명의 나무이다.”
한 달 전쯤 강금실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유혹하며 던진 말이다. 파우스트 박사는 이런 말을 하며 접근하는 악마의 유혹에 제 영혼을 맡긴다. 강금실도 정치라는 악마의 유혹에 영혼을 맡겼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고양시킨다.”
역시 ‘파우스트’에 나오는 말이다. 탄핵 국면 때에 박근혜라는 여성이 구세주로 나타난 것처럼, 위기에 처한 열린우리당도 마지막 구원...

[임영현 기자] “광주인권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현재 태국 남부 지역은 정부기관 직원·공무원들에 의한 납치·살해·실종 등 인권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태국 정부를 비롯한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고문 및 납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5·18기념재단의 2006 광주인권상을 받은 태국의 인권운동가 앙카나 닐라파이짓(49)을 5월 19일 홍익대 근처 평화카페 아게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이번 광주인권상은 여성을 비롯한 인권 향상에 앞장선 아프가니스탄 여성 ...

"남자분들 거시기 잘라버리기 전에 보란 듯이 살아!" 사회자가 외쳤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까르르 웃었다. 2일(금) 오후 7시 홍익대 체육관에서 '2006 안티성폭력페스티벌- 성벽을 넘어서'가 열렸다. 여기서 넘어설 성벽은 당연히 남한산성 성벽이 아니다. '성(性)벽'이다. 도서출판 이프, 문화미래 이프, 홍익대학교 총여학생회가 주관했고, 탤런트 홍석천과 개그우먼 '출산드라'로 유명한 김현숙이 사회를 맡았다. "메이크업 지워서 모르실 거예요. 출산드라 김현숙입니다." 김현숙 말에 홍...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수박을 먹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스르르 잠을 청하던 때가 있었다.
6월2일, 마포구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 한쪽 나무그늘 밑에서 할머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의 눈은 신기함과 재미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나라 국기가 바로 태극기예요. 국기가 어떤 것이라구요?” 아이들은 목청껏 “태극기”를 외쳤다. “참, 잘했어요.”
2층 교실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아이들은 할머니가 알려주는 우리나라 국기의 명칭과 건곤감리 4괘의 의미를 진지하게 들었다. 대한민국을 ...

부모들이 질병이나 일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직접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보는 '아이돌보미' 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펼치고 있는 이 사업은 저소득층 보육도우미 파견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68가구에서 실시하고 있다.
2008년까지 실시되는 이번 사업에는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이미 90가구가 대기자로 등록하고 있고, 대기자 접수를 받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임윤옥 (사)한국여성노동자회협...

국내 2만5000명 여성 과학기술인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며 활발한 네트워크를 다져가고 있다.
이들이 속한 대표적인 단체로는 16개 단체·13만여 명의 회원을 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혜숙 이화여대 교수, 이하 여성과총)와 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 이하 KWSE)를 들 수 있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대한가정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명망 있는 단체들을 회원으로 거느리며 매머드급 과학기술단체로 급부상하고 ...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시무룩하게 있더니 이런 말을 꺼냈다. “엄마, 내 친구 00는 엄마가 없대. 너무 불쌍하지?” 아이의 생뚱맞은 질문에 “그래서 넌 뭐라고 말해줬는데?”라고 물었다. “나도 아빠가 부산에서 따로 살고 있어서 한 달에 한 번 만난다고 했어. 엄마, 난 거짓말 아니지? 난 불쌍해 보이는 게 싫어.”
그 순간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아이를 붙잡고 펑펑 울었다. 묵묵히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아이는 슬슬 주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린 주말부부도 아니고, 남편과 사별한 가정도 아니다. 난 20...

차창 밖으로 멀어진다. 근심 가득한 어머니 모습 삭아 내린 뼈마디 관절염으로 쩔뚝이며 기차를 쫓아, 손을 저 신다.
꼬깃꼬깃한 사랑 두 손에 쥐여주며 이런 일도 조심하고 그런 일은 하지말고
주문처럼 외시던 애타는 당부 말씀 한사코 덜컹대며 철길을 따라온다.
새벽이슬 밟으며 고향 둥지 떠나올 때 돌아오지 않으리라 애써, 외면하는 마음 별빛도 바람결에 떨며 울었다....

[주진 기자] “바깥에서 만나기가 힘들어 결혼 전 그와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둘 다 다혈질이라 정치 이슈나 여성문제에서 의견이 부딪치면 언성을 높이게 된다. 그 때문에 딸들로부터 시끄럽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 3월 재혼한 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재혼일기’의 한 구절입니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바깥에서 쉽게 데이트하기 힘들었던 홍 의원이 집에서는 과년한 딸들의 눈총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걸어 다니는 입법기관, 국회의원도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

[주진 기자] 17대 국회 들어 여성가족위 소속 여성의원 3인방이 나란히 행복한 결혼에 골인했다. 현역의원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던 김희정(한나라당) 의원은 5·31 지방선거가 끝나면 아이를 가질 계획이란다. 임기 내 아이를 낳게 되면 현역의원이 출산한 첫 아기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을 듯하다. 홍미영(열린우리당),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두 번째 화촉을 밝혔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나아가 온 국민이 행복하다는 여성가족위 여성의원들. 이들의 핑크빛 사랑이 17대 국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치...

이경숙의원의 남편 최성규의원
국회의원 아내를 둔 남편들은 보통 일하는 아내가 있는 가정의 남편보다 훨씬 힘들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바쁘게 뛰어다니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아내를 위해서는 각별한 외조법이 필요할 듯. 국회에서 이름난 외조 남편들. 국회의원 아내를 위한 세 남자의 특별한 외조법을 들여다봤다.
부부 국회의원으로 화제를 모은 이경숙 의원과 남편 최성규 의원. 같은 일에 종사하다 보니 이 의원에 대한 남편 최씨의 외조법은 아내를 ‘터치’하지 않는 독립형. 여성평우회, 여성민우회, 여성단체연합 대표 ...

국내 최대 여성조직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3월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출산·건강가정운동, 안전운동, 정부정책 바로알기, 여성정책 개발 등 4가지 중점 사업을 기획, 여협의 새로운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여협의 이 같은 시동에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출산이 애국이라는 구호는 저출산 문제를 여성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고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 ...

[권지희 기자] 5·31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여성 후보 숫자가 역대 지방선거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오전 집계에 따르면 여성 후보는 광역단체장 4명, 기초단체장 23명을 포함해 모두 1411명(11.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2년 지방선거 때의 394명(3.6%)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여성 출마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광역단체장 선거에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이귀선 시민당 서울시장 후보, 한영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 노옥희 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 등 4...

,,,"가정폭력이 심각한 것은 바로 우리의 자식들에게까지 대물림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성인권운동 단체인 대구여성의 전화(대표 이두옥)는 지난 20일 지산관리소 상부공원 수변무대에서 가정폭력 추방을 촉구하는 시민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을 맞아 가정 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냄과 동시에 지역에서 여성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쇠소리 풍물봉사단의 길놀이를 시...

[이은경 기자] 미국의 인권운동가 케리 케네디가 자신의 책 <진실을 외쳐라> 한국어판 출판기념회를 위해 방한한 길에 민주화 운동 선두에 섰던 인재근씨를 만났다.
케네디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딸로, 인재근씨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의 아내로 정치적 가족 배경을 지닌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인연은 인씨가 남편의 고문 사실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 폭로한 용기로 남편과 함께 1987년 로버트케네디인권상을 공동 ...

"베트남 처녀랑 결혼하세요 초. 재혼. 장애인 무료상담" "베트남 처녀랑 결혼하세요. 100% 후불제, 초혼, 재혼, 장애인, 자식 있으신 분" "베트남 처녀 절대로 도망가지 않습니다" 이 반인격적, 반여성적인 문구는 거리 곳곳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국제결혼 광고 현수막이나 국제결혼 광고지 내용이다. 내용만 본다면 베트남 처녀는 마치 인격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돈으로 언제든지 사고파는 시장의 물건, 게다가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교환이나 폐기처분이 가능한 물건인 듯하다. 저렇게 여성을...

[채혜원 기자] 1997년 가정폭력방지법이 제정된 지 8년. 그러나 여성 살인범의 약 51%가 남편의 심한 학대와 폭력을 견디다 못해 범하는 남편살해로 나타나고 있으며, 6가구 중 1가구는 부부간 신체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울여성의전화는 8년째 이어가고 있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를 개최한다.
5월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가정폭력의 현실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곳곳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많은 행사들이 풍성하게 개최되고 있는 요즘, 자녀 양육 때문에 힘들어하는 취업 부모의 어려움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지난달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직장보육시설 개원식에 참석해 시설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정원 49명의 아담한 규모로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은 셈이다.
하지만 이런 시설을 가진 직장인은 큰 혜택을 받은 계층이다. 직장보육시설은 전국 263개 기관에 설치되어...

[문수경 기자] 가족끼리, 연인끼리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팜스테이(Farm-Stay) 마을'이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팜스테이'란 단순한 농가 민박과 달리 농가에서 숙박하면서 영농 문화 체험과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농촌·문화관광 결합 프로그램이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골마을 178곳을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했다. 이중 별식이 특히 유명한 '팜스테이 마을'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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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폭력방지경상남도협의회는 24일 오후 4시 창원여성의집 사무실에서 “경남 성폭력․성매매 예방 전문강사은행” 개소식을 연다.
여성폭력방지경상남도협의회는 올바른 성문화정착과 여성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코자 초․중․고 성폭력․성매매 예방을 위한 TOP 전문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였다.
경남여성긴급전화 1366에서는 자원관리와 교육수요자들과의 연결등 전문강사은행 운영의 총체적 책임을 담당하여 초.중.고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에게 후보의 이미지는 그가 제시하는 정책공약 못지않게 호소력이 있다. 그래서 후보들은 인터뷰나 글을 통해 자신의 면모를 드러내고 좀 더 유권자에게 친근히 다가가 공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고심한다.
이번 지방선거도 예외가 아니다. 후보들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가난과 역경 극복, 서민적 소탈한 이미지,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다. 어려움을 딛고 이룬 성공 스토리는 유권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마련. 특히 남자 후보들의 경우,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하며 양성평등적인 이미지를 주고자 신...

부산여성단체연합과 전국여성노동조합부산지부, 통일여성회,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는 2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 기념 부산여성선언”을 했다.
“여성이 만드는 평화로운 세상”이란 제목의 선언문에서는 “이 땅에 전쟁반대와 평화, 군축을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외세의 간섭 없이 잘 살 수 있는 땅, 아이들이 평화롭게 뛰어 놀 수 있는 한반도, 남북여성이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여성들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선언문을 통해 “신...

[박윤수 기자]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기혼 여성인 '키티맘'이 5·31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며 중요한 유권자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깨끗한 과거를 가진 후보를 뽑을 겁니다. 화려한 이력을 늘어놓기보다는 실제로 참여한 활동들을 체크하고 환경문제나 보육시설과 관련된 실현 가능한 공약을 살펴보고 있어요."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초록정치연대 회원으로 활동하던 최혜원(29)씨는 시의원인 선배의 소개로 구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같은 또래 주부들의 ...

이미 보도된 것처럼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에 선출되었다. 인권이사회 신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엔 개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권문제에 대한 유엔의 감시와 개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루이스 아버 인권고등판무관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엔의 DNA를 바꾸는 작업”의 첫 단추가 끼워진 셈이다.
기존의 인권위원회와 새로 설치되는 인권이사회의 차이는 크게 다음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로, 인권위원회는 53개 위원국이 참여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기구였으나 인권이사회는 총회의 산하 기구로 격상되었고, 위원...

[김미량 기자] “눈물 경영 말고 경영권 방어와 관련해 새로 내놓을 것이 있는가” < M 경제지>
“KCC 명예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동정여론’으로 승기를 잡은 현 회장이 이번에도 여론에 ‘읍소’하는 작전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 < S 신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이메일을 통해 밝힌 ‘경영권 사수 의지’를 두고 일부 언론이 ‘눈물 경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정도경영’의지를 ‘눈물’로 매도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 회장은 ‘사랑하는 현대그룹 임직원...

22일 아침 8시 한국일보 송현회관에 모인 여성계 인사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시장후보초청 여성공약 토론회(주관 여성신문사)를 통해 서울시를 이끌어갈 시장 후보들과 패널간의 진지한 질문과 답변의 시간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강금실(열린우리당), 오세훈(한나라당), 박주선(민주당), 김종철(민주노동당) 등 4당의 후보들은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 이 보이는 공약들을 내어 놓았고 패널들의 한 치의 허점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예리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전반적인 구상의 핵들은 비슷했지만 세...

에너지·원자력·항공우주 분야는 우주와 신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학문이지만 여성 인력의 진출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04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에너지·원자력공학 관련 학과를 설치한 4년제 대학은 서울대, 한양대를 비롯해 6개교이며, 재학생 총 935명 중 여학생은 77명(8.2%)으로 나타났다. 항공우주공학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여학생은 총 1321명 중 219명으로 16.58%를 차지했다.
정부출연연구소에 근무하는 여성 과학기술 인력 역시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백지영 사건, 박계동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보도는 달랐다. 6년 전 피해자 백지영이라는 여성연예인의 동영상 사건과 올해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박계동 의원 동영상에 대한 언론의 접근은 너무도 상이했다.
남성 '관음증'에 취한 언론
먼저 박계동 사건을 바라보는 언론은 접대문화의 반여성성·반인권성보다는 몰래카메라라는 반인권성에 더 관심을 가졌다. 이는 훼손된 인권과 보장받아야할 인권 중 어떤 것이 우선이냐에 대한 충돌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5월 5일자 "여종업원 만진 朴의원 vs 몰카 촬영 유...

[이재은 기자] 5월 9일, 루스 시몬스(Ruth J. Simmons) 미국 브라운 대학 총장이 이화여대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에 초대 받아 내한했다.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힘없는 소수 계층으로 존재해왔던 흑인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우상이다. 가난, 인종차별, 성차별의 삼중고를 꿋꿋하게 이겨내고 명문 대학의 총장이 됐기 때문이다.
시몬스 총장은 "농장의 허드렛일이나 하며 살 뻔했던 자신을 이곳까지 이끈 것은 교육의 힘"이었다고 회고하며 "브라운 대학의 모든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할 수 있는 교...

[주 진·장정화 기자] 정부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한다며 요란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5월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 이 때문에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주먹구구식,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정부는 이 발표가 나온 직후인 5월12일, 부랴부랴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 1월 발표 이후 4개월 만...

[권지희 기자] 한명숙 총리가 본격적인 업무 수행을 하는 가운데, 국민 다수가 원하는 한 총리의 첫 번째 과제는 ‘보육시설 확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신문이 취업전문사이트 커리어다음과 공동으로 4월 22일부터 7일간 커리어다음 회원 성인 남녀 110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새 총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3%가 ‘직장 내 탁아소 설치 및 보육시설 확충’이라고 답했다. 남녀 모두 높게 나타났는데, 남성이 9.5%로 오히려 여성의 9.1%보다 더 높았다.
남성이 ...

달빛 흔드는 애달픈 울음소리 이슬처럼 반짝이며 풀 섶에 내려앉는다
흐느낌으로 떨림으로 몸부림치며 끊어질 듯 이어지고 들리는 듯 멀어지는 고혹의 선율
심장 쥐어뜯어 피울음 토하며 마지막 한 올까지 산산이 찢겨져 텅 빈 가슴속 훑고 흐르는가
손 끝 타고 오르는 뜨거운 전율 너를 안고 어우르는 희열의 순간만은 별빛 차고 날아오르는 나비나빌레라...

전투기 추락... 조종사의 안타까운 죽음
일년 열두 달 중 5월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날이 특히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5월에 있다. 달력에 기록되는 기념일들이 대부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등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날인데 비해 5월의 기념일들은 생활 속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좀 특별하다. 주변 사람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기념일이 많다는 점에서 5월은 일 년 중 가장 ‘사람다운’ 모습을 찾고자 하는 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5월에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언어의 강물 멎어 소원해진 우리 마음 문 닫아걸고 돌아누운 아득한 사잇길로 찬바람인다
참이라 믿었던 그 무엇도 생의 강물에 씻기어 빛이 바래는가 무엇으로도 섣불리 영원이라 이름하지 마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데 삶에 지친 우리사랑 옆에 있어 더 가슴 시린 단절
사랑한다, 사랑한다 공허한 메아리 강은 어제의 강이지만 물은 어제의 물이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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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북적'… 전국 최다 출마 진기록 연간 2조예산 매머드급 지자체에 각당 도전장 보육문제·여성 빈곤해소 등 여심잡기 공약 '깃발'
[주진 기자]이번 5·31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여성후보들의 약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울산 두 곳에서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탄생했고, 전국 시군구 16곳에서 여성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맹렬히 뛰고 있다. 광역·기초의원에 도전하는 여성후보들은 무소속을 포함해 모두 4백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본지는 5·31 지방선거까지 여성후보들이 포진해 있는 지역...